자유의 여신상
Green bowl역에서 내렸더니 Battery Park가 바로 붙어있다. Statue of Liberty가 있는 Liberty Island로 가는 Ferry 표를 사고 대기하는 장소로 갔더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꽤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자유의 여신상의 인기와 강풍으로 인한 추위를 실감하면서 줄을 섰다. 그 동안에 비둘기, 갈매기, 참새가 강풍을 주체 못해서 같이 뒹구는 진기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Battery Park, at the southern tip of Manhattan, looking towards the Statue of Liberty
(사진출처: http://www.leonland.com/ travels/ny3/)
20여분을 벌벌 떤 끝에 Miss New Jersey호를 타고 Liberty Island에 갔다. 낯 모르는 외국인이 자유의 여신상에 같이 올라가 보자고 꼬셨지만 힘들여 올라가기가 싫어서 대기시간까지 2~3시간 걸린다는데 Ferry의 대기시간도 45분밖에 안되니 시간이 없다고 대답했더니 재빨리 뛰어올라갔다 내려오잔다. 어영부영 여신상 앞까지 가보니 동절기와 테러의 여파로 어차피 자유의 여신상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사진이나 몇 장 찍어주고 기념품을 둘러본 후에 섬을 떠나는 페리를 탔다.
그 다음 행선지는 이민국이 있었다는 Ellis Island였는데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평소에 느끼던 그런 졸음이 아니라 마치 발작같이 찾아오는 (아마 시차로 인한) 졸음이었다. 비몽사몽간에 나머지 정류장을 지나치고 Battery Park로 돌아오니 졸음이 얼추 가신다. Central Park로 가기 위해 다시 지하철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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