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 시점을 놓치지 않기가 정보의 정확성을 100%로 만들기보다 중요하다. 리포트의 적시성과 정확성의 비중을 정하는 기준은 의사결정이 필요한 때에 바로 쓸 수 있는지 여부이다. 대기업 같은 거대한 조직은 물량과 시장 바깥의 요소를 동원하여 느린 의사결정을 극복하지만, 중소/중견기업 조직은 빨리 움직여서 대기업을 따돌려야, 계속 먹고 살 만한 시장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다. 1 2
이제는 대기업이라고 해도 마냥 느긋하게 정확성만을 추구하기는 힘들다. 최근 몇 년 간 계속 전례가 없는 세상이 펼쳐지는 중이다. 각종 FTA를 포함하여, 불안정한 국내외 정치지형에 따른 리스크로 인해, 대기업이 현금을 쌓아 두기만 하며 움츠리기만 하는 형국이 된지 오래다. 대기업도 빨리 판단하고 빨리 시도하며 다시 빨리 판단하여 방향을 조정할 줄 알아야, 작금의 정체불명 리스크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다. 3 4
다소 부정확해도 정보를 빨리 얻어야 유리하다는 공감대가 잘 자리잡는다면, 우선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로 예측하고 움직이며, 다시 금새 수집한 정보로 방향을 수정하기가 어렵지 않다. 꼭 초단위/분단위/시단위/일단위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실시간에 대한 정의는 조직마다 다르기 마련이라, 월단위 의사결정을 주단위 예측과 방향보정 체제로만 바꾸어도 업계최강이 될 수 있는 업종이 꽤 된다. 5
정보 획득과 의사결정을 월간마감에만 의존하는 조직문화는 컴퓨터를 계산기로만 여기던 30년 전의 구닥다리 버릇에 불과하다. 동종 업계의 경쟁자가 이런 방면으로 투자하지 않기를 정화수 떠놓고 빌어야 하는 구차한 상황임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6 분석 능력만 잘 갖췄다면, 잦은 예측 7을 통해 빨리 의사결정하며 적시에 실행하는 조직만이 긍정적으로 강한 시장 참여자로 자리매김하기 마련이다.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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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리포트, 보고 등으로 치환 가능 [본문으로]
- 네이버보다 빨리 야식업종 등 오프라인을 선점한 기업은 금방 따라하지 못한 네이버를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시장 자체가 작으면 별 소용 없다.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서비스 거의 전부를 장악했듯이 말이다. [본문으로]
- FTA 영향도를 제대로 파악하며 준비한 조직은 얼마나 될까? [본문으로]
- 이걸 할 줄 아는 팀을 구성하기는 쉽지 않다. [본문으로]
- 정보를 적시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자원의 낭비를 줄인다. 경쟁자보다 효율적이면 된다. [본문으로]
- 주단위 마감체제나 월단위 마감체제나 비용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단언한다. IT는 그런 면에서 참 많이 발전했다. [본문으로]
- 독과점 여부나 원칙 없는 정치상황의 (악)영향이 더욱 크긴 하다. [본문으로]
- 분석 기반이 없으며 시나리오/계획을 잘 짜두지 않았다면, 해괴한 예측결과 수치를 만나고도 뭔지 모른 채 맹종하다가 망하고 만다. 그러고 나서 분석/예측 따윈 필요 없고 직관만이 중요하다고 푸념하겠지. [본문으로]
- 국내 정치인 자체가 리스크가 되지 않는 가시적인 사회인지 여부가 관건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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