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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는 적시성있게 행동하는 신선이 될까? 모든 지식을 흡수하여 어떤 질문에도 답하는 전지전능한 인공지능이 조만간 나오리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이 종종 언급하던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일반 인공 지능)는 '사람 같은' 수준에 '자비스'나 '키트'같은 비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만, 점차 사람들은 사람을 뛰어넘은 초지능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https://www.deviantart.com/lyonryan/art/Jarvis-Lost-Knight-556276035 EBS에서 새로 시작한 '취미는 과학' 2화에서 이대한 교수가 시간을 멈출 수 있다면 이 세상 모든 책(+논문)을 읽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AGI는 결국 이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문헌을 섭렵한 존재일까.. 2024. 10. 14.
전기를 덜 써도 시원한데 자리는 차지하는 방법 전기 없이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지속 가능한 천연 냉방과 냉장 기술이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첨단 온실, 독일의 groundfridge, 저희 할머니댁 부엌 광 사례를 소개합니다. 재생 에너지만이 아니라 친환경 설비에도 주의를 기울이길 바랍니다. 싱가포르 Gardens by the Bay에는 거대한 온실 건물이 있습니다. 전기를 거의 쓰지 않고 냉방을 하고 습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고온다습한 바깥 날씨에 허덕이다가 온실에 들어갔을 때에 상쾌하게 시원했던 공기가 기억이 납니다. 온실 내부에는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게 냉방하는 원리를 친절하게 설명해두었습니다. 온실을 빼고도 상당히 큰 시설을 이용하는 터라 꽤 놀랐습니다. 천연 공조라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은 컴프레서 역할이 필요하므로 모터를 돌리.. 2024. 10. 14.
공개해주면 좋겠다 싶은 스토리보딩 기능 응용프로그램 기획, 설계, 목업 도구로 Figma(https://www.figma.com/)만큼 자리를 잡은 도구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Figma보다 더 많이 응용프로그램 기획, 설계, 목업 도구로 쓰였을 만한 도구로 아마 PowerPoint를 들어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도형 기능, 링크 기능으로 제법 괜찮게 시연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막노동이 많을 수밖에 없는 방법이라 결국 Figma같은 전문 도구가 나왔겠습니다. 최근 우연히 MS가 파워포인트로 스토리보딩(Storyboarding)이라는 기능을 제공했던 걸 알았습니다. Microsoft가 만든 형상관리 포함한 개발 협업 솔루션인 Team Foundation Server가 제공하는 파워포인트 플러그인이었습니다. (https://learn.m.. 2024. 10. 3.
인간이 스스로의 가치를 어떻게 자각할지 걱정하는 'AI 트루스' AI 트루스두려움의 시대, 냉철하게 마주해야 할 가장 명확한 진실저자: 임백준 / 한빛미디어 / 2024-08-20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4715598966 지금까지 인공지능 트렌드를 다룬 책 중에서 가장 특이한 도입부가 아닐까 합니다. 소설 형식을 빌려서 저자가 걱정하는 주제를 실감나게 소개했습니다. 또한 2024년 4분기를 기준으로 이제까지의 인공지능 역사를 가장 어렵지 않게 설명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누가 뭐래도 2024년은 AI로 치면 과도기인 시대입니다. 이에 따라 벌어지는 난맥상도 요약 정리했습니다. 이후에는 주로 개발자를 들어 지적 노동이 AI로 대체라기보다는 변화하는 양상과 인간이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다룹니다. 개.. 2024. 10. 3.
내 제품의 장점과 내 고객이 지향하는 가치를 다 아는지요? 이 광고를 보고 미원이 좋아졌습니다. 적당히 먹은 MSG는 해롭지 않다는 걸 알아서이기도 했습니다. 여하튼 미원처럼 ESG나 동물보호와 같은 가치를 내보이려면 제품을 잘 알고 사회에서 소중히 하는 이념을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 또한 고객을 속속들이 파악해야 착안하여 성공합니다. 착한 척하냐고 비아냥대는 냉소는 쓸모가 없습니다. 기뻐하며 반가워할 고객을 떠올립시다. 2024. 10. 1.
일단 읽어 볼 만한 '코드 밖 커뮤니케이션' 코드 밖 커뮤니케이션팀원 온보딩부터 UML 활용법, 글쓰기 스킬, 원격 근무 노하우까지저자: 재퀴 리드 / 번역: 곽지원 / 한빛미디어 / 2024-08-30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1493233905 저자는 하고픈 말이 정말 많았나 봅니다. 팀원 온보딩부터 UML 활용법, 글쓰기 스킬, 원격 근무 노하우까지 348쪽에 담기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1부에서 4부까지 각 부에 다루는 주제가 꽤나 상이합니다. 저자는 1부에서 다이어그램을 주요 소재로 전체 분량의 1/3에 해당하는 분량을 할애합니다. 1부 2장까지 읽다가 책을 덮을 독자가 꽤 나오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아예 2부부터 읽어도 좋겠습니다. 저자가 왜 이렇게 했는지는 짐작이.. 2024. 9. 19.
개발자는 두고두고 곱씹어야 할 '켄트 벡의 Tidy First?' 켄트 벡의 Tidy First?더 나은 소프트웨어 설계를 위한 32가지 코드 정리법저자: 켄트 벡 / 번역: 안영회 / 한빛미디어 / 2024-04-19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1474193984 제목에 '?'가 붙은 이유는 읽다가 금세 알았습니다. 무작정 tidy하게 보완하려고 시도하지 말라는 조언이되, 어떤 시도가 '무작정'에 속하는지 조곤조곤 설명합니다. 뚝딱뚝딱 개발하고 나가기가 아니라 서비스를 운영하는 차원에서 정말 소중한 판단 기준들이 나옵니다. 얼마 전에도 '프로그래밍의 규칙' (https://wizmusa.tistory.com/1170964495)을 읽고 20년 전에 나왔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도 그렇습니다... 2024. 9. 19.
'월 20달러로 고용하는 AI 변호사 with 챗GPT' 완독 월 20달러로 고용하는 AI 변호사 with 챗GPT저자: 김덕은 / 한빛미디어 / 2024-07-22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4474134407 2024년 기준으로 ChatGPT나 생성형 AI 활용서는 워낙 많이 나와서 새롭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을 만합니다. 그러한 예상을 뒤집고 무려 법률을 다루는 ChatGPT 입문서가 나왔습니다. 전반적인 AI 트렌드에 비중을 두거나 범용적인 프롬프트에 머물렀던 기존 입문서, 소개서와는 달리 법무로 주제를 한정하여 깊이가 상당합니다. 더불어 인공지능, 특히 생성형 AI 소식을 눈여겨 보았던 이들이 우려하던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환각 혹은 AI 오작동)도 초반에 다루며 회피할 .. 2024. 8. 18.
더 빨리 나왔으면 좋았을 '프로그래밍의 규칙' 프로그래밍의 규칙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는 21가지 개발 비법 저자: 크리스 짐머만, 번역: 박상현 / 한빛미디어 / 2024-05-20 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8528154135 코딩은 업무 스킬 중 하나이기에 완독했습니다. 이런 책이 왜 이제 나왔을까 싶습니다. 프로그래밍 입문자라면 프로그래밍에 좀 익숙해진 후에는 애자일 같은 개발 방법론보다 먼저 읽는 게 유용하겠다고도 보았습니다. 아집을 버리고 팀플레이를 하도록 세세하게 코딩 방법을 설명합니다. 저자가 시니컬하거나 근시안적인 팀원에게 얼마나 시달렸을지 행간에 보입니다. 개발 조직은 시간이라는 한정적 자원을 정말 효율적으로 써야 존재가치를 증명하며, 개발자는 조직 성과에 기여해.. 2024. 7. 28.
인간 CRM은 얼마나 받아야 하는가 권문현 조선호텔 도어맨은 퇴직 이후에 호텔의 요청을 받아 복직하여 47년 간 일하는 중입니다. 매일 오전 5시 반에 출근하여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합니다. 제가 알던 도어맨은 차를 타고 도착한 손님에게 문을 열어주고 짐을 들어주는 역할이기만 했습니다. 권문현 씨는 회사가 요구하지 못했던 세세한 서비스를 강구했습니다. 하찮게만 보면 '문 열고 짐 드는' 게 고작인 직무에서 무엇을 더 할 수 있었을까요? 무엇을 더 하면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을까요?“서비스는 디테일(detail)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택시를 타고 온 손님은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수증을 받기까지 몇 초가 걸리는 만큼 속으로 ‘하나, 둘, 셋’ 센 뒤 문을 엽니다. 날씨가 덥거나 추울 때도 마찬가지로 차 문을 천천.. 2024. 7. 20.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완독 뉴욕타임스 편집장의 글을 잘 쓰는 법- 자신의 글을 써보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에게트리시 홀 (지은이), 신솔잎 (옮긴이) / 더퀘스트 / 2021-10-15원제 : Writing to Persuade: How to Bring People Over to Your Side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0890400 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놓치 못하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탈고할 수는 있는 글감을 가끔씩 다시 들여다 보기도 합니다. 기왕 쓰는 글이 자기만족으로 끝나기를 바라지 않기에 작법을 다루는 책을  읽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욕심으로 글을 쓰고자 하는 이에게 유용합니다. 특히 저자는 대형신문사 편집장으로서 갈등이 첨예한 사안.. 2024. 7. 1.
단순하게 설명해준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당신이 설명을 못하는 데는 사소한 이유가 있다고구레 다이치 (지은이) / 황미숙 (옮긴이) / 갈매나무 / 2024-01-10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1172752 이런 류의 책이 많다지만, 분량이 부담 없으면서도 실전에 적용할 만한 방향을 바로 제시해주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텐프렙의 법칙을 내세우면서도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처럼 억지로 끼워 맞추는 어색함은 없었습니다. 회의, 메일, 보고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 초년생과 머리가 굳기 시작한 중년 고참 모두 되새겨 볼 만합니다.목차프롤로그 | 설명은 센스가 아니라 과학이다Part 1. 당신이 설명을 잘 못하는 데는 사소한 이유가 있다01 첫 15초가 중.. 2024. 6. 24.
조언으로 빼곡한 '개발자를 위한 필수 수학' 개발자를 위한 필수 수학기초 수학으로 시작하는 데이터 과학 첫걸음저자: 토머스 닐드 / 번역: 박해선 / 한빛미디어 / 2024-06-03원제: Essential Math for Data Science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6844303854 앓는 소리를 먼저 하자면, 기초를 다지기 위해 이 책을 골랐고 꽤 힘들게 읽었습니다. 한두 번 더 실습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책 내내 보이는 리본 달린 보충 설명과 주의사항이 상당히 도움이 되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P값 해킹, e, 실전 요령, 편향 등 한 장(chatpter)를 할애하기는 애매하지만 두고두고 유익한 가르침이 줄곧 나왔습니다. 데이터 과학자를 꿈꾸는 이에게는 필독서라고 봅.. 2024. 6. 24.
방송업계, 콘텐트 업계가 어떻게 바뀔까 얼굴 바꾸는 AI 모델을 최근 것으로 세 개 봤습니다. 눈꺼풀, 턱선, 식사할 때 수저와 음식물 등 기존 모델이 놓치곤 했던 영역까지 감쪽같이 합성합니다.How about Vidnoz AI for Face Swap? 아직까지 손을 같이 바꾸는 모델은 없는 모양입니다. 여리여리한 소녀 얼굴에 넙적한 사내 손, 주름진 중년 손이 왔다갔다하는 시연 영상을 보기도 했습니다. 항구적인 약점은 아닙니다. 시간 문제, 컴퓨팅 비용 문제일 뿐이겠습니다. 문득 대놓고 fake인 '버튜버'와는 달리 감쪽같이 속일 만한 수준이 된 이 기술을 방송업계에서는 어떻게 쓸지 궁금해졌습니다. AI 기술만 아는 IT 전문가보다 방송일을 잘 아는 사람이 바로 현재 구동 가능한 기술을 제일 능숙하게 쓸 전문가입니다. 기술은 갖춰졌으니 이.. 2024. 6. 20.
지식을 활용하려는 조직은 AI 활용 검색이 필수이다 사내에 있는 각종 문서를 지식으로서 활용하는 데에는 검색이 필수입니다. 전통적인 검색엔진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AI 활용 검색은 어디에 붙어있는지 몰랐던 보물 지식을 찾아 줍니다. 꽤 유행했던 지식관리(KM, Knowledge Management) 역시 구축은 어찌 어찌 끝냈어도 운영은 어려웠습니다. 지식 카테고리 분류, 키워드 설정 등 사용자 모두의 선의과 역량이 모두 갖춰지지 않는 한 지속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혜성같이 등장한 생성형 AI는 어지간한 사람보다 훨씬 손쉽고도 꾸준하게 이런 작업을 해치웁니다. 이 업계에서 일했던 터라 더욱 놀랍습니다. 단순히 문자열만 놓고 찾아주기로 시작하여 유사어를 같이 찾아 주기, 지식 그래프 관계를 반영하기 등 검색엔진은 계속.. 2024. 6. 19.
고객을 대접할 생각도 해보라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핸드폰', '휴대폰', '손전화'는 feature phone으로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흥하면서 기존의 '마트'는 '오프라인 마트', '오프라인 매장'으로 불리곤 합니다. 신개념이 등장하면서 멀쩡하게 역할을 다하던 개념은 대체로 '구개념'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Smart와 feature, on-line과 off-line은 분명 중립적인 구분임에도, 구개념이 기능하지 못하는 영역을 신개념이 채우며 등장함에 따라 별 수 없는 인식 변화가 생기곤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은 저렴하다는 장점 외에 바로 문 앞까지 배송한다는 장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일부러 입장 고객의 동선을 늘린 마트를 돌고 돌며 채운 장바구니를 들고 주차해 둔 차에 싣고 운전해 귀가하는 스트레스가 사라졌습니다.. 2024. 6. 6.
되새기기 좋은 '실무로 통하는 ML 문제 해결 with 파이썬' 실무로 통하는 ML 문제 해결 with 파이썬전처리부터 딥러닝까지, 216개 실용 예제로 익히는 문제 해결 기법저자: 카일 갤러틴, 크리스 알본 / 번역: 박해선 / 한빛미디어 / 출간: 2024-04-29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2495961706 어쩌다 보니 이전에는 cookbook이라 불리는 책을 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다루는 수준과 범위과 독특하여, 어떻게 이런 책이 있을 수가 있는가 의아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cookbook이라고 적혀 있었군요. 부제에서 설명하는 대로 참 실용적인 코드로 가득합니다. 데이터를 준비하고 탐색하여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기,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별로 모델을 학습하기, 여러 알고리듬 별로 모델.. 2024. 5. 27.
품질을 생각하면 아직은 인간 전문가가 필요하다 생성형 AI에게 이 포스터 이미지를 주면서 비슷한 색감과 필체로 만들라고 하면 아마 제법 잘 흉내내어 그려내겠지요? 그러나 세세한 구도나 내세우려는 맥락이나 강조하려는 부분을 프롬프트만으로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 생성형 AI에 재미를 붙인 사람들이 품질은 하늘에 맡기고 랜덤을 돌리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보입니다. 당분간은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포토샵이 '작가가 의도하고 고객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맞춰 생산적으로 이미지를 제작하는 도구' 1위 자리를 독점하지 않을까 합니다. 도구야 그렇고, 역시 당분간은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 이미지 생성형 AI도 잘 씁니다. 저렴한 그림으로도 충분한 자리에는 몇 분 들여 뚝딱 만든 1024x1024 크기 그림이 들어가겠으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해야 .. 2024.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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