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파워포인트 블루스'(http://www.demitrio.com/?page_id=4431)와 더불어 PPT가 가치를 많이 담을 수가 있음을 알려줬던 'slide:ology - 위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예술과 과학'(https://www.hanbit.co.kr/media/books/book_view.html?p_code=B6957570029) 낸시 두아르떼(Nancy Duarte) 대표가 신작을 냈습니다.
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9602652686
인공지능, 빅데이터 업계에서 계속 일하다 보니 낸시 두아르떼 대표가 데이터를 가지고 무슨 얘기를 했는지 참 궁금했습니다. 역시나 그의 전문 분야로서 데이터를 다루었기에 데이터 분석가나 모델러가 보면 기술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고생해서 얻어낸 통찰력을 시각화하여 경영진이 의사결정하도록 이끌어 나가는 면에서는 상당한 혜안을 전해줍니다.
데이터를 찾아내고 어떻게든 확보하여 정제 가공하며 시행착오 끝에 모델을 만든 이후를 주로 이야기하는 책이긴 해도, Plan-Do-Check-Act 관점에서는 Plan과 Check 단계에 유용한 조언이 많이 나옵니다. 파워포인트 장표라면 다들 학을 뗄 사람이 천지라는 상황을 저자 역시 잘 아는지 경영자 성향에 맞춰서 다양한 밀도로 문서를 생산하도록 설명합니다.
주제 설명과 이를 요약한 장표가 함께 한다는 게 특기할 만합니다. 이 정도면 거의 가져다가 바로 쓸 만하게 보이는 장표와 아이디어도 있습니다. 제본 여백과 접힘까지 고려한 페이지 구성도 눈에 듭니다.
무엇보다 장표와 발표를 잘 아는 경영자가 썼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합니다. 이 책 중간 중간 경영진은 이런 제약을 극복해야 한다든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다든가 무엇을 바란다든가에 대해 계속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분명하고 알아들을 만하게 요구하는 경영진이 많지 않은 만큼 참 소중한 책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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