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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C3

정량지표의 중요성 KPI가 패악을 부렸던 나쁜 사례는 정말 많지만, 공정을 표방하는 조직에는 그래도 정량지표가 유용하다. 우선 점수산정이 공정하다는 전제 하에 현재의 정량지표가 부적절하다면 차차 고쳐 나가면 된다. 정량지표를 각 인적자원의 평가 혹은 서열 매기기 수단이 아니라, 조직성과의 지표로서만 다룬다면 부작용은 상당히 줄어든다. 그간 KPI의 해악이 컸다 해도 아예 정량지표가 없을 때 조직구성원은 '보스'의 의중만 살피기 마련이다. 조직의 나아갈 방향과 나아가는 방향이 명쾌하게 보이지 않는다면 배가 가라앉을 때까지 조직 내 파워게임이 극심해지기만 할 것이다. 조직 내 정치가 극성을 부리면 자원은 과연 어디로 쏠리고 말까? 보스가 그런 걸 원한다면 별 도리가 없지만, 다행스럽게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주창하는 조직에서는 .. 2013. 10. 7.
근시안적인 KPI는 독이다 KPI를 정하기는 쉽지 않다. 좀 더 근원적인 지표를 정하지 않으면 피평가자들의 숫자 맞추기로 기업의 성과는 왜곡되어 버리고 만다. 교통경찰로 예를 들면, 설마하니 실제로 채택하지는 않았을 '신호위반 단속 건수'와 같은 지표가 KPI 설정 목적에 부합하지 않고 일선 교통경찰들은 물론 운전자들까지 불행하게 하는 아주 나쁜 KPI이다. "이번 달 목표 건수는 팀 당 100건입니다." 이렇게 탁상행정에 가까운 목표 설정을 당한 교통경찰 홍길동 경장은 '신호위반 단속 건수' KPI를 달성하기 위해 월초에 30건 정도 '해치웠다'. 그래도 가벼운 위반은 상황을 적절히 감안해서 잡거나 보내줬다. 중순에 가까워지며 며칠 동안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홍길동 경장은 일정이 여유로운 편이라 굳이 사거리에 나가지 않거나 나갔.. 2009. 11. 16.
BSC는 이상적일까? 많은 사람들이 BSC(Balanced ScoreCard, 균형성과표)에 불합리한 구석이 많다고 한다. 계량화 시킬 만한 지표가 흔하지 않으니 평가의 객관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대부분이다. 모르긴 해도 BSC 명예의 전당에 오른 회사들도 헤집어 놓고 보면 마뜩잖은 면이 상당하리라 본다. 하지만 되묻고 싶은데 지금까지, 그러니까 재작년에, 작년에 하거나 받았던 평가를 떠올려 보자. 그리고 올해에도, 내년에도 받을 평가도. 객관적이었고 객관적일 거라 자신할 수 있나? BSC를 도입했든 안 했든, KPI를 쓰든 안 쓰든 우리는 이미 평가를 하거나 받는다. 다행히 BSC를 충실히 도입하면 평가 과정을 투명하게 만드는 게 가능해진다. 화려한 성공 사례 뒤에 쉬쉬하며 감춰진 실패 사례가 많기에 의심을 받는데 .. 200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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