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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사원은 필요악인가?

by wizmusa 2007. 3. 30.
 미노 님 블로그의 'Enterprise IT 이제는 변해야 한다.'를 보고 씁니다. 미노 님의 지론에 모두 동의합니다만, 따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정리 차원에서 남기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1. Vendor의 영향력을 최소화 해야 한다.
 요즘 대한민국 기업들이 전산 인력을 아웃소싱 하는 이유는 기업의 핵심 역량이 아니라는 오해를 해서이기도 하지만,[각주:1] 전산이 일단 어렵게 느껴지는 일반 기업으로서는 노후 인력을 과도하게 보유하게 될까 불안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듯 합니다. 결과적으로 사람보다 업체를 편하게 여긴다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영업사원들의 능력이 출중해서 그런 것일까요?

2. 이제는 사람이다.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진리입니다. S/W든 솔루션이든 설치하면 다가 아닌데요. TV 같길 바라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IT 조직들은 어쩌다 이렇게 존재 당위성에 대한 신뢰를 잃었을까요. Cost Center가 아닌 Profit Center가 될 수 있음을 보여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근본 원인을 잘 모르겠습니다.

3. 개발방법론, Framework, 핵심 know how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개발방법론 등 핵심 knowhow는 기업의 중요한 자산인데 용역이 가능하다는 오해가 많이 퍼져 있습니다. 개발 편의[각주:2]에 따라 왔다 갔다 하면 그 완성도 저하는 기업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옵니다. 이건 근시안적인 처사 중 하나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4.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IT도 아니고 영업도 아닌 부류가 존재합니다. 지금과 같이 신뢰를 잃은 이유는 그 부류들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기업이 조심해야 합니다. 왜 입안의 혀처럼 구는지 한 번 더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IT를 무서워 하거나 껄끄럽게 여겨서만은 안 된다는 것이겠습니다.

5. 더 많은 Open Source를 사용해야 한다.
 오픈소스가 단지 무료 소프트웨어가 아니라는 것은 IT 조직에서 설득해야 할 문제겠지요. 물론 기업이 IT 조직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줘야 가능한 것이겠고요. 사람이 데리고 있으면 오픈소스도 걱정을 덜 하고 쓸 수 있을 텐데 사람 데리고 있는 걸 이렇게 무서워 해서야... 하루 빨리 신뢰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답답해만 해서는 나아지는 게 없겠지요?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찾아봐야 겠습니다.


  1.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떻게 업무에 전산을 녹이느냐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왔다갔다 하지않겠습니까. [본문으로]
  2. 엄밀히 말하면 개발 업무 여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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