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4 혁신을 완성하는 One more thing 비용을 줄이거나 효율을 높이는 개선 자체로는 혁신에까지 이르지 못한다. 절감한 비용과 제고한 효율을 통해 누릴 수 있는 가치까지 이어져야 혁신이라 할 만큼 개선의 효과가 커진다. 때로는 연쇄적인 가치 제공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없이는 1차적인 개선조차 힘들기도 하다. 예를 들어, 놀이공원/테마파크에서 사전예약 앱 등을 통해 대기시간을 없애는 정도의 개선은 작은 편의를 주는 데에 그쳐서 혁신을 완성하지 못한다. 남는 시간을 쓸 다른 무언가를 고객에게 안겨줘야 혁신이라 할 만한 진정한 효과가 난다. 줄 서는 시간이 사라졌다고 해도, 결국 내가 놀이기구를 탈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는다. 남는 시간을 채울 대안이 없다면 사람들은 방황하게 된다. 만약 앉을 자리가 부족하면 도리어 줄 서기하던 때보다 더 짜증을 느낄.. 2017. 1. 23. SAP HR의 성공을 갈구한다 단언컨대, 한국에서 ERP할 때 가장 커스터마이징이 많은 모듈은 HR(인사, 인적자원 관리)이다. 문화나 생리가 맞지 않는다 하여 아예 HR 모듈은 배제하고 별도로 개발하는 곳도 엄청나게 많다. BI 입장에서 아는 정도이긴 하지만 SAP HR 모듈의 완성도는 CO(관리회계) 못지 않다. 그런데도 한국 대기업이 이래저래 외면하는 이유는 특유의 경직성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위의 장표에 나온 개념들만 봐도 일단 대단하다 싶고 부럽기만 하다. 저런 거 안 하는 대기업이 있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는데 시스템으로서 구현한 곳은 의외로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 여러모로 아쉽다. SAP Korea가 HR 모듈에 들이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꽤 큰 편인데 이런 식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조차 HR을 비롯해서 몇.. 2014. 2. 16. 기술 일변도에 대한 아쉬움 오라클의 웨비나를 본 감상을 적는다.Leverage Big Data in business intelligenceCapture data in real-time for fast actionMaximize performance and availability in data warehousingIncrease utilization and agility with cloud computing 새로운 얘기는 거의 없지 싶다. 그만큼 기본이 어려운 것이겠다. 더불어 오라클에서는 데이터 통합(integration)을 위한 항목을 몇 개 더 제시했다.Any data, any source: 빅 데이터 전환, 여러 종류의 데이터 소스와 적재 대상Real-time information: BI와 일반 리포트의 실시간 데이터 지원,.. 2013. 3. 7. 관리자냐 기술자냐 딜레마다. Generalist와 Specialist 얘기와 비슷하다 치면, 오랫동안 고민해 왔지만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문제이다. 위의 영상을 보면 생존을 위해서라도 내팽개쳐지기 십상인 관리자가 아닌 아웃소싱으로 활용 받을 기술자의 길을 택하라는 논조가 나온다. 화자에게 동조하지 못하겠다는 게 아니다. 주요 판단기준으로 '생존'을 먼저 거론해야 하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 실은, 기술자로서 명품을 직접 만들지는 못할지라도 관리자로서 명품을 만드는 기술자를 몇 명 더 육성하거나 명품은 못되도 쓸 만한 제품을 많이 만드는 것에 마음이 더 가는지, 다른 것에는 신경 쓰기 싫고 스스로 명품을 만드는 것에 기쁨을 더 느끼는지에 대한 선택이 먼저 아닐까? 아이폰 4세대 얘기로 블로그 스피어와 트위터가 들썩들썩했던 .. 2010. 6. 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