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디스크를 정리하다 보니, 회사 사람들에게 공유했던 교육영상이 좀 있어 지울 게 있나 살펴 보았다. IT trend 쪽을 많이 얘기했던 편이라 Web 2.0 1에 대한 영상을 몇 개 보관하던 터였다. 그냥 지워버리려다 IT와 무관한 사람들에게 보여줄 만한 웹 2.0 소개영상 중 감동적으로 보일 만한 것 하나만 남겨두고 다 지웠다. 2
지워버린 영상 중 딜리셔스 같은 Social Bookmark 소개영상을 지우며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쓰는 서비스이지만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장된 서비스라고 본다. IT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게서도 딜리셔스를 쓰는 사람을 최근에는 본 적이 없다. 내 경우에는 내가 쓰는 여러 컴퓨터에서 즐겨찾기를 공유하는 용도로 쓰다가 그마저도 크롬을 쓰면서 관뒀다. 애초에 딜리셔스를 Social 용도로는 거의 쓰지 못한 셈이다. 남들이 얼마나 즐겨찾기에 등록했는지 살피기보다 그냥 구글에서 찾는 게 훨씬 편하고 믿음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만 그럴까? 각광을 받는 서비스 중 하나인 에버노트도 URL 형태보다는 아예 내용 전체를 보관하고 공유하는 식이다. 링크와 태그만 달랑 있는 Social bookmark는 더 이상 화제가 되질 못한다. 아쉬움은 접어두고 Social bookmark의 개념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냥 사라질 만한 개념은 아니니 에버노트 류의 서비스나 Social media의 링크 공유로 변해 왔다고 보면 될까? 검색 기능은 턱 없이 약해지긴 했지만 애초에 구글을 이길 노릇은 아니었을 테고 social에 특화해서 진화한 것일까? 3
대중이 바라는 뭔가가 있긴 있구나 하는 정도로 이 주제에 대한 생각은 끝냈다.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 세심함 (0) | 2013.08.21 |
---|---|
웹도 PC 성능이 좋아야 하나보다 (0) | 2013.06.18 |
T Store eBook의 아쉬운 점 (2) | 2013.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