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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백업/미국여행기53

워싱턴에 가는 기차 안에서의 단상 (1) 2002년 1월 20일 워싱턴에 가는 기차 안에서의 단상 (1) 뭔가에 쫓기듯 여행하고 있는 것 같다. 이쯤 되면 여행이 아니라 관광이다. 어차피 짧은 체류기간이므로 다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안 보고 넘어가면 아쉬운 마음이 남을 테니 중도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이틀 간의 체류는 패키지 관광보다는 나았던 것 같다는 자평을 해본다. 최소한 다음에 뉴욕에 오면 길을 잃지는 않겠다. 이 사람들의 생활을 잘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구경만이 아닌... *** 당시의 메모를 거의 그대로 옮겨 봤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며칠간은 여행과 관광 사이에서 꽤나 갈등했지요. 겨울 날씨라서 더욱 그랬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제 본격적인 여행은 이런 갈등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시작합니다. *^^* 2004. 7. 29.
뉴욕 Pennsylvania Station (Penn. Station) 2002년 1월 20일 일요일 다시 뉴욕 Pennsylvania Station (Penn. Station) 뉴욕 Penn. 역출처: http://www.wrightimages.org/New%20York%20City.html Amtrak(미국 기차)에 처음 탄다. Transit에 와보니 의외로 돈 없어 보이는 흑인이 많이 보였다. 쓸데없는 불안감이 드는데 8시 30분 정도 되니 앰트랙 직원들이 와서 표 없는 사람들을 내보냈다. 정말 묘하게도 내보내지는 사람들이 전부 흑인이었다. 기분이 그저 그랬다. 엊그제 오전에는 Transit에 들어가려고 할 때 표 검사를 했는데 한밤중에는 하지 않나 보다. *** 미국의 철도는 정부의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사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레이 하운드 버스보다는 운행간격도 .. 2004. 7. 29.
다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002-01-19 다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층 - 소재가 나중에 보내준 사진 제리 할아버지의 그랜드 투어 일행과 헤어지고 브로드 웨이로 가던 도중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들렀다. 전날엔 낮의 뉴욕을 구경했으니 오늘은 야경을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눈이 오는 바람에 시계가 좋지 않다고 해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 *** 소재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 고맙다~~~ 2004. 7. 23.
[펌] 기내식 오홋~ 처음 먹어본 기내식."fish or beef?" 잠에 취해있을 때 느닷없이 스튜어디스가 한 말에 어안이 벙벙해서 멍-하니 있었는데옆자리 앉아있던 규혜언니와 예주언니가 fish라고 대답해 주었음;결국 장어가 나왔다.위 쪽 가운데에 있는건 일종의 푸딩 같은.... 요구르트 향이 났다. 흠;밥과 반찬은 별로 -_-; (이러면서 다 먹었다지)빵과 버터가 젤 좋았다 -_ㅠ ***위 사진은 퍼온 것이에요.장어덮밥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한 일본행 비행기를 탔을 때 처음 먹은 기내식이지요. 전 기내식을 무척 좋아했고 언제 나오나 하고 기다리곤 했습니다. 제가 좀 특이한 면이 있어요. *^_^* 2004. 2. 1.
여행자들의 나이 / 동양인 구분하기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여행자들의 나이: 미국인들은 노인이 많고 동양인과 유럽인들은 젊은이가 많다. 동양인들 구분하기 얼굴과 패션을 보면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 모두 구분된다. 유럽인들은 동양인들을 대충 구분하는데 유독 미국인들은 꼭 "Are you Japanese?"하고 묻는다. 미국인 종업원들 중에 내가 한국 사람임을 한 번에 알아채는 사람들은 이탈리아계인 것 같았다. 내 얼굴은 일본인들 중에서도 나를 일본인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조금 있는 얼굴인데도 말이다. (뉴욕에서는 두세 명 정도 그런 착각을 하는 일본인들을 만났다.) 본문과는 관계 없는 자료 사진 사진출처: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hottrend.asp?no=6632&report_type=r.. 2004. 1. 1.
TIP 문화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TIP 문화 아직 Tip 문화에 적응이 안 된다. 당연하다기 보다는 아깝다. 하이네켄 맥주 한 병이 $5.25인데 $1을 더하면 $6.25다. 물가가 달라서이겠지만 조그만 병맥주 하나 값으로는 아깝다. 더구나 맥주집에서나 $1이지 조금만 고급스러운 식당에 가면 음식값의 15% 정도나 주어야 한다. 물론 이 쪽이 종업원에게는 유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미국에서는 종업원에게 적은 봉급을 주고 물건값을 조금 싸게 한 후 팁을 종업원들이 직접 받도록 해서 많이 봉사한 종업원이 많이 벌게 되니 이것도 참 합리적인 제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지간한 고급식당에서는 웨이터나 지배인들이 손님들을 정말 극진하게 대접한다고 한다. 노력이 보상을 받아 손님들이 .. 2004. 1. 1.
Youth Hostel에서 만난 한국인 부부 여행객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Youth Hostel에서 만난 한국인 부부 여행객 제리 할아버지의 투어에 참가하던 중 만나게 되었다. 내가 아침도 못 먹고 나왔다고 하자 뉴욕의 길거리에서 파는 뭔지 모를 열매를 튀긴 것을 주었다. 그분들은 나처럼 단기간에 여러 곳을 가는 게 아니라 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뉴욕의 여러 명소에 눈도장을 찍고 일주일 정도 더 머물면서 뉴욕을 차근차근 훑어볼 것이라고 했다. 여유롭고 알찬 여행이 될 것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난 그런 여유 있는 일정보다는 부부가 같이 다니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 2004. 1. 1.
Broadway와 뉴욕의 Bar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Broadway와 뉴욕의 Bar 화려한 브로드웨이 가의 Time Square에 왔다. 역시 재미있는 것은 모두 Sold Out. 좋은 것을 보고 싶으면 단돈 $100만 들이란다. (Regular Ticket) 행여나 Standing Ticket을 구할 수 있을까 해서 우연히 만난 다른 한국인 여행객들과 합세하여 돌아다녀 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렇다면 New York의 Bar에 가보자는 것에 의견이 일치되어 괜찮아 보이는 Bar에 들어갔다. 한국의 술집과는 분위기가 자못 달랐다. 일단 이곳 종업원들은 주문을 받으러 오지 않았다. 왜냐고 물었더니 손님이 바로 눈앞에 앉아있어도 자신들은 손님이 부르기 전에는 가지 않는 법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들은 손님이 맥주를 다 마셨는데도 .. 2004. 1. 1.
Are you a gay?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Are you a gay? 소재와 같이 다니던 김에 차이나타운에서의 식사도 같은 테이블에서 하게 되었다. 오늘 처음 만난 두 남자가 친하게 다니는 것을 무척 신기하게 여긴 듯한 아주머니 여행객 한 분이 우리에게 물었다. “Are you a gay?" 2초간의 정적이 흘렀다. ”No, I'm not gay!" 달리 할 말은 없었다. 2004. 1. 1.
China Town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China Town 뉴욕의 차이나타운사진출처: www.killfile.org/~dhron/photos/NY_trip_01/page0.html 3:30pm이 돼서야 China town에 도착했다. Jerry 할아버지는 당장 식당에 들어가지 않고 일행들에게 시장 구경을 시켜주었다. 하지만 두꺼비나 다른 특이한 음식 재료 몇 개를 파는 것말고는 한국의 재래 시장과 그리 다를 게 없는 China Town의 시장은 눈 맞느라 춥고 밥 때가 지나 배고픈 한국인들에게는 관심 밖이었다. 마침내 식당에 들어가 따뜻한 중국차를 마실 때쯤 돼서야 우리 한국인들은 몸도 마음도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팁 포함 $10로 여러 가지 요리를 맛보고 나니 오후 5시정도 되었다. 소재와 나는 혹시 Bro.. 2004. 1. 1.
Battery Park에서 차이나타운까지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Battery Park에서 차이나타운까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낭만적인 일이지만 도보 투어를 하는 일행에게는 성가시기도 했다. Jerry 할아버지는 공원 내의 미국의 역사 유적에 대해서 한참 설명했는데 관심이 없어서 제대로 듣지 않았다. City Hall Park에 갔는데 가스등이 이채로웠다. Jerry 할아버지는 공원 내의 나무 밑둥치 주변의 흙이 짙은 회색인데 무엇인 줄 아는지 일행에게 물었다. 거름인가 했는데 사실은 World Trading Center의 잔해라고 했다. 그리 멀리 떨어지진 않았지만 여기까지 시멘트 먼지가 쌓여있을 줄은 몰랐다. 이 곳에서 Jerry 할아버지와 친한 듯한 흑인 관리인의 열변을 들었다. 9월 11일 테러와 관련해서 부시 대통령을 비판하고.. 2004. 1. 1.
또 한 번 자유의 여신상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또 한 번 자유의 여신상 Battery Park에만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Ferry가 운행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바로 근처에 사람이 탄다면 무료인 Ferry가 운행하고 있었다. 물론 조금 느린 코스이고 자유의 섬에 도착하는 것이 아니라 한 바퀴 둘러 보고 가는 것 뿐이긴 하다. 내 생각에 굳이 그 섬에 내일 필요가 있나 싶지만 아무래도 배를 타고 가면서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두고 사진을 찍는 것은 조금 난이도가 있다. 맘에 드는 사진을 얻기가 힘들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너무 추워서 갑판에 오래 있기는 힘들었다. Jerry 할아버지는 젊은이들이 부끄럽게도 당당하게 찬 바람을 맞으며 갑판에 서 있다가 선실 안에서 공연을 하는 가수의 열정적인 노래가 .. 2004. 1. 1.
Wall Street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Wall Street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영화에서 가끔 보던 월 스트리트의 바쁜 움직임을 볼 수 없었다. 미국 경제의 중심답게 오래 된 석조건물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 유명한 황소상 옆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가 말썽인 나는 쳐다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권투의 파이팅 포즈나 턱을 치켜든 오만한 포즈로 황소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쉽기 그지없었다. 사진출처: http://www.dolphins.cz/english_business.htm사진의 왼쪽 위치에서 포즈를 취하고 싶었다. 아직도 아깝다. 2004. 1. 1.
Jerry 할아버지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Jerry 할아버지 푸른 눈에 하얀 머리를 한 전형적인 백인 할아버지이다. 한 번쯤은 Jerry 할아버지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오늘따라 카메라가 말썽이어서 그냥 다닐 수밖에 없었다. Youth Hostel의 자원봉사자인 것 같은데 Free Tour의 모집뿐만 아니라 유스호스텔 내에서의 Information Desk에서도 일하고 있었다. 다른 뉴요커들에 비해 훨씬 알아듣기 쉽게 영어를 구사했고 뉴욕의 지리에는 정말 해박한 사람이었다. 이 사람과 같이 다니면 뉴욕을 정말 효율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남들이 3~4박을 하며 뉴욕을 본다면 이 사람과 같이 다녔다면 2박이면 넉넉할 것 같다. Grand Tour는 16시간을 걸어서 다니는 것인데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가는데 .. 2004. 1. 1.
Brooklyn Bridge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Brooklyn Bridge 일단 다리에 대한 안내문이 있는 첫 번째 교각까지 왔다. Brooklyn Bridge는 육지와의 교통량 중 유명세에 비해서 많지 않은 양만을 담당하는데(Light duty) 실제로 많은 교통량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Manhattan Bridge라고 했다.(Heavy duty) Manhattan과 Brooklyn을 최초로 이은 Brooklyn Bridge는 현대 교량의 선구자로서 당시로서는 최첨단인 와이어케이블을 사용한 공법을 사용하여 100년이 지나도록 튼튼함을 자랑하고 있는데 설계자를 포함해 21명의 기술자들이 희생되는 등 당시로서는 최신이었던 와이어를 사용한 공법 때문에 그 건축과정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고 한다. Jerry 할아버지는 그 희.. 2004. 1. 1.
Brooklyn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어제 왔던 Brooklyn Bridge의 건너편에 왔다. Jerry 할아버지는 이곳이 High window (Tall Window)와 7~8단 정도의 계단, 그리고 철난간(Iron hand rail)이 특징인 1800년대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한 자유의 여신상 Brooklyn Bridge, Manhattan Bridge에(저 멀리에는 Southern Bridge까지) 뉴욕의 마천루들이 그림엽서에서처럼 보이는 이 곳의 전망(Beautiful view라고 거듭 설명) 때문에 이 근처의 집(Mansion) 값은 매우 비싸다고 했다. 이곳의 치안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는데도 말이다. 거의 이 장소출처: http://members.tripod.com/ab.. 2004. 1. 1.
Grand Tour - 출발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Grand Tour - 출발 시차 때문에 피곤했는지 어제 샤워를 마치고 바로 정신 없이 잤는데도 늦잠을 잤다. 8:25am에 일어났는데 8:30am에 출발하는 Jerry 할아버지의 Grand Tour를 참가해야 했으므로 엄청난 늦잠인 것이다.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 부랴부랴 나왔다. 다행히 출석을 부르고 있을 때 들어가서 다른 일행들에게 지장을 주진 않았다. 그런데 이 날 잔 늦잠이 여행 중 유일한 늦잠이었다. 이 후로는 너무 일찍 일어나서 호스텔 근처에서 노닥댔으면 노닥댔지 늦잠을 자지는 않았다. Jerry 할아버지는 일단 일행을 내가 어제 탔던 지하철역으로 데려갔다. 확대 그림은 첨부파일과 출처에 있어요~ 사진출처: http://www.nycsubway.org/maps/r.. 2004. 1. 1.
Youth Hostel 근처의 KFC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Youth Hostel 근처의 KFC 유스호스텔 근처의 주택가에 인접한 이 KFC는 Take Out만 가능한 곳이었다. 그 곳에서 한국보다 조금 큰 양의 Twister를 사서 나왔다. 지하철 근처이긴 하지만 주택가에 Take out 전문점이라니 식사를 이곳에서 사 가지고 집에 들어가는 사람이 꽤 많은가 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때만 해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의 식생활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었는데 여행을 좀 하고 나서는 미국인들의 식생활에 대해 꽤 질려버리고 말았다. 이제 미국을 겨우 하루 둘러본 것이었지만 보통 종업원이나 잡부들 중에서 백인은 별로 보지 못했다. 미국의 유색인종 비율은 30%라는 UN의 발표를 본 적이 있는데 보통 우리가 3D라고 부르는 직종과 단순 직종에.. 200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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