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모두 성공한 댄스그룹인데 둘 다 멤버뿐만 아니라 연예기획사의 노력도 중요한 성공 원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분야에 일천하여 감 놔라 배 놔라 할 깜냥이 못되지만 TV나 인터넷에 이들이 보일 떄마다 반갑게 보는 사람으로서 느낀 점을 다소 무책임하게 말하자면, 기획력에 있어서는 소녀시대의 기획사가 훨씬 돋보인다. 원더걸스 쪽은 일단 돋보이기 위해 가능한 걸 죄다 쏟아내는 느낌이랄까. 시간이 지날수록 소녀시대 멤버가 원더걸스 멤버보다 힘이 덜 들 것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런 생각의 근거 중 하나가 섹시 컨셉이다. 핑클이나 SES의 자취를 돌이켜 보면 청순에서 섹시로 넘어 가는 단계가 보인다. 이십 대 초반까지는 귀엽거나 청순한 이미지로 어필하다가 점차 섹시로 넘어 가며 이십 대 후반 쯤에는 소탈한 이미지를 덧붙이는 게 정석인데 원더걸스는 지나치게 일찍 2단계에 들어가 버린 게 아닐까 싶다. 1
소녀시대도 <텔 미>나 <노바디> 등으로 히트 친 원더걸스의 영향을 받아 섹시 컨셉을 도입하긴 했지만 위 영상과 같이 소녀시대의 나이대와 걸맞게, 정말 영리하게 수위와 방향을 잡아냈다. 이 정도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분야에서 과찬할 자격은 없지만 적절함이란 이를 두고 하는 얘기라고 본다.
이렇게 적절한 기획에 나온 데에는 각 기획사의 기획자가 발휘하는 개인적인 능력도 능력이지만 기획사의 물량이 크게 뒷받침하지 않았을까? 상대적으로 재무 구조가 약한 원더걸스의 기획사로서는 소녀시대처럼 완만한 상승세를 기대할 여유가 없어서 일단 띄우고 보자는 심산이었을 수도 있겠다.
눈에 드는 참신한 기획은 개인적으로 나오지만 여러모로 적절한 기획은 제대로 된 여건 위에서만 나온다고 단언한다. 물론 진정한 적절함은 시기를 놓치지 않는 데에 있지만 시기에 급급하지 않게 하는 경영을 등한시한 주제에 순발력이랍시고 가진 걸 죄다 주루룩 쏟아 놓는 기획을 내놓는 짓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대체 왜 허구한 날 배수의 진을 치냔 말이다. 평소에는 뭐 하고? 혹은 재충전하지는 않고!
소녀시대도 <텔 미>나 <노바디> 등으로 히트 친 원더걸스의 영향을 받아 섹시 컨셉을 도입하긴 했지만 위 영상과 같이 소녀시대의 나이대와 걸맞게, 정말 영리하게 수위와 방향을 잡아냈다. 이 정도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분야에서 과찬할 자격은 없지만 적절함이란 이를 두고 하는 얘기라고 본다.
이렇게 적절한 기획에 나온 데에는 각 기획사의 기획자가 발휘하는 개인적인 능력도 능력이지만 기획사의 물량이 크게 뒷받침하지 않았을까? 상대적으로 재무 구조가 약한 원더걸스의 기획사로서는 소녀시대처럼 완만한 상승세를 기대할 여유가 없어서 일단 띄우고 보자는 심산이었을 수도 있겠다.
눈에 드는 참신한 기획은 개인적으로 나오지만 여러모로 적절한 기획은 제대로 된 여건 위에서만 나온다고 단언한다. 물론 진정한 적절함은 시기를 놓치지 않는 데에 있지만 시기에 급급하지 않게 하는 경영을 등한시한 주제에 순발력이랍시고 가진 걸 죄다 주루룩 쏟아 놓는 기획을 내놓는 짓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대체 왜 허구한 날 배수의 진을 치냔 말이다. 평소에는 뭐 하고? 혹은 재충전하지는 않고!
- 브리트니 스피어스 같은 경우도 있겠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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