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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인공지능

AI 쇼핑 어드바이저 로사와 샬롯의 흔적

by wizmusa 2023. 4. 20.

2018년 초에 오픈했던 AI 쇼핑 어드바이저 챗봇인 로사(LOSA)와 샬롯(Charlotte)의 모습이 이제는 사라졌기에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억이 아쉬워서 남은 기록을 모아 올립니다. 깔끔하게 정리하지는 못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0043142?sid=101

 

롯데백화점 인공지능 챗봇, 영국 '월드 리테일 어워즈' 받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롯데백화점은 작년 12월 선보인 인공지능(AI) 챗봇(채팅과 로봇의 합성어) '로사'(LOSA)가 영국 에센셜그룹이 주관하는 '월드 리테일 어워즈'에서 고객 경험 혁신 부

n.news.naver.com

이런 프로젝트였습니다. IBM이 작성한 아래 첨부문서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롯데, 엔터프라이즈 AI로 쇼핑 경험을 재창조하다.pdf
0.94MB
2017년 2월, 프로젝트 초반이라 사람들이 다 들어오지 않았던 때입니다.
로사의 타겟을 정하기 위해 현업들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LOSA는 판매하는 상품 모두를 추천할 수는 있었으나, 패션에 관한 대화 시나리오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요즘 무신사 쇼핑몰에서 보여주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많은 속성을 사용자가 고르게 하며 패션 상품을 추천했습니다.
신민아 씨가 이 광고에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로사 홍보에 노력했음을 알 만합니다.
화면 구석 구석 세심한 기획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패션 관련한 추천 기능은 로사 이후에도 많이 등장하지 않았어요. 현업들 참 대단했군요.
레거시 시스템에서 저걸 뽑아내느라고 기술외적으로 고생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회의를 많이 했어요.
패션 말고도 상품 속성을 많이들 정리했습니다. AI 프로젝트이건만 사람들이 고생했어요.
프로모션 메시지 기능도 나중에 들어갔었죠. IBM WA의 기능 플러스 알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류 메시지 처리도 골치가 아팠어요.
아는 사람들은 잘 썼던 무료 주차권. 기본 주차권 외에 챗봇이 더 줬지요.
이건 운영 시기에 개발한 기능이었어요.
점점 더 현실적으로 쓸모있게 발전해 갔었지요.
나중에는 백화점 웹/앱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도 대화가 가능했어요. 근데 저걸 구현하기 위해 현업이 데이터를 관리하는 DB를 더 만들었지요. AI 서비스로서는 아이러니랄까요.
디버깅 기능이랄까요.
챗봇 뒷단에 하둡, 몽고DB, Redis까지 있었을 정도로 꽤 복잡한 시스템이었습니다.
데이터 원천에 소소한 변화가 생기면 제 삶에 소소하지 못한 부수효과가 발생했지요. 당시 하둡 기반 스파크에는 버그도 있어서 답이 나오지 않는 오류도 꽤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중반에는 데이터 원천이 차세대 프로젝트를 오픈하는 상당히 소소하지 못한 변화까지 일어나느라 새벽일이 일상이었던 시기였습니다. 두 번은 하기 싫군요.

화면에서 스크롤이 발생하지 않으면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갑니다.

막차 타던 게 일상이던 시기.
운영은 10개월 정도 했어요. 인수인계하며 넘길 때에는 당연히 안정이 됐지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2695608?sid=105 

 

롯데, AI 서비스 브랜드 통합 추진…'Charlotte'

롯데그룹이 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브랜드 통합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챗봇(대화형 로봇)과 가상쇼핑 등 주요 계열사들이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선보이고

n.news.naver.com

2018년 4월에는 AI 브랜드 통합 전략에 따라 LOSA를 Charlotte으로 개명했습니다.

 

이건 외부 문제로 끝끝내 오픈이 안 된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 문자로 샬롯과 대화하는 기능이었습니다.
비단 샬롯만이 아니라 전부 대화 불가능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KT 기가지니를 통해 로사와 대화할 수 있었던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KT도 애쓸 일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GitLab을 썼지요. 여담으로 저는 소소한 곳에 신경을 쓰며 혼자 재미있어 하는 성향입니다.
그림 찾아 만들고 나서 보고 있으면 참 뿌듯합니다. 운영 업무 들어가면서 만들었던 시점이라 지저분해지기 전의 모습입니다.
구축과 운영 업무를 같이 수행한 동료들이 요즘도 생각이 납니다.
Slack을 편하게 썼어요. 업무 소통과 시스템 알람에 유용했습니다. 일은 녹록하지 않았어도 출근하는 재미가 있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같이 일했던 모두가 어디에서든 건강하며 건승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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