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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없는 건물 얘기 뉴욕을 떠나는 날 아침? 둘째날 아침? 뜬금 없는 건물 얘기 날 밝기를 지루하게 기다리는 도중이었나.. 호스텔을 이곳저곳 둘러보았는데 낡은 듯한 건물 여기저기의 베란다, 테라스가 좋았고 공기가 좋았고 새 지저귀는 소리가 즐거웠다. 괜찮은 건물이다. 낡아도 이 정도 운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왠지 부럽다. 아.. 시멘트와 콘크리트로 뚝딱뚝딱 올리는 건물은 이제 그만~ 2004. 7. 29.
워싱턴에 가는 기차 안에서의 단상 (2) 2002년 1월 20일 워싱턴에 가는 기차 안에서의 단상 (2) 다시는 혼자 여행하고 싶지 않다. 혼자 여행하는 것은 전에도 몇 번 해봤다. 그 때는 편하다는 생각에 그랬지만 지금은 혼자 여행이 그리 신나지 않다. 어제 소재와 다닌 이후로 더욱 그렇다. 아무래도 같이 떠들면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여행이 내게 맞는 것 같다. 소재와는 어제 만난 것임에도 동갑이라는 이유 외에도 같이 얘기하면서 다녔으므로 훨씬 재밌게 다닐 수 있었다. 혼자 다니는 것이 심심한 것은 아니지만 같이 다니는 것이 더욱 즐거울 것 같다. 하지만 혼자 여행은 몇 번 더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가고 싶은 곳에 몽골과 아프리카가 있는데 내 주변의 어느 누구도 그곳에 가고 싶어할 사람은 없는 것 같다. *** 당시 메모입니다. 외로움.. 2004. 7. 29.
워싱턴에 가는 기차 안에서의 단상 (1) 2002년 1월 20일 워싱턴에 가는 기차 안에서의 단상 (1) 뭔가에 쫓기듯 여행하고 있는 것 같다. 이쯤 되면 여행이 아니라 관광이다. 어차피 짧은 체류기간이므로 다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안 보고 넘어가면 아쉬운 마음이 남을 테니 중도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이틀 간의 체류는 패키지 관광보다는 나았던 것 같다는 자평을 해본다. 최소한 다음에 뉴욕에 오면 길을 잃지는 않겠다. 이 사람들의 생활을 잘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구경만이 아닌... *** 당시의 메모를 거의 그대로 옮겨 봤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며칠간은 여행과 관광 사이에서 꽤나 갈등했지요. 겨울 날씨라서 더욱 그랬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제 본격적인 여행은 이런 갈등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시작합니다. *^^* 2004. 7. 29.
뉴욕 Pennsylvania Station (Penn. Station) 2002년 1월 20일 일요일 다시 뉴욕 Pennsylvania Station (Penn. Station) 뉴욕 Penn. 역출처: http://www.wrightimages.org/New%20York%20City.html Amtrak(미국 기차)에 처음 탄다. Transit에 와보니 의외로 돈 없어 보이는 흑인이 많이 보였다. 쓸데없는 불안감이 드는데 8시 30분 정도 되니 앰트랙 직원들이 와서 표 없는 사람들을 내보냈다. 정말 묘하게도 내보내지는 사람들이 전부 흑인이었다. 기분이 그저 그랬다. 엊그제 오전에는 Transit에 들어가려고 할 때 표 검사를 했는데 한밤중에는 하지 않나 보다. *** 미국의 철도는 정부의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사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레이 하운드 버스보다는 운행간격도 .. 2004. 7. 29.
다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2002-01-19 다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층 - 소재가 나중에 보내준 사진 제리 할아버지의 그랜드 투어 일행과 헤어지고 브로드 웨이로 가던 도중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들렀다. 전날엔 낮의 뉴욕을 구경했으니 오늘은 야경을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눈이 오는 바람에 시계가 좋지 않다고 해서 사진만 찍고 나왔다. *** 소재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 고맙다~~~ 2004. 7. 23.
변화하는 <처음 그것> 어제 점심에 썼다가 시간을 놓쳐서 오늘에서야 보냅니다. 우선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다시 한 번 봐주세요. *** 처음 그것 옛날 어느 나라에서는 혼기를 앞둔 딸을 교육할 때 바구니를 들려 옥수수 밭으로 들여 보낸다고 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옥수수를 따오면, 아주 마음에 드는 훌륭한 신랑감을 골라 줄 것’ 이라고 약속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딸들은 대개 빈 바구니를 들고 밭을 걸어 나온다고 합니다. 처음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으나 ‘조금 더 가면 더 좋은 것이 있겠지’ 하고 자꾸 앞으로만 나가다가 결국은 밭이랑이 끝나 빈 손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멀고 긴 인생의 행로에서 내가 선택할 것이 많으나 참으로 내 것인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처음 .. 2004. 7. 15.
천민자본주의와 감옥산업복합체 자료출처: http://www.angelfire.com/rnb/y/wantout2.htm 미국은 군산복합체도 모자라 감옥산업복합체로 오염되어 있다. 웃을 수 없는 현실은 미국의 어떤 주는 삼진아웃제도랍시고 경범죄인들까지 수십 년간 감옥에 갇혀있어야 하는데(교도소 주주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다른 주는 감옥 장사가 시원찮아 격리시킬 필요가 있는 중죄인들까지 가석방으로 내보내서 사고를 낸다는 것이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미국과 영국의 선례를 따라 파급되는 결과야 어떻든 자신만 돈 벌고 보자는 천민자본가들이다. 영국과 같이 철도요금이 10배로 올라가고(철도사업 민영화) 지하수를 있는대로 뽑아내서 지반이 침수되고 물줄기를 맘대로 옮겨서 하천이 메마르는(수도사업 민영화) 재앙을 맞고 싶은가? 아니면 미국처럼.. 2004. 5. 10.
날아라! 박찬호! 날아라! 박찬호! 그가 한국에 있었다면 내 관심 밖의 인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지역에서 뛰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만을 믿고 기약 없는 모험을 감행했기에 야구에 별 애착이 없는 나 같은 사람도 그의 소식을 궁금해 하고 뉴스에 뜰 때마다 클릭을 하고 있다. 그를 필두로 유망 신인들이 해외로 러시하는 바람에 한국 프로야구가 재미 없어졌든 어떻든 난 그가 그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이 기분 좋다. 비록 그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는 최근조차도 나보다는 훨씬 부자이지만 돈을 지금보다 더 벌기를 바라고 김병현 보다 박찬호에게 마음이 쓰이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더욱 간절하다. 변화구 컨트롤이 잘 안 돼서 오늘은 힘으로 밀어부쳤다는 김병현의 말에 대견해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뭔가 기죽은.. 2004. 4. 28.
아직 활성입니까 - 장인정신 독일계 회사인 SAP는 비싸다. 대기업 하나의 업무를 전부 SAP의 솔루션으로 운영한다면 개발비가 100억은 넘기게 된다. 그런데 번역의 수준은 그림과 같다. 그래서 똑같은 용어를 번역한 말이 중구난방이다. 예를 들자면, KPI Champion을 지표담당자, 책임자, 담당자, 소유주 등으로 바꿔 놓았다. 번역일을 아르바이트들에게 맡기더라도 책임자가 주요 용어 정도는 신경 써 줬으면 좋았을텐데... (게다가 번역이 안된 부분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종종 영어도 아닌 독어가 남아있는 경우는 난감할 때도 있다.) 그깟 용어가지고 뭘 그리 따지냐고 묻는다면 그게 바로 당신 수준이라고 대답해줄 수 밖에 없다. 돈 별로 안 들이고 통일할 수 있는 용어조차 관리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다른 건 책임감 있게 마무리를 했을.. 2004. 4. 28.
장도리와 나대로 선생 [장도리] 2004.01.14 경향신문 박순찬 화백 이홍우 씨의 이나 신경무씨의 에는 냉소와 자포자기, 기득권에 대한 줄서기가 그득하다. 황당하게도 이들은 자신들 또한 그림을 그리는 예술인인데도 영화감독 출신을 못마땅해 하는 계급주의에 물들어 있다. 이창동 장관이 그리 눈에 띄는 정책을 펴온 적이 없는데도 그 사람의 존재를 잊지 않게 해준다. 가끔씩 공정한 체 할 때가 있지만 워낙 내게 미운 털이 박힌 사람들이라 곱게 보이지 않는다. 반면에 의 박순찬 화백은 냉소적이거나 양비론에 휩싸이기 쉬운 이 세상을 네 컷의 작은 공간에 담을 수 있는 만큼 꾹꾹 눌러 담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현실은 실제로 무겁지만 에서는 그저 눌려만 있지 않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볼 수 있어 좋다. 위와 같은 주제를 이나 에.. 2004. 4. 20.
디마지오를 넘어서세요~ 박종호, 34경기 연속안타...亞신기록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박종호(31.삼성)가 3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종호는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4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회 무사 3루 에서 첫 타석에 나와 상대 선발 장문석의 3구째를 공략, 투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기 는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박종호는 지난 해 8월 29일 두산전부터 시작한 연속경기 안타 행진을 이 어가며 일본프로야구의 다카하시 요시히코(79년.히로시마.33경기)가 세운 아시아 최 다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깨뜨렸다. cty@yna.co.kr ***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축하드렸으면 좋겠습니다. 2004. 4. 20.
4월 15일을 기억합시다 4월 15일을 기억합시다.대통령을 탄핵했다는 사실 자체보다도 더이상 국민의 국회의원이 아니라는 본색을 대놓고 드러낸 자들입니다. *** 2004년 4월 20일. 총선은 끝났다. 이들 중 반 정도만이 국민의 심판을 받았고 나머지 반은 지역주의 등의 망령으로 인해 이기적이고 질긴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천사표 국회의원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사익과 공익을 같이 가져가는 양심과 능력을 겸비한 사람들이 국회의원직을 욕심 내길 바란다. 2004. 3. 12.
[펌] 기내식 오홋~ 처음 먹어본 기내식."fish or beef?" 잠에 취해있을 때 느닷없이 스튜어디스가 한 말에 어안이 벙벙해서 멍-하니 있었는데옆자리 앉아있던 규혜언니와 예주언니가 fish라고 대답해 주었음;결국 장어가 나왔다.위 쪽 가운데에 있는건 일종의 푸딩 같은.... 요구르트 향이 났다. 흠;밥과 반찬은 별로 -_-; (이러면서 다 먹었다지)빵과 버터가 젤 좋았다 -_ㅠ ***위 사진은 퍼온 것이에요.장어덮밥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한 일본행 비행기를 탔을 때 처음 먹은 기내식이지요. 전 기내식을 무척 좋아했고 언제 나오나 하고 기다리곤 했습니다. 제가 좀 특이한 면이 있어요. *^_^* 2004. 2. 1.
친일인명사전 다른 곳에 쓸 돈은 있어도 이런 곳에 쓸 돈은 만 원 밖에 없구나. 이런... 2004. 1. 23.
Berryhouse Berryhouse (http://berryhouse.net/)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제로보드의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메시지 목소리의 주인공인 씨의 홈페이지이다. 전역 후 웹 색상표를 찾다가 발견한 사이트로 그 때는 제로보드가 뭔지도 몰랐던 때였다. "어~ 사이트 귀엽네." 하며 훑어 보다가 결정적으로 홈 주인의 얼굴에 혹해서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그동안 사이트를 몇 차례 리뉴얼 했는데 모두 내 맘에 드는 디자인이었다. 사이트에 접속하여 인트로 화면을 지나면 다른 곳에서는 듣지 못했던 Gontiti의 음악이 들린다. (역시 맘에 들었다. 난 이라는 곡을 가장 좋아한다.) 지금은 방의 한 면을 옮긴 듯한 창문, 서랍장, 라디오, 장식장(책장?)으로 꾸며진 디자인인데 정답고 보기.. 2004. 1. 18.
일러스트세상-온순이홈 일러스트세상-온순이홈 (http://onsoon.net) 얼토당토 않게 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발견한 디자이너의 개인 홈페이지. 실제로 메뉴에 와 에 관한 자료가 있고 홈 주인의 이름이 정말로 이란다. . 직장 생활도 했지만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이 사이트는 포트폴리오로도 쓰이는 것 같다. 그림을 클릭해서 원래 크기로 보면 알겠지만 사이트가 참 귀엽다. 일러스트, 웹 디자인 뿐만 아니라 플래시 애니 작업도 많이 하는 모양인데 볼만한 자료가 상당히 많다. 메뉴에서 볼 수 있는 개인사에서도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남자친구 얘기가 분명히 나온다. 염장을 당할 만한 두들도 조금 있으니 솔로부대원들은 각오하는 것이 좋을 듯.) 홈주인이 최근 결혼했는데 결혼준비를 했던 것으로 추.. 2004. 1. 18.
여행자들의 나이 / 동양인 구분하기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여행자들의 나이: 미국인들은 노인이 많고 동양인과 유럽인들은 젊은이가 많다. 동양인들 구분하기 얼굴과 패션을 보면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 모두 구분된다. 유럽인들은 동양인들을 대충 구분하는데 유독 미국인들은 꼭 "Are you Japanese?"하고 묻는다. 미국인 종업원들 중에 내가 한국 사람임을 한 번에 알아채는 사람들은 이탈리아계인 것 같았다. 내 얼굴은 일본인들 중에서도 나를 일본인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조금 있는 얼굴인데도 말이다. (뉴욕에서는 두세 명 정도 그런 착각을 하는 일본인들을 만났다.) 본문과는 관계 없는 자료 사진 사진출처: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hottrend.asp?no=6632&report_type=r.. 2004. 1. 1.
TIP 문화 2002년 1월 19일 토요일 TIP 문화 아직 Tip 문화에 적응이 안 된다. 당연하다기 보다는 아깝다. 하이네켄 맥주 한 병이 $5.25인데 $1을 더하면 $6.25다. 물가가 달라서이겠지만 조그만 병맥주 하나 값으로는 아깝다. 더구나 맥주집에서나 $1이지 조금만 고급스러운 식당에 가면 음식값의 15% 정도나 주어야 한다. 물론 이 쪽이 종업원에게는 유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미국에서는 종업원에게 적은 봉급을 주고 물건값을 조금 싸게 한 후 팁을 종업원들이 직접 받도록 해서 많이 봉사한 종업원이 많이 벌게 되니 이것도 참 합리적인 제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지간한 고급식당에서는 웨이터나 지배인들이 손님들을 정말 극진하게 대접한다고 한다. 노력이 보상을 받아 손님들이 .. 200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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