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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혁신의 장, ERP

by wizmusa 2009. 3. 26.

 대부분의 기업에는 ERP 해서 불편해졌다고 여기는 실무자가 많습니다. 단순 업무 처리만 생각하면 불편해진 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ERP는 어제 오늘 나온 개념이 아니고 꽤 오랜 기간 다듬어지고 다음어져서 오늘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유가 있죠.

 일단 ERP는 우선순위를 철저히 지킵니다. 우선순위의 확고부동한 일순위는 Line of Business 전체적인 데이터 정합성입니다. 때문에 업무 편의를 어느 정도 희생합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해 줄 BI가 글로벌 기업에서부터 발전하기 시작했죠.) 또한 ERP 이전의 업무 별로 어플리케이션이 갈라진 체제에서는 부분 최적화만 가능했습니다. 

 개별 업무 시스템을 쓰던 때에는 한 쪽에서 아무리 개선을 해도 그 효과가 전사적으로 미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ERP를 통해 모든 업무는 한 통에서 움직이는 게 되었지요. 맘만 먹으면 전사적인 개선 혹은 혁신이 가능합니다. 물론 쉽지 않죠. 

 BI가 혁신의 아이디어를 가꾸는 모판이라면 ERP는 실질적인 혁신을 Line of Business(이하 LOB)에서 이루는 논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논 중 하나겠죠.)  

 현재 많은 기업들이 ERP라는 하드웨어를 갖췄지만 LOB 전체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소프트웨어는 한참 자라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사람들 모두가 자신이 지금 한참 쓰는 모듈에 묻히지만 않는다면 언제고 LOB 전체를 관통하는 혁신이 가능해지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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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출처: 만화로 보는 조직업무 혁신 | 작성자 표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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