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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SAP ERP에 대한 답글

by wizmusa 2014. 7. 1.

 오래 전에 받은 질문에 대한 엄청나게 늦은 답변입니다.

1. SAP의 유지보수 정책

 요율이 때마다 조금씩 다른데 오라클이나 다른 외산 솔루션과 비슷합니다. 국산에 비해서는 당연히 비싸지요. 협상의 묘를 발휘해도 여전히 작지 않은 비용일 겁니다. 외국에서도 너무 비싸다고 난리입니다.[각주:1] 계약서가 족쇄처럼 변할 수도 있으니 계약서 내용이 많고 어려워도[각주:2] 계약 전에 정말 꼼꼼하게 잘 살펴야 합니다. 법무팀이 있다면 같이 잘 보는 게 정말 좋습니다. 라이선스 감사도 녹록하지 않고 반강압적으로 느껴지는 면도 많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어 SAP[각주:3]를 택했다면 early watching monitoring 등 받을 만한 서비스를 제대로 받는 게 중요합니다. 기껏 유지보수비 내면서 기본 서비스조차 활용하지 않는 기업이 좀 많습니다. 안 받는다고 환불해 주지 않으니 악착같이 받을 수 있는 건 다 받는 게 좋겠습니다.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도 외국기업만이 아니라 한국기업도 이런 수준으로 영업했으면 좋겠습니다.

 

2. SAP ERP의 업그레이드
 단적으로 말씀 드리면 전반적인 업그레이드 정책은 괜찮습니다. 유지보수 비용이 비싸서인지 업그레이드 자체는 비용을 더 받지 않습니다.[각주:4] 단, SAP ERP의 기조에 맞게 개발하지 않은 커스터마이징(CBO) 프로그램은 곤란한 일이 생길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그래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경험해 본 바로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 말씀 드리겠습니다.
 SAP Solution Manager를 활용할 능력이 없다면 곤란을 많이 겪겠으나 활용에 어려움이 없다면 영향도 분석에 따라 대처가 잘 되는 편입니다.
SAP를 잘 쓸려면 Solution Manager를 잘 써야 합니다.

3. SAP ERP만의 특장점

 탄탄한 베스트 프랙티스[각주:5]와 비즈니스 컨텐트가 SAP의 특장점입니다. HANA content와 같이 SAP가 무슨 무슨 컨텐트라고 부르는 기능은 SAP 특유의 장점입니다. 인건비와 시간을 정말 많이 아껴줍니다. 문제는 이를 제대로 활용할 역량이나 자원을 갖추지 못한 채 시작하는 프로젝트가 많다는 건데요. 시장이 작은 나라의 한계일까요? 돌파구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조직/기업 내에서 SAP 인력을 육성하는 것만이 답인데, 사람 키우는 데에 돈 들이지 않으려고 필요 이상으로 애를 쓰는 기업이 좀 많이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달리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방명록에 써 주시길 바랍니다. 구축(SI)이 아닌 운영(SM) 입장에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클라우드로 유도하는 모양인데 제가 계약업무 담당자가 아니어도 귀찮고 짜증납니다. [본문으로]
  2. 전 아직도 SAP application value(SAV)가 뭐 하자는 얘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문으로]
  3. 제품이 좋긴 좋으니까요. [본문으로]
  4. 인건비는 들여야 할 때가 많아요. [본문으로]
  5. 특히 회계/원가는 지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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