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안의 전광판은 쓸 데 없는 정보만 보이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LCD 스크린 기술이 발전하여 단가가 낮아지면서부터 전철 안은 LCD 스크린 광고판으로 도배가 되는 가운데, 광고판 기획은 참으로 의아한 수준입니다. 고작 내 물건 사라는 광고밖에 없는데, 이 어마어마한 스마트폰 세상을 사는 고객님이 무익한 전광판을 볼 이유가 대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어디 은수저 낙하산이 강림하셨나 싶습니다.
전철을 타고 목적지로 가는 데에 유용한 정보가 담겨야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서 정보를 담은 광고도 같이 보게 되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요? 물론 저 전광판에 네트워크 모듈과 적당한 컴퓨팅 모듈을 달면 인프라 비용이 오른다는 건 알겠습니다. 그래도 무려 인프라를 깔면서 잔돈을 아끼기 보다는 광고 효과를 높이고 광고주에게 유용한 리포트를 제공하여 큰 돈을 벌 시스템을 갖추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저렇게 일방적이어서는 신문 지면 광고와 다를 게 없습니다. 광고 효과 측정은 유동인구로 하고 있을까요? 저런 식이면 정차하는 역에 특화한 광고 상품도 없겠다 싶습니다. 짐작 가는 방해자가 있긴 합니다만, 더 유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에 투자를 받기가 영 어려웠을까 아쉬움을 표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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