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민망해라..
내부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워낙 할 일이 많은 상황에 어쩌다 보니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 설계작업은 거의 끝났고 본격적인 프로그래밍 작업 단계로 진입했다. 지금까지는 폭포수처럼 진행했지만 그 동안 해 오던 다른 내부 프로젝트에 관한 욕심 때문에 일부 모듈은 SCRUM 흉내를 내기로 했다.
개발주축 중 하나인 NAM은 어제 내가 이 보드를 가지고 깨작거리는 모습을 보자 다른 곳에서 많이들 쓴다며 관심을 보여줬다. 다행스러웠다. 틀만 좀 더 만들고 나머지는 글씨 예쁘게 쓰는 MEE에게 맡겼다. 보드가 완성된 후 팀장님에게 보였다. 썩 맘에 들어하지는 않았지만 약간의 조언을 하는 등 태클을 걸지는 않았다. 주로 노땅(^^)들이 이 보드를 생소해 하며 눈에 안 들어온다고 했다. 실제 개발할 사람들인 WON, HAN, JIN도 딱히 부정적으로 보지 않아줬다. (아마 Burndown chart를 마저 그려 넣으면 좀 의아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일단 이렇게나마 시작해 놓으면 뭔가 써먹을 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계속 생기겠지. 그렇게 생각하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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