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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율배반 어떤 나라에 인터넷 사용자의 95%가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가 있습니다. 공정한 경쟁의 결과라면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그 나라만 쓰는 공인인증서가 특정 웹 브라우저에서만 동작하는 바람에 은행 거래, 쇼핑, 전자정부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별 수 없이 그 브라우저만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 브라우저의 기능이 아무리 뒤떨어져도 쓰지 않을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인인증서를 서비스하는 측은 설립 목적따위는 깨끗이 무시하고 말했습니다. 업체의 자율이라는 미명 하에 사용자의 95%가 쓰는 제품만 지원하면 됐지 뭐하러 소수가 쓰는 제품을 신경 쓰느냐는 것이죠. 95%라는 경이적인 점유율의 원인을 제공한 측이 이런 얘기를 한다니 뭔가 앞뒤가 맞지 않네요. 더군다나 그 브라우저는 돈을 주고 사야.. 2008. 12. 18.
제한 받는 소비자는 미련하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제한 받는 소비자는 미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네이버에서 '부동산 버블'을 입력하는 절대 다수의 평범한 사용자는 MS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잘 쓰고 있습니다. 탭 브라우징 같은 복잡한 것(^^)도 잘 모릅니다. 이런 상황은 결코 나쁜 게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얘기부터 해야겠네요. 작고 경제적인 자동차 티코를 샀다 칩시다. 동사무소 가는 거나 은행 가는 거나 불편이 없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짐을 좀 실을 필요가 있어서 SUV인 소렌토를 샀습니다. 그런데 소렌토를 몰고 동사무소나 은행을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 좁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카페리를 타고 일본에 갔는데 못 가는 데가 없었다고 치죠. 이런 경우 소렌토가 잘못 된 건가요? 우리나라 정.. 2007. 5. 20.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사용 강제 ※ 정리 차원에서 올립니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사용을 강제 당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강요의 주체는 마이크로소프트 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MS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강요하는 주체는 정부와 상당수 기업입니다. 이런 비교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서구의 인터넷 환경과 잠깐 비교해 봅시다. 야후나 MSN에서 액티브 엑스를 설치해야만 하는 웹 서비스를 제공합니까? 오페라로 들어가면 레이아웃이 깨지는 사이트가 있습니까? 제가 가는 외국 사이트가 제한적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사 홈페이지를 파이어폭스로 접속해 보십시오. 마우스 오버하면 나오는 확장 메뉴까지 잘 나옵니다. 파이어폭스 초창기 때는 깨지.. 2007.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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