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 근시안적인 KPI는 독이다 KPI를 정하기는 쉽지 않다. 좀 더 근원적인 지표를 정하지 않으면 피평가자들의 숫자 맞추기로 기업의 성과는 왜곡되어 버리고 만다. 교통경찰로 예를 들면, 설마하니 실제로 채택하지는 않았을 '신호위반 단속 건수'와 같은 지표가 KPI 설정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일선 교통경찰들은 물론 운전자들까지 불행하게 하는 아주 나쁜 KPI이다. "이번 달 목표 건수는 팀 당 100건입니다." 이렇게 탁상행정에 가까운 목표 설정을 당한 교통경찰 홍길동 경장은 '신호위반 단속 건수' KPI를 달성하기 위해 월초에 30건 정도 '해치웠다'. 그래도 가벼운 위반은 상황을 적절히 감안해서 잡거나 보내줬다. 중순에 가까워지며 며칠 동안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홍길동 경장은 일정이 여유로운 편이라 굳이 사거리에 나가지 않거나 나갔.. 2009. 11. 1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