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제로보드의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메시지 목소리의 주인공인 <송소진> 씨의 홈페이지이다. 전역 후 웹 색상표를 찾다가 발견한 사이트로 그 때는 제로보드가 뭔지도 몰랐던 때였다. "어~ 사이트 귀엽네." 하며 훑어 보다가 결정적으로 홈 주인의 얼굴에 혹해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그동안 사이트를 몇 차례 리뉴얼 했는데 모두 내 맘에 드는 디자인이었다.
사이트에 접속하여 인트로 화면을 지나면 다른 곳에서는 듣지 못했던 Gontiti의 음악이 들린다. (역시 맘에 들었다. 난 <방과 후의 음악실>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한다.) 지금은 방의 한 면을 옮긴 듯한 창문, 서랍장, 라디오, 장식장(책장?)으로 꾸며진 디자인인데 정답고 보기 좋다. 정성을 쏟을 수 밖에 없는 도트 작업도 꽤 보인다. 겉 모양 얘기는 이 정도로 그치고...
내용 면으로는 말할 수 있는 게 딱히 많지 않다. 이 사이트를 처음 찾았을 때 있었던 웹 색상표 등의 웹 기술의 컨턴츠 등이 리뉴얼을 거치면서 사라져서 지금은 몇 가지의 Free Icon이나 그림, 윈앰프 스킨 류의 자료들과 그의 개인사(일기장, 앨범, 인형)들만이 남았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의 개인사가 더 관심이 가는 주제인지 모르겠지만. ^_^ 홈페이지에 사용된 몇몇 기술을 봐서는 의외였는데 홈 주인의 전공이 의류학과로 웹 디자인이 전업은 아니고 아르바이트란다. 나 같은 사람은 그의 감각이 부러울 뿐이다.
홈 주인이 요즘 바빠서인지 이 사이트도 2004년 1월 현재 업데이트가 드물다. 졸업하고 취직하면 더 바쁠 텐데.. 청년 실업 어쩌구 하는 이 시대에 어여 자리 잡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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