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19일 토요일
Battery Park에서 차이나타운까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낭만적인 일이지만 도보 투어를 하는 일행에게는 성가시기도 했다. Jerry 할아버지는 공원 내의 미국의 역사 유적에 대해서 한참 설명했는데 관심이 없어서 제대로 듣지 않았다.
이 주변에서는 희생자들의 유품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었고 노점에서는 무너지기 전의 멀쩡한 World Trading Center 사진을 많이 팔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역센터와 그곳에 연결되었던 시설들을 보지 못해서 안타까워했고 이 때부터 Jerry 할아버지는 테러에 비중을 많이 두어서 얘기했는데 (희생자들의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는 것, 소방관과 경찰이 Hero로 불리는 것 등) 아침을 못 먹고 점심때를 훨씬 넘긴 시점의 나는 그 얘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나뿐만이 아니라 같이 다니는 한국인 부부도 “배고파.”를 연발했고 소재도 역시 점심을 먹는다는 차이나타운에는 언제 가는지 궁금해했다.
Gas Lamp 사진출처: http://www.evanizer.com/photos/photopages/cityhallpark3.html
Custom House 사진출처: http://hydra.gsa.gov/pbs/pc/ds_files/awards/1994/hamltn.htm
맞다. 이 둥근 내관이 인상 깊었었다. 잊어버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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