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을 내려야만 지저분한 설정이 보인다.
설치 막바지에 다른 프로그램 설치 옵션을 기본으로 두었다.
홍보와 광고를 위해서 시작 페이지 고정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는 시도는 짜증나지만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 해당 설정을 스크롤 해야만 보이도록 숨기거나 뜬금 없는 곳에 두어 인식하기 힘들게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건 IT를 잘 모르는 평균적인 사용자를 감안하면 기만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웹 브라우저에 장난치는 바늘도둑질이 소도둑이 되면 최근의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와 같은 무시무시한 파장을 낳고 만다. 안 그럴 것 같은가? 지금까지 가속해 온 관성을 생각해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가늠조차 힘들다.
사용자로서는 뭔가 허락을 해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눈을 부릅 뜨고 살펴 볼 도리 밖에 없다. 나중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나쁜 짓 한 쪽이 철저하게 배상을 하는 나라라면 별 걱정 없이 '다음' 버튼을 누르겠지만 2014년도 대한민국 같이 지나치게 대기업 친화적인 나라에서는 정말 도리가 없다. 사용자가 일단 조심해야 한다. 물론 정부 정책적인 변화는 끊임 없이 요구해야 한다. 집을 사고파는 것도 아니고 고작 메신저나 미디어 플레이어 설치하는 정도의 일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1
※ 당연히 DAUM만이 문제가 아니다. 사례를 들자면 엄청 많다. 팟플레이어를 설치하다가 카드사 사태가 떠올랐을 뿐이다.
- 네이트온이 대표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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