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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SAP HANA PoC를 두 번 마치고

by wizmusa 2013. 6. 24.

 어쩌다 보니 고객사에서 SAP HANA에 대한 PoC를 두 번이나 치렀다. 한 번은 SAP HANA 초창기인 2011년, 또 한 번은 얼마 전이다. 그 사이에 SAP가 놀지는 않아서 2011년에는 불가능하거나 개발공수가 엄청나게 들었을 일들이 지금은 약간의(?) 설정[각주:1] 커스터마이징으로 가능해졌다.


 그 때나 지금이나 고객사에 BW 같은 조회 목적만의 HANA 도입은 무익했기에 트랜잭션 단의 검증을 요구했는데 이번에는 비슷하게나마 이루어졌다.[각주:2] 다행히 효과가 충분히 보였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애초에 HANA의 성능이야 두말할 필요는 없었고 오직 ROI가 문제였던 사안이다. 그 뒤의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 안전하게 도입하느냐인데 생각해 보니 도무지 만만치가 않다.


 이런 면에서는 오라클의 엑사데이타 쪽이 훨씬 편한 것 같다. 2013년 6월 24일 현재, 소견으로는 SAP ERP를 운용하는 In-memory appliance의 성능 면에서는 SAP HANA가 Oracle Exadata보다 위일지는 몰라도[각주:3] 이미 Oracle 기반으로 ERP를 운영하는 기업은 PoC와 migration 전략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Exadata가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MS SQL Server 기반으로 SAP ERP를 운영하는 곳은 생각할 여지가 많겠다.


 5년 정도 지나면, 오늘까지의 논의가 무의미해지겠지 싶다. 다들 알아서 win back 수단을 마련해 놓을 것이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라면 다들 인 메모리 기반으로 갈 텐데[각주:4], 그게 다 얼마이려나? ^^ 메모리 기반에 맞게 바뀌거나 바꿀 것도 소소하지 않을 걸 보니, 특히 IT 세상에서는 바뀌지 않는 게 없다는 걸 또 한 번 절감한다.

 

  1. 대개 EhP6 필수 [본문으로]
  2. 뭉뚱그려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본문으로]
  3. 내가 측정한 건 아니다. 알아서들 찾거나 물어 보시길. [본문으로]
  4. 물론 굴곡 없이 마냥 좋은 산업군이 아니며 경영진이 IT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곳이 아니라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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