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를 보면 CXO의 철학이 기업 구성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잘 알게 됩니다. 경찰, 검찰, KBS, YTN 등 이명박 정부의 입김을 많이 받은 조직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구체적으로 시키지도 않은 완장질들을 해대고 있습니다. 생존을 목적으로 자율이 이상하게 흘러가는 셈이지요. 요즘 들어 이명박 정부의 위신이 땅에 처박히자 보험 삼아 이명박 정부와 궤를 달리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지만 본질은 여전합니다.
모르긴 해도 전두환이 정형근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적은 없을 겁니다.
그냥 알아서 기었겠죠. 너무나 적극적으로.
앞서 말했듯이 이명박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지시한 악행은 생각보다 훨씬 적을 겁니다. 그렇다면 왜 저런 앞잡이들이 근래에 눈에 띄게 쏟아져 나왔을까요? 원인을 알기 위해 사회적 동물이라는 우리 인간의 마음을 대충 훑어 봅시다. 대개 조직의 구성원들은 조직 안에서의 생존을 위해 우두머리의 취향을 어림짐작해 봅니다. 우두머리가 표리부동하다 해도 최소한의 일관성, 다시 말해 판단 기준을 짚어내고자 노력합니다. 상황이 아무리 여의치 않아도 우두머리의 마음에 들려면 채점 기준을 알아야 하니까요.
결국 BBK 사기 등 각종 탈법을 자행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며 어떻게든 대운하를 파고 싶어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부도적한 이미지가 경찰과 검찰을 견찰로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현 법제는 경찰과 검찰을 대통령에게 절절 매게 하니 대통령 눈에 들기 위해 온갖 패악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니까요. 1
이런 형태로, 대외적인 이미지로 투영되는 CXO의 철학과 비전은 기업 조직의 나침반이 되어, 기업의 구성원은 CXO(우리나라의 경우 오너를 포함)가 좋아할 만한 방향으로 움직여 나갑니다. 앞에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밟고 지나갈지 껑충 뛰어 넘어 갈지 옆으로 돌아 갈지 결정하는 판단조차 자신이 아는 CXO의 이미지를 적극 반영하여 도출해 냅니다.
CXO가 자신의 이미지를 항시 점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발표한 미션, 비전, 전략보다 CXO의 이미지가 보다 직접적으로 단기간에 조직의 장래를 좌지우지합니다. 물론 이미지만 좋게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회에 비해 기업 사회는 상대적으로 훨씬 냉철해서 그리 오랫동안 속이기 힘듭니다. 조직 구성원들은 결국 CXO의 대외적 이미지에 배인 철학과 그 깊이를 꿰뚫어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대주주나 오너라면 CXO의 이전 경력보다 철학을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CXO의 백 마디 말보다 CXO의 철학에서 묻어 나오는 이미지가 기업 성과의 향방을 가름하니까요. 대주주나 오너로서 CXO에게 방향성을 주문하면 열심히 따르려 하겠지만, 글쎄요. CXO가 될 정도의 나이면 사람이 쉽게 바뀌진 않을 겁니다. 애초에 잘 뽑아야 하겠습니다.
CXO 스스로도 자신의 본의와는 다른 이미지가 형성되지는 않았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겠습니다. 자신의 철학이 어떤지 지속적으로 성찰하는 건 물론이지요. 남이 바꿔 주지 못하니까요.
모르긴 해도 전두환이 정형근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적은 없을 겁니다.
그냥 알아서 기었겠죠. 너무나 적극적으로.
앞서 말했듯이 이명박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지시한 악행은 생각보다 훨씬 적을 겁니다. 그렇다면 왜 저런 앞잡이들이 근래에 눈에 띄게 쏟아져 나왔을까요? 원인을 알기 위해 사회적 동물이라는 우리 인간의 마음을 대충 훑어 봅시다. 대개 조직의 구성원들은 조직 안에서의 생존을 위해 우두머리의 취향을 어림짐작해 봅니다. 우두머리가 표리부동하다 해도 최소한의 일관성, 다시 말해 판단 기준을 짚어내고자 노력합니다. 상황이 아무리 여의치 않아도 우두머리의 마음에 들려면 채점 기준을 알아야 하니까요.
결국 BBK 사기 등 각종 탈법을 자행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며 어떻게든 대운하를 파고 싶어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부도적한 이미지가 경찰과 검찰을 견찰로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현 법제는 경찰과 검찰을 대통령에게 절절 매게 하니 대통령 눈에 들기 위해 온갖 패악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니까요. 1
이런 형태로, 대외적인 이미지로 투영되는 CXO의 철학과 비전은 기업 조직의 나침반이 되어, 기업의 구성원은 CXO(우리나라의 경우 오너를 포함)가 좋아할 만한 방향으로 움직여 나갑니다. 앞에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밟고 지나갈지 껑충 뛰어 넘어 갈지 옆으로 돌아 갈지 결정하는 판단조차 자신이 아는 CXO의 이미지를 적극 반영하여 도출해 냅니다.
_DSD1489 by titi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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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가 자신의 이미지를 항시 점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발표한 미션, 비전, 전략보다 CXO의 이미지가 보다 직접적으로 단기간에 조직의 장래를 좌지우지합니다. 물론 이미지만 좋게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회에 비해 기업 사회는 상대적으로 훨씬 냉철해서 그리 오랫동안 속이기 힘듭니다. 조직 구성원들은 결국 CXO의 대외적 이미지에 배인 철학과 그 깊이를 꿰뚫어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대주주나 오너라면 CXO의 이전 경력보다 철학을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CXO의 백 마디 말보다 CXO의 철학에서 묻어 나오는 이미지가 기업 성과의 향방을 가름하니까요. 대주주나 오너로서 CXO에게 방향성을 주문하면 열심히 따르려 하겠지만, 글쎄요. CXO가 될 정도의 나이면 사람이 쉽게 바뀌진 않을 겁니다. 애초에 잘 뽑아야 하겠습니다.
CXO 스스로도 자신의 본의와는 다른 이미지가 형성되지는 않았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겠습니다. 자신의 철학이 어떤지 지속적으로 성찰하는 건 물론이지요. 남이 바꿔 주지 못하니까요.
- 여담인데 견찰의 탄생에는 투표자의 책임도 상당 부분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투표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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