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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사내 메신저의 도입 장벽

by wizmusa 2014. 10. 17.


 MS의 Lync를 도입하면서 몇 가지 우려를 들었다.[각주:1]


  1. 메일이 있는데 뭐하러 메신저를 쓰는가?[각주:2]
  2. 전화가 있는데 뭐하러 메신저를 쓰는가?[각주:3]
  3. 화상회의가 효과가 있겠는가?[각주:4]


 이런 저런 우려가 많았지만 현업 정보기획부서의 끈질긴 노력 끝에 도입은 됐다. 다만 잡담이 전적으로 업무손실을 야기하느냐, 적당히 허용하여 소통에 도움이 되느냐에 관한 가치판단은 유보한 상태다. 그런 거 없었던 시절에도 업무 잘 했던 나이 많은 사람들과 SMS부터 메신저처럼 썼던 젊은 사람들의 간극은 여간해서 좁히지 못한다.


***

  1. 프로젝트 책임자도 아니었는데 왠지 계속 관련한 문서를 만들게 됐다. [본문으로]
  2. "한두 마디로 의견을 주고 받으려면 메신저가 낫습니다." "메일로 그렇게 하면 되잖나?" '아, 내 받은편지함을 더럽히는 그대여.' [본문으로]
  3. "받을 때까지 전화하면 되잖나?" "여기 저기 불려다니는 실무자 입장에서는 대화가 끊겨도 다시 잇기 쉬우며 여러 사람과 한번에 얘기할 수도 있는 메신저가 낫습니다." '실은 임원이 자리에 들어오면 바로 알 수 있어서 보고 대기자들에게 얼마나 유용한대요. 그렇게 마냥 기다려 본지 오래 되셨죠?' [본문으로]
  4. "효과야 당연히 떨어지는데 매번 공장으로 연구소로 출장을 보내주시면 대면해서 얘기.." "됐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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