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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백업/미국여행기53

Central Park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Central Park Heckscher Playground (사진출처: http://www.centralpark2000.com/database/plg_heckscher.html) 이젠 오후 햇살이 슬슬 저녁 빛을 띄기 시작했다. 센트럴 파크를 다 돌아볼 수 있을까 가늠을 해보다가 오늘 못 보면 내일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지하철을 탔다. 워낙에 넓은 공원이라 내릴 수 있는 지하철역이 많았다. 고르고 골라서 Strawberry Fields로 가기 쉬운 역에서 내렸다. 내리고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 해져가는 저녁이 되었다. 공원 안의 Heckscher Playground를 걸었는데 이 곳은 Central Park에 속한 그저 공놀이하는 곳이 아니라 야구장, 럭비장 등 많은 운동경.. 2004. 1. 1.
자유의 여신상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자유의 여신상 Green bowl역에서 내렸더니 Battery Park가 바로 붙어있다. Statue of Liberty가 있는 Liberty Island로 가는 Ferry 표를 사고 대기하는 장소로 갔더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꽤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자유의 여신상의 인기와 강풍으로 인한 추위를 실감하면서 줄을 섰다. 그 동안에 비둘기, 갈매기, 참새가 강풍을 주체 못해서 같이 뒹구는 진기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Battery Park, at the southern tip of Manhattan, looking towards the Statue of Liberty(사진출처: http://www.leonland.com/ travels/ny3/) 20여분을 벌벌 떤 끝에.. 2004. 1. 1.
Brooklyn Bridge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Brooklyn Bridge 12:35pm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브룩쿨린 다리도 유명하다는 데에 생각에 미쳐 부랴부랴 내렸다. 일단 내렸는데 다리가 금방 보이지 않아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물었더니 다리 자체를 보고 싶은 건지 다리 전체를 조망하고 싶은 지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질문을 잠시 이해를 못했다가 이내 “I want to see the bridge itself." 했던 것 같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두 사람은 나를 브룩쿨린 다리로 가는 횡단보도로 안내해 주고 건물을 돌면 보일 것이라고 말해주고 갔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무척 세심하고도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또한 멀리서 바라보고 싶다고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망하는 포인.. 2004. 1. 1.
Grand Central Terminal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Grand Central Terminal 조금 둘러본 역 주변은 들어가 보고 싶은 식당들이 몇 개 있는 활기찬 거리였다. 역은 뉴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풍스러운 내외관을 자랑하고 있는데 특색이라면 천장이 황도12궁을 묘사한 밤하늘로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는 그러한 외관보다는 지난 번 9. 11 뉴욕 테러에 관한 전시회에 눈이 쏠렸다. 소방관들을 비롯하여 경찰관, 탐정을 포함한 지원자들 - Heros를 기리기 위해 실물인간의 1.5배정도 되는 확대 사진과 설명 글이 드넓은 Grand Central Terminal의 Hall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Terminal에서 지하철로 가는 입구에는 Missing People을 찾는 전단을 모아놓아 테러와 그에 .. 2004. 1. 1.
New York Public Library 11:50am 뉴욕 거리를 헤맸다. 크라이슬러 빌딩을 가려다가 멀리서 본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 Grand Central Terminal로 가는 도중에 New York Public Library가 있어서 들렀다. 고풍스러운 외관과 실내에도 감탄을 했지만 기품 있고 튼튼한 원목 책장과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등 손색 없어 보이는 책 관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곳 역시, 들어갈 때는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하는 편이었다. 이 곳을 둘러 보면서 내가 이용하던 도서관과 계속 비교하게 되었다. 말해서 무엇 하랴. New York Public Library 사진출처: http://www.cic.org/publications/independent/online/archive/winter-spring%202002/l.. 2004. 1. 1.
Korea Town Town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나와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Korea Town이 나왔다. 외환은행까지 버젓이 있는 한국상점 거리였는데 간판에는 신경을 안 썼는지 70년대 분위기가 나고 있었다. 음식값도 무지 비싸서 그대로 지나쳐 갔다. 뒤에 들은 바로는 여행 중후반에 뉴욕에 온 사람들은 기쁘게 먹었다고 한다. 뉴욕 코리아타운 내의 무엇을 원조로 하고 있는 지 모를 식당 사진출처: http://www.columbia.edu/itc/sipa/U6210/sh339/rest.html 한국의 음식. 술과 뉴욕 코리아 타운을 소개하는 사이트. 소주를 설명하는 것이 왠지 웃겼다. *** 어쨌든 위의 사진을 보면 Korean Japanese Restaurant이라고 쓰인 문구가 보일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한인이 경영.. 2004. 1. 1.
Empire State Building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Empire State Building 한국에서 예약한 표를 모두 받고 내일 예약한 투어에서 보지 않을 곳을 오늘 보기 위해 다시 길을 나섰다. 지도를 보고 Pen. Station에서 제일 가까운 곳인 Madison Square Garden을 잠시 둘러보았다. 이 곳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이 이름만 듣고 갔다가 그냥 Arena인 것을 알고 약간 실망했다. Madison Square Garden 그 다음 가까운 곳은 Empire State Building이어서 뉴욕의 전체 모습을 볼 겸 전망대(Observatory)에 올랐다. 빌딩에 오르기 전, 공항에서도 어영부영 받은 소지품 검사를 이 곳에서 무척 철저히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난 항상 큰 짐은 갖고 다니지 않는 편이라 .. 2003. 12. 30.
뉴욕의 대중교통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뉴욕의 대중교통 Amtrak 기차 편을 알아보기 위해 Penn. Station에 갔다. 뉴욕은 대중교통이 무척 잘 되어있어서 유명한 곳은 거의 모두 지하철역이 바로 근처에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Manhattan을 남북으로 움직일 때는 대체로 지하철이 편하고(이동 거리가 짧고) 동서로는 버스가 빠르다. 목적지에 따라 지하철과 버스를 혼용한다면 시간 낭비 없이 뉴욕 안에서 잘 다닐 수 있다. 지하철은 출근 시간에도 우리나라처럼 붐비지 않고 거의 매시간 비슷한 수의 승객을 볼 수 있다. 뉴욕의 지하철 역사는 우리나라에 비해 노후하여 후줄근하기 짝이 없고 조명이 어두운 편이며 미국의 모든 지하철이 그랬지만 화장실이 없다. 또 결정적으로 짜증났던 것은 안내 방송이 제대로 되어 .. 2003. 12. 30.
유스호스텔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유스호스텔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HI(Hostelling International)는 다른 Hostel에 비해 약간 비싼 대신 회원들을 위해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Hostel에 회원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요일별로 다른 프로그램이 있는데 Free tour가 대부분이고 돈을 내야 하더라도 원래 들여야 하는 돈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가격이다. (예를 들어, Boston에서는 Boston Celtics의 NBA경기의 입장권을 $50정도의 정가에서 단돈 $12의 회원 할인가로 깎아준다.) 뉴욕에 있을 때는 마침 19일에 Jerry라는 할아버지가 안내하는 Free Walking Tour가 있어서 신청을 했다. *** HI New York: http://www.h.. 2003. 12. 30.
뉴욕식 길 건너기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뉴욕식 길 건너기. 아침 산책을 하던 도중에 차가 다니지 않더라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신호등은 무시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보행신호가 켜지기를 기다리던 나만 바보가 되고 있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미국 영화 중에서 한 가톨릭 신부가 그래도 신부님 앞이라고 보행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뉴욕에서 신호등 지키는 사람이 어디 있냐?” 면서 무단횡단을 주동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난 이것이 바로 그런 맥락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짓고 돌아오는 길에는 그냥 건너 다녔다. 한국에서는 운전자의 잘못으로 사람을 쳐도 보행자가 충격으로 횡단보도 바깥으로 튕겨나가게 되면 불리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미국은 보행자가 우선이기 때문에 빨간 불에 보행자가 다녀도 차가.. 2003. 12. 30.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 아침 산책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아침 산책 뉴욕 첫째 날. 꽤 늦게 잔 것 같은데도 새벽 3시에 잠을 깼다. 시차 때문인가 보다. 해가 뜨기를 지루하게 기다려서 밖을 잠시 나가 보았다. 평화로웠다. 이 동네에 경찰이 없는 것도 아니고 평화로운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왠지 호스텔 근처가 할렘가로만 보여서 어두운 때는 밖에 나가기가 꺼림칙했다. 유스호스텔의 카페테리아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른 시각이라 운영하지 않았다. 나는 라면이나 쌀 등을 챙겨오지 않았으므로(보편적인 얘기겠지만 난 무거운 것을 싫어한다.) 밖에서 사 먹어야 했다. 거리를 조금 걷다보니 역시 이 호스텔 근처가 부촌은 아니어서(나중에 알고 보니 범죄가 횡행하는 거리도 결코 아니었다. 내가 줄곧 이용했던 HI Youth Hostel은 대체로.. 2003. 12. 26.
뜬금 없는 변명 여행이 끝난 직후 노트를 정리하면 좋겠습니다만 일상으로 돌아오니 다른 일에 바빠 여행기에 전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노트에 적지 않은 것은 많이 잊기도 하고 벅찬 감동도 다소 수그러들 게 되더군요. 덕택에 이성적인 여행기가 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장점이라면 장점이 되지 않을까요? 2003. 12. 23.
wizmusa's Broken English (1) 우리는 흔히 New York을 [뉴욕]이라고 발음하지만 미국인들은 [누욕], [느우욕], [누뇩] 정도로 발음하고 있다. [누뇩]은 그리 틀린 발음은 아니다. 무슨 현상인지는 이름은 잊었는데 jewelry를 [주얼리] 외에도 [줄러리]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여행하면서 고등학교에서 배운 것만 생각하다가는 절대 못 알아듣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2003. 12. 22.
뉴욕에 도착한 직후 20:40pm 유스호스텔에 와서 잘 도착했다는 전화보고를 했다. 있을 시설은 다 있지만 그저 그렇다. $29이나 하는데도…….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호스텔로 올 생각이었는데 공항에서 US citizen을 먼저 입국수속을 시키고 나니(-_-)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밤이면 무섭다는 미국의 지하철을 혼자 탈 생각을 하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공항의 안내원도 2시간이 넘게 걸릴 것이라며 추천하지 않았다. 결국 그 사람이 추천한 것은 셔틀밴(Shuttle Van), 말하자면 합승 택시인데 $15이나 했지만 다른 좋은 수가 생각나지 않아 그걸 타고 호스텔까지 왔다. 돈이 무지 아까웠다. 그렇잖아도 아까웠는데 $20 지폐를 주니 나머지를 팁으로 착각한 운전사가 감격하는 바람에 거스름돈 달라는 말을 못했다. 덕.. 2003. 12. 22.
뉴욕까지 18:50pm 뉴욕 가는 비행기 자리에 앉았다. 67D 복도 쪽. 화장실 가는 사람들 때문에 시끄러워서 자기 불편하다는 제일 뒤쪽 자리다. 오늘 처음으로 본 이쁜 스튜어디스가 가르쳐준 자리다. 옆에는 딸아이와 함께 탄 중국인 어머니가 앉아 있었다.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앉아 보니 두 모녀는 비행기 여행에 익숙한 듯 자리를 잡자마자 신발부터 벗고 그림을 그리며 놀았다. 19:55pm 밤하늘을 날고 있자니 마치 우주선을 타고 가는 것 같다. Bird view forward에서는 별만 보인다. 옆자리의 아기는 이륙하자마자 자고 있다. 나도 자볼까 했는데 선뜻 잠이 오지 않는다. 10:00pm 한국시간이다. 날짜변경선 지나기 전 오호츠크해를 지나고 있는 상태다. 뉴욕 현지시간은 8:00am. 뉴욕까지 9시간 남.. 2003. 12. 22.
우선 일본까지 2002년 1월 17일 목요일 뉴욕까지의 여정 (1) 인천공항? 전선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깨끗하다. 생전 처음 하는 수속이지만 별 문제 없이 완료. Boarding만 하면 된다고 가족 및 아가씨에게 전화 보고. Check in 장소에서 본 일본 여인 - 출국 전 기다리면서 하는 잡생각. 빨간 목도리, 모자 달린 하얀 반코트, 청치마, 꽤 높은 통굽 구두. 귀여운 용모. 모든 것을 돋보이게 해주는 긴 머리. 옆의 친구는 그저 그렇고... 아니 별로. 1:00pm Gate 통과. 비행기가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보게 되었네. 아싸.” 30분 연착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1시간 연착은 기본이라고. 1:45pm 이코노미 창가 61A석. 이코노미석은 예상보다 무지 좁다. 옆자리.. 2003. 12. 22.
사전 교육 출발 전 철저하게 받은 사전 교육 - 다음과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살아라. 1. Excuse me. 2. Thank you. 3. Please. 이 말만 제대로 한다면 원만한 여행이 될 것이라고 교육을 받았다. 실제로 미국에 가면 수시로 이 말을 쓰게되는데 만약 한국에 돌아온 직후 무심결에 “Excuse me.” 가 나왔다면 한국 망신은 시키지 않고 다닌 것이라 하겠다. 200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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