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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음 캘린더 미니, 참 편하다!

by wizmusa 2008. 1. 26.
 학생 시절에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직장인이 되고 보니 어느새 자잘한 일정 관리가 필요해졌고, 회사 업무로 별 생각 없이 쓰게 된 아웃룩이 손에 익어 그냥 일정 관리 도구로 같이 쓴지도 정말 오래다. 업무 볼 때 항상 켜두고 전화 받듯이 메일 요청을 바로 바로 받아 처리한다. 때문에 일정이나 기한이 있는 작업도 미리 알람을 받는다. 별 고민 없이 쓰기 시작한 아웃룩이지만 업무의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S Outlook 2007의 일정 관리 화면

출처: http://flickr.com/photos/chucker/334156436/

 문제는 회사 바깥에서는 참 불편하다는 것이다. 평일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 때문에 업무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사적인 일까지 아웃룩에 죄다 기록한다. 고지서 납부 같은 일이나 온오프라인 세미나까지 기록해 두기 때문에 주말 일정은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는 이상 까먹는다. 수첩을 쓰면 괜찮겠지만 워낙 아웃룩을 애용하다 보니 그다지 손이 가질 않는다.

다음 캘린더 로고와 메뉴

 이러던 차에 나와준 것이 다음 캘린더 미니! 아웃룩의 일정과 다음 캘린더의 일정을 싱크해 주는 편리한 기능을 자랑한다. 어디서든 인터넷만 연결되면 회사에서 마구 입력한 각종 일정과 작업을 보는 게 가능해져서 다음 캘린더에 입력한 내역을 큰 수고하지 않고 회사 컴퓨터의 아웃룩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회사 내에서도 공용 컴퓨터로 일정을 확인할 때(MS Outlook web access의 일정 인터페이스는 정말 불편하다)나 회사 메일 서버(MS Exchange Server)가 죽었을 때(-_-)에도 다음 캘린더로 확인하니 정말 좋았다. 한동안 쓰다 보니 이전보다 정말 편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캘린더 미니 화면

 대체 얼마나 바쁘게 사느라 그러느냐고 한 소리 들을 만한데 솔직히 회사 일 말고는 잘 잊어버리는 탓에 사소한 것까지 다음 캘린더의 도움을 받고 산다. 얼마 전에는 아버지 생신이었는데 다음 캘린더가 미리 보낸 알람 메일을 보고 처음 알았을 정도였다. 아웃룩과 함께 다음 캘린더도 내 삶의 한 부분이 되어감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그러고 보니 이메일을 편하게 쓰기 시작한지 벌써 십 년이다. 이메일과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편리함의 극치로 생각했던 적도 있는데 어느 새인가 이에 만족하지 못하게 됐다. 생각만 같아서는 여기에 있는 걸 저기에서도 쓰고 싶은데 대개 소통이 잘 안 된다.

Daum 캘린더 - Daum 캘린더 미니 - 아웃룩

 이렇게 본의 아니게 생긴 벽을 넘지 못해 감내해 왔던 불편함이 이제서야 벽을 넘자는 상상력으로 극복되는 듯 싶다. 다음 캘린더 미니 자체는 획기적인 기술을 사용한 게 아니다. 오로지 이렇게 하면 좋겠다는 반짝이는 상상력을 씨앗으로 키워진 것이다. 그래서 다음 한메일넷 사람들의 상상력이 고맙다. 모르긴 해도 그 상상력 덕분에 여러 사람들의 삶이 윤택해지고 있을 것이다.

***

 이건 전산실 근무자로서의 팁인데, 보통 나같이 고객사 전산실에 상주하는 사람은 아웃룩을 쓸 때 본사의 MS Exchange Server보다는 고객사의 서버에 우선 연결한다. (고객이 중요하니까!) 그러다 보니 일이 있어서 본사 서버에 들어가면 메일만 있고 내 기억을 전적으로 보장해 주는 일정과 작업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것도 참 불편해 하던 와중에 다음 캘린더 미니가 나와 주었다. 이제 싱크만 걸어주면 된다. 얼마 전까지 나를 괴롭히던 아웃룩의 반복 작업에 대한 미흡함도 최근에 고쳐져서 이제는 마음 놓고 캘린더 미니를 통해 고객사 서버 - 다음 캘린더 - 본사 서버를 싱크한다. 삶이 편해지는 순간이다.
by wizmusa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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