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S 분석시기에 신상필벌을 언급하면 조직 구성원이 자기보호를 우선시 하므로, 분석 자체가 망가지며 TO-BE 도출까지 누더기가 된다.
불완전한 인간이 하는 일에는 오류가 있기 마련이다. 다만 여건에 따라 감당할 만한 수준의 오류가 가급적 적게 생기도록 노력하다가 결국 오류가 발생하면 빨리 조치할 뿐이다. 때문에 환경변화를 감지하여 현재를 분석하고 부족해진 점을 적당한 수준으로 보완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다. 오류가 없다는 전제는 책임을 전가하는 음험한 투정일 뿐이다. 1
오류가 있음을 인정해야 AS-IS 분석이 제대로 되고, TO-BE를 건강하게 세운다. 분석을 통해 부정을 발견하면 징계 2하고, 판단력 부족을 발견하면 해당 리더를 바꾸는 조치로 충분하다. 3 작전에 실패한 장수를 처벌하겠다는 발상은 조직에 득 될 게 없는 탁상공론이다. 처벌 운운으로 숨기는 추세만 강해졌다가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사태가 벌어진다. 4 5
미래를 위해 달려갈 시간도 부족한 마당에 무오류라는 자기최면에 빠질 시간은 더욱 없다. 조직의 미래를 위한 TO-BE가 나오려면 이제까지의 오류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만 대안을 만들 근거와 공감대가 생기며 조직이 함께 나아갈 원동력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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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걸 보완하는 데에 자원을 많이 쓰기보다는 잘하는 걸 더 잘하는 데에 자원을 집중하는 게 효과적인 때가 많다. [본문으로]
- 범죄도 있다. [본문으로]
- 범죄라면 고발한다. [본문으로]
- 다른 적절한 업무에 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본문으로]
- 행여 오류를 숨기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는 정말 조직에 곤란한 존재다. 궁예처럼 관심법을 떠들며 공포를 통해 다스리려들면 사람들은 왕건을 찾든 다른 희생양을 만들든 목숨을 부지할 방법을 최우선으로 둔다. 생산적인 일을 할 시간은 그만큼 줄어들며 팀워크는 사라진다. [본문으로]
- 범죄를 덮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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