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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인공지능

2024년은 예상보다 훨씬 더 AI 발전 초기일지 모릅니다

by wizmusa 2024. 11. 24.

우리는 전화 벨소리, '여보세요(Hello, 모시모시)'가 아주 자연스럽습니다만, 전화 개발 초기에는 계속 연결이 된 상태로 있어서 전화를 받으라고 고함을 질러 알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은 잘 발달한 통신과 정보기술 인프라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그럼에도 전화처럼 발명자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엄청나게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20세기 초 전화 사업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전화' 하면 생각나는 모든 것들이 하나씩 개발된 것이다. 벨 연구소의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은 나중에 한 연구원이 표현했던 것처럼 '문제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전화벨도 존재하지 않았다. 발 신인이 수화기에 대고 크게 소리를 질러서(보통
전화를 받도록 했다. 전화를 끊는 단추도 존재하지 않았고, 공중전화도 전화박스도 교환원용 헤드폰도 존재하지 않았다. 전화기에 사용되는 건전지는 성능이 좋지 않았다. 제대로 된 케이블도 없었고 교환대도 다 이얼도 버튼도 없었다. 발신음과 통화 중 신호도 발명돼야 했다. 전봇 대에 연결된 전화선은 성능이 좋지 않았고 불통도 잦았다. 도심지에 꼭 필요한 지하 전화선은 훨씬 복잡한 송신 문제를 일으켰다. 또한 전파를 통해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로 전화 엔지니 어들은 '대기 간섭' 같은 생각지도 못했던 수많은 문제에 봉착했다. 그 러나 그들은 서서히 문제를 해결했고, 그 결과 곧 '시스템'이라고 불리 게 된 것이 탄생했다.
시스템의 문제와 보완해야 할 부분은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설명해 (하략)
'벨 연구소 이야기' 중에서
벨 연구소 이야기
존 거트너 지음, 정향 옮김 / 살림Biz / 2013-02-07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3105143

 
그레이엄 벨은 전화가 수다를 떠는 수단으로도 쓰이는 추세를 경멸했고, 통신보다는 방송에 의중을 두고 있었습니다. 전화기술을 통해 공연을 중계하는 체계를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벨같은 수단을 떠올리지도 못했겠습니다. 소견으로 전화 대중화도 그다지 생각하지 않거나 못했을 겁니다.
 
반면 인공지능은 대중을 상대하는 기술입니다. 이미 2024년을 사는 부자들은 엄청난 VIP, MVG 서비스같은 걸 받고 있습니다. 식당에서든 백화점에서든 병원에서든 서비스를 받는 관점에서는 아쉬울 게 없습니다. 아직까지 한국 의료 서비스가 수준이 높아서 의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다른 나라는 보험 걱정 없는 부자 외에 일반 시민은 병원 갈 일이 생기면 패가망신을 걱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으로 돌파구를 만들 구상들을 합니다. 지금까지는 기계로 치면 한 모듈 정도에 AI가 들어가고 AI 에이전트가 여러 모듈 간 작업을 조율하는 세상이 올지 모릅니다. 인간은 AI에게 지시를 할 수도 있겠고 지시를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유명한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는 근미래를 그렇게 예측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184814?sid=105)
 

과거에는 전화 교환수를 통하지 않으면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전화가 자동화되면서 이 직업은 사라지게 됐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726675

 
지금은 생소한 '전화교환원'이 각광 받는 직업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군 복무 때에 창고에서 쓰지 않아 먼지를 뒤집어 쓴 전화교환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실생활에서 쓴 적은 없습니다. 😉 지금처럼 사람마다 전화기를 하나씩 쓰는 시대에는 기계식(공전식) 교환기를 상상하기 힘들 겁니다. 전화를 거는 사람이 신호를 보내면 전화교환원이 어디로 전화를 걸지 물어보는 대화를 하고 수신할 전화기에 연결합니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전화를 건 사람에게 아무개 씨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알려주던 영화 장면이 기억납니다. 국제전화를 연결하기 위해 외국어를 할 줄 아는 교환원을 채용하기도 했습니다. 전화교환원이라는 직업은 사라질 때까지도 여초였으니 봉급 수준이 높지는 않았겠습니다. 일이 고되도 사업, 무역과 같이 중요한 사안에 필수적인 업무였기에 보람과 긍지를 가졌던 직업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1980년대 초반에 등장한 전전자 교환기는 전화 발신부터 전화 수신까지 모든 과정을 단순화하며 인간이 개입할 필요를 없애버렸습니다. 전화교환원 직무는 114 전화번호 안내로 변화하면서 아직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여 비용이 낮아지면 AI 상담사로 거의 대체할 것으로 다들 예상합니다. 인간은 리스크 대비 차원에서만 남을 겁니다. 법제화해야 할 사안이기도 합니다.
 
Job death valley 문제(https://wizmusa.tistory.com/1170964526)는 심각합니다. AI로 자동화한 업무 모듈과 절차 사이사이에 비용효율적이라는 전제 하에 인간을 투입하는 형태로 직업체계가 바뀔 것이라고들 예측하는 추세입니다. 전화기 발명가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세계에 퍼져 나갔듯이 AI도 2024년 빅테크 기업과 석학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더욱 퍼지고 자리를 잡을 겁니다. 당연히 정부가 주도하여 일반시민이 Job death valley를 버티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기본소득만이 아니라 reskill과 upskill 방면으로 지원책을 마련하여 시민이 AI 풍파를 견디며 자립하게 해야 합니다. 시민 역시 평생 공부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질 필요가 큽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은 평생을 주체적으로 살기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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