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아웃소싱 조직이 일을 얼마나 하며 잘 하는지 판단하지 못해 Service Level Agreement(SLA, 서비스 수준 협약)을 하지 않는 기업이야말로 SLA가 필요한 조직이니, 이제라도 벤치마킹과 1~3년의 실적분석을 근거로 삼아 SLA로 가야 IT 기반의 점진적 업무혁신을 이룰 것이다.
대개 일을 많이 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업무범위와 분량을 명시한 SLA를 기피하는 기업이 있다. 그런데 보통 이런 기업은 IT를 잘 모르기까지 하여, 아웃소싱 조직의 업무평가를 근태로 하는 패악을 부리곤 한다. 야근에 주말특근까지 하면 일을 적당히 잘 시킨 것으로 착각한다. 전형적인 lose-lose 사례다. 1 2
IT를 잘 아는 기업은 SLA를 선호한다.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페널티 기준을 잘 지키며 아웃소싱 조직에 자율을 주면 관리요소가 훨씬 적어지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스무 개가 넘는 업무 어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다. 이제 아웃소싱 조직은 물론 사용자(회사, 정보기획부서, 현업 사용자)까지 비효율의 구렁에 빠뜨리는 머리수 계약 같은 구태는 벗어던지는 게 좋지 않을까? 3 4
SLA의 시범운용이 버거운 기업은 벤치마킹만 좀 해도 감 잡기가 쉽다. 컨설팅을 받는 게 제일 확실하다. 그렇게 SLA 기준을 정하고 나서는 IT 아웃소싱 서비스의 입찰을 공시하는 등의 일반적인 5 구매절차의 수순을 밟으면 그만이다. 낯설음을 극복한 후에는 SLA가 더 쉽고 깔끔하다. 싸우거나 맘 상할 일이 확 줄어서 여러 사람이 행복해진다. SLA에 대한 두려움은 극복할 만한 가치가 크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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