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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능률을 올리는 프로젝트 룸

by wizmusa 2009. 7. 13.
 보통 우리나라에서 ERP 정도의 규모가 있는 프로젝트를 할 때는 넓은 사무실을 낮은 파티션으로 나눈 공간에 자리를 잡곤 합니다. 비용적으로는 싸게 먹히겠지만 프로젝트 TFT 내 소규모 팀/그룹 간 커뮤니케이션 효율에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소소한 의논을 하려고 해도 다른 팀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으려면 회의실을 잡아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죠. 옆에 있는데도 얘기를 잘 하지 않게 됩니다. 게다가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집중하기 힘들 때가 많아집니다.

 이러한 사정을 대부분의 PMO(Project Management Organization)에서도 좀 아는 편이라 화급을 다투는 팀에게는 회의실 하나를 떼주어 능률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문 앞의 표지

일단 회의실 사용 허가를 얻고~

임시 프로젝트 룸 내부

임시 프로젝트 룸의 오붓함을 만끽합니다.

임시 프로젝트 룸 벽면

팀원끼리 공유할 내용을 마음 놓고 벽에 붙여도 됩니다.


 저도 겪어 봤는데 이렇게 프로젝트 룸을 따로 쓰게 되면 확실히 팀원 간 의사소통이 쉬워집니다. 다섯 명을 넘기면 사진보다는 방이 좀 커져야 하고 전체적으로 공유할 사안이 아닌 주제가 생기기 마련이므로 목소리는 살짝 낮춰야 할 겁니다.

 이 와중에 마음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PMO입니다. 통제 불가능에 대한 두려움이랄까요? 기업의 프로젝트 TFT가 무슨 대학교 과제도 아니고 중간 중간 산출물 등 결과를 보고 일정 관리를 하면 충분할 듯도 한데 행여 팀원들이 인터넷만 보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쯤 되면 PMO가 아니라 어버이나 선생님의 입장에 더 가깝겠습니다. ^^ 염려해 주시면야 좋죠.

 제 생각만 같아서는 모든 프로젝트 TFT 내 소그룹에 방을 하나씩 주고 싶지만 대한민국의 PMO 입장에서는 대내외적으로 위험을 무릎쓰는 일이 될 수도 있겠지요. 경영진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PMO로서는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니까요. 당분간은 개인적으로나마 독방(?)을 써 봤다는 경험으로 만족해야 할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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