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Visio 2003 버전을 몇 번 써 본 후에 잡탕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개발자용인지 현업용인지 갈피를 잡기 힘들었기 때문이죠.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보통 개발자들이 쓰는 흐름도 같은 차트도 현업이 쓰는 경우가 많은 터라 결국 이 둘을 굳이 분리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겠더군요. 하지만 그만큼 전문성은 떨어진다는 게 흠이기도 했지요. MS도 인정하겠지만 Visio의 개발 도구로서의 완성도는 Rational Rose 시리즈에 비할 바가 못 됩니다. 1
그런데 MS는 Visio에서 다른 가능성을 본 듯 합니다. 개발 도구로서의 완성도는 '일단 충분한 수준' 정도로 잡은 듯 하고 비즈니스 차트에 주력하면서 데이터 실시간 시각화라는 획기적인 기능(
2008/05/23 - [BI] - Visio와 SharePoint의 만남)을 내세웠습니다. 차트 작성 도구라는 레드오션에서 탈피하여 오피스 시스템군과 면밀히 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린 기능이라 하겠습니다. (실은 Visio의 오랜 팬들은 MS에서 Visio를 인수하기 전인 2000 버전 이전에 이미 이 기능이 있었는데 나중에 사라졌다고 증언합니다.) 또한 현업 사용자와 개발자 간 소통하는 도구로서의 역할도 부여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MS는 Visio에서 다른 가능성을 본 듯 합니다. 개발 도구로서의 완성도는 '일단 충분한 수준' 정도로 잡은 듯 하고 비즈니스 차트에 주력하면서 데이터 실시간 시각화라는 획기적인 기능(
2008/05/23 - [BI] - Visio와 SharePoint의 만남)을 내세웠습니다. 차트 작성 도구라는 레드오션에서 탈피하여 오피스 시스템군과 면밀히 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린 기능이라 하겠습니다. (실은 Visio의 오랜 팬들은 MS에서 Visio를 인수하기 전인 2000 버전 이전에 이미 이 기능이 있었는데 나중에 사라졌다고 증언합니다.) 또한 현업 사용자와 개발자 간 소통하는 도구로서의 역할도 부여했다고 봅니다.
다만 2007 버전에서는 Visio로 만들어 데이터를 연결 시킨 그림들을 웹으로 직접 옮기지 못하고 액티브엑스 콘트롤 기반의 뷰어에서는 갱신(refresh)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내키지 않는 꼼수를 써야 했죠.) 아무래도 Visio 2007 프로페셔널 버전을 고작 조회용으로서 전사에 설치하기는 마땅치 않잖아요. MS 영업 분들께 물어 봤었는데 이미 서버 제품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빨리 나오길 기대했는데 영 나오질 않아 올해 초 정도부터는 포기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Visio 2010 버전이 나오면서 SharePoint Server 2010과 함께 하면 웹에서 갱신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Visio에서 만들고 SharePoint에서 보여 주는 환상의 조합이 실현된 것이지요. 사용방법도 정말 간단합니다. Visio의 특성 상 동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대시보드로서 쓰기도 충분한 수준입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또 꼽으라면 SAP ERP/BW나 웹 서비스를 데이터소스로 삼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SSIS를 쓴다면 번거롭지만 불가능하지는 않겠지요.
이렇게 SharePoint Workflow 설계 등의 기능이 추가된 Visio 2010은 현업 사용자가 그림을 그리면 개발자가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입히는 문화를 자리 잡게 하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Business Chart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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