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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는 게 좋은 걸까?

by wizmusa 2011. 10. 1.
 이런 저런 이유로 고객사에서 진행하는 직원 칭찬 캠페인인 '아름다운 ○○인'의 선정 이유를 정리하게 됐다. 미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대략 아래와 같았다.

1. 업무시간 외에 자신을 도움
2. 미소나 웃음이 떠나지 않는 밝은 모습
3. 솔선수범함 (협력사 직원에 특히 나타남)
(1 >> 2 >>>>3 정도)

 이런 결과를 보고 다소 착잡해져서 나와 같은 전산실 사람들의 사례도 조사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업무시간 외에 도와줬다는 사례가 태반이었다.

 누군가들(!)에게 아름답게 기억되려면 나와 내 가족을 희생해야 한다는 결론 밖에는 없으려나? 다행히 업무 시간에 가능한 방법이 하나 남아 있다. 바로 미소. 결국 남들에게 아름답게 보이려면 사적인 시간을 희생하거나 상당한 감정 노동이 불가피한 모양이다. 굳이 아름답게 기억되어야 할지 여부와 어느 정도로 아름다우면 충분할 지는 두고 두고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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