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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피터 드러커의 경영 블로그를 읽고

by wizmusa 2012. 5. 7.
피터 드러커의 경영 블로그 - 6점
동시야 지음, 김수연 옮김/글로북스


 피터 드러커의 방대한 다른 저작을 읽고 난 후에 되새기는 셈 치고 읽기에는 좋지만 처음 드러커의 사상을 접하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본다. 예전에 들뢰즈 얘기만 듣고 다른 사람이 쓴 들뢰즈 해설서를 먼저 봤을 때의 느낌을 다시 받았다. 홍길동의 생각을 알려면 홍길동이 사는 동네 사람 얘기가 아니라 홍길동의 얘기를 직접 듣는 게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


 책 자체의 구성은 블로그라는 제목에 충실한 터라 참신하다. 그렇다 해도 175개나 되는 항목을 정말 블로그처럼 줄줄줄 나열하다니..[각주:1] 적당히 묶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집어 볼 때마다 지치는 듯하여 읽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책의 전체적인 줄거리가 머리에 들어오질 않아서 읽고 나니 아쉬웠다.


 그래도 집에 두었다 드러커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고찰해 볼 때는 편리하게 쓸 만하겠다. 나름의 쓰임이 분명 있지 않을까 싶다.


불사조라면, 불사조라면 어떻게 했을까? 내게 힘을 줘!네이버 웹툰 <정글고>에서 발췌




  1. 실은 블로그에도 태그나 카테고리가 있는 판국인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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