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은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똑같이 3분을 기다리게 하는 성능의 User interface라도 중간에 진행과정을 막대 그래프든 뭐든 써서 보여 준다면 사용자는 불쾌감을 누르고 참아 주곤 한다. 나아가 솔직하게 결과화면 등을 통해 작업 소요시간을 실토하곤 했다면, 후일 해당 기능의 성능을 향상했을 때 줄어든 소요시간을 보고 사용자들은 기뻐하며 고마워하기도 한다. 1
보고나 여타의 작업에서도 마찬가지다. 피보고자나 관리자를 기약 없이 기다리게 하면 같은 일을 해도 좋은 평가를 받기가 힘들다. 내가 먼저 그를 심적으로 힘들게 했으니 별 수 없는 일이다. 잘 되든 못 되든 상황을 공유하는 게 참 중요하다. 2
피드백을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존중'으로 여기면 우리 스스로 피드백의 당위성을 좀 더 체감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정말로 존중을 하니까 존중하는 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도록 하자. 처세술 차원으로 몰 게 아니라, 이런 표현 하나 하나가 내 주변을 밝게 하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3
- 반면, 아무 신호 없이 사용자가 10분 이상 기다리게 하던 화면은, SAP HANA 같은 걸 써서 획기적으로 성능을 개선해도 정작 사용자는 향상을 모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 정도까지 걸렸던 작업인가요?" [본문으로]
- 물론 보고할 건덕지가 없고 성과가 시원치 않아 꺼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물리적인 시간 간격이 너무 커지면 야속해 하는 마음도 커지기 마련이다. 최소한 솔직하다는 평가라도 받아 두는 건 어떨까? [본문으로]
- 당연히 예외는 있다. 나는 바톤을 넘겼는데 상대는 칼자루를 넘긴 걸로 착각하는 사례도 꽤 있을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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