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라에 인터넷 사용자의 95%가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가 있습니다. 공정한 경쟁의 결과라면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그 나라만 쓰는 공인인증서가 특정 웹 브라우저에서만 동작하는 바람에 은행 거래, 쇼핑, 전자정부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별 수 없이 그 브라우저만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 브라우저의 기능이 아무리 뒤떨어져도 쓰지 않을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인인증서를 서비스하는 측은 설립 목적따위는 깨끗이 무시하고 말했습니다. 업체의 자율이라는 미명 하에 사용자의 95%가 쓰는 제품만 지원하면 됐지 뭐하러 소수가 쓰는 제품을 신경 쓰느냐는 것이죠. 95%라는 경이적인 점유율의 원인을 제공한 측이 이런 얘기를 한다니 뭔가 앞뒤가 맞지 않네요. 더군다나 그 브라우저는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물건입니다. 한 마디로, 저 특정 제품 회사의 영업 대행인양 뛰는 꼴이죠. 그러고 보니 뒤가 구린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1
이런 상황에 누군가들은 얘기합니다. 사람들은 왜 오픈소스 브라우저의 버그에는 관대하면서 그 브라우저의 버그에는 민감하고 언론에서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일일이 대서특필하는지 알지 못하겠답니다. 저야말로 되묻고 싶습니다. 5%가 사용하는 제품의 결함에 둔감하고 95%가 사용하는 제품의 버그에 민감한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요.
오픈소스 브라우저의 버그를 주류 언론에서 신경 쓰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저 특정 브라우저도 언론에 뭇매를 맞는 회수가 현저히 줄어들 겁니다.
그런데 공인인증서를 서비스하는 측은 설립 목적따위는 깨끗이 무시하고 말했습니다. 업체의 자율이라는 미명 하에 사용자의 95%가 쓰는 제품만 지원하면 됐지 뭐하러 소수가 쓰는 제품을 신경 쓰느냐는 것이죠. 95%라는 경이적인 점유율의 원인을 제공한 측이 이런 얘기를 한다니 뭔가 앞뒤가 맞지 않네요. 더군다나 그 브라우저는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물건입니다. 한 마디로, 저 특정 제품 회사의 영업 대행인양 뛰는 꼴이죠. 그러고 보니 뒤가 구린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1
이런 상황에 누군가들은 얘기합니다. 사람들은 왜 오픈소스 브라우저의 버그에는 관대하면서 그 브라우저의 버그에는 민감하고 언론에서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일일이 대서특필하는지 알지 못하겠답니다. 저야말로 되묻고 싶습니다. 5%가 사용하는 제품의 결함에 둔감하고 95%가 사용하는 제품의 버그에 민감한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요.
오픈소스 브라우저의 버그를 주류 언론에서 신경 쓰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저 특정 브라우저도 언론에 뭇매를 맞는 회수가 현저히 줄어들 겁니다.
- 한국은행, 우체국은 물론 주공 같은 곳까지 이에 동조하게 되버린 셈입니다. 무책임한 거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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