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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백업/매체잡설3

<트라우마>를 읽고 - 출판계의 현실과 편집의 마술 는 멋진 만화입니다. 타율이 7할 이상이죠.이 글에서는 자체보다는 2004년 8월 13일자 만화를 읽고 떠 오른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나라 출판계의 현실에 대한 씁쓸함을 얘기하고 싶습니다.책은 분명 행복해지기 위해서 읽습니다.읽는 동안 행복할 수도 있고 읽은 후에 삶에 도움이 되어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멀티미디어 매체가 등장하긴 했지만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사고, 상상 등)를 요하는 매체인 책은 비중이 줄긴 해도 사라지진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서 잘 팔리는 책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판매량 뿐만 아니라 분야와 주제, 소재가 줄었지요. 수험책과 영어책(토익류)만이 잘 팔리는 이 현실에 대해 피곤한 몸으로 티비와 컴퓨터 앞에 앉는 제가 소리 높여 말씀 .. 2004. 8. 12.
장도리와 나대로 선생 [장도리] 2004.01.14 경향신문 박순찬 화백 이홍우 씨의 이나 신경무씨의 에는 냉소와 자포자기, 기득권에 대한 줄서기가 그득하다. 황당하게도 이들은 자신들 또한 그림을 그리는 예술인인데도 영화감독 출신을 못마땅해 하는 계급주의에 물들어 있다. 이창동 장관이 그리 눈에 띄는 정책을 펴온 적이 없는데도 그 사람의 존재를 잊지 않게 해준다. 가끔씩 공정한 체 할 때가 있지만 워낙 내게 미운 털이 박힌 사람들이라 곱게 보이지 않는다. 반면에 의 박순찬 화백은 냉소적이거나 양비론에 휩싸이기 쉬운 이 세상을 네 컷의 작은 공간에 담을 수 있는 만큼 꾹꾹 눌러 담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현실은 실제로 무겁지만 에서는 그저 눌려만 있지 않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볼 수 있어 좋다. 위와 같은 주제를 이나 에.. 2004. 4. 20.
마크 트웨인의 한계 -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읽고 Final Paper - 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 - 마크 트웨인을 위한 변명 - I. 서 론 마크 트웨인은 을 통해 후대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면서 여러 평론가들에게 ‘작가들의 작가’로서 다른 작가들에게 새로운 창작 방법을 제시했지만 허무맹랑한 결말로 소설 전체의 격을 떨어뜨렸다는 찬사와 비난이 뒤섞인 평가를 받아왔다. 기존 작품과의 차별성에 있어서는 어떠한 비난도 감히 깎아내릴 수 없었던 에서 마크 트웨인은 그가 받는 찬사의 이유로 거론되는 소설 창작의 새로운 기법 외에도 독특하고도 전형적인 미국식 인물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예를 들어, 과 에 등장한 톰 소여같이 부유하면서도 남의 재산에 탐을 내지 않고 모험을 즐기는 인물은 다른 나라의 문학 작품에서는 찾기 힘들다... 200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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