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사람들을 괴롭히는 중

 SAP BI 7.0 BEx Analyzer에는 버그가 많아요. 3.x 버전에 비해서 말이죠. 당연히 수준 높은 제 고객사의 현업들^[각주:1]은 버그들을 일일이 지적합니다. 저는 그 버그들을 모아다가 추릴 수 있는 건 추려서 해결 요청 메시지를 보내지요. 그러다 보니 SAP에서도 테스트를 하기 위해 들어 옵니다. 지난 두세 달 동안 계속 이 상태에요.

윈도 비스타는 누군가 원격으로 접속해 오면 저렇게 보여 주네요.

 귀찮아서 테스트 PC를 따로 두지 않았는데 업무 시간에 종종 원격 접속 요청이 들어 오네요. 오늘은 세 차례나 들어 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저런 버그들이 계속 고쳐지지 않으면 테스트 PC를 따로 만들어 그쪽으로 들어 오게 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요청 메시지 보낸 게 다 사소한 버그인 듯 한데 해결이 너무 늦네요. 정말 어려운 건지 어떤 건지. SAP에서는 BEx Analyzer에 투자를 하는 것이 손해라서 인력을 많이 뺀 건 아닐까 싶어요. 올해 말부터 얼마 전에 인수한 Business Object 쪽의 Pioneer가 Excel add-in 방식의 BEx Analyzer를 대체한다고 했으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기능이야 좋아지겠지만 BI 3.x → 7.0 때처럼 버그가 많아지면 현업이 싫어합니다. 달라지는 것 자체부터 부담스러워 하는 현업 고객들인데 버그까지 많아지면 할 말이 없어요. 괜히 미안합니다. SAP가 조금 더 신경 써 줬으면 좋겠어요. 안정성이 더 중요할 때가 있잖아요.

1. EIS 벤치마킹을 여기 저기 다녀 본 결과에 따라 판단했습니다. 정말 높다는 얘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