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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에서 꼼수는 한계가 자명하다 최근 김상욱 교수의 페이스북에서 아마추어 바둑기사가 바둑 인공지능 카타고(https://github.com/lightvector/KataGo)를 상대로 헛점을 파고 들어 15전 14승을 거두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angwook.kim.quantum/posts/6404154772952052) 알파고나 알파고 제로였다면 저렇게 지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아마 알파고처럼 오랜 기간 큰 비용을 투자하지는 못하는 조직이 휴리스틱(https://g.co/kgs/PtfMxb)이나 일종의 룰을 설정해서 조기에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하면 추론을 하는 데에도(실전 투입) 컴퓨팅 자원이 덜 들어가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CPU, GPU, 메모리 .. 2023. 3. 1.
시작을 실천하게 하는 '디지털 비주얼 씽킹' 정진호 (지은이) / 한빛미디어 / 2022-12-19 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4196198855 오래 전부터 정진호 님(https://lovesera.tistory.com/)이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며 전시회를 가거나 강연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 분의 장점은 소소한 과정부터 세심하게 설명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 책 역시 독자가 시작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책이 꽤 두꺼워 언뜻 용기를 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펼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림이 많을 뿐이라 스트레스 받지 않고 완독할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 2023. 2. 26.
점원처럼 응대하는 챗봇 UX가 나올 때가 됐다 앞서 올렸던 AI 모델만이 아니라 서비스를 이야기하는 'AI & UX' (https://wizmusa.tistory.com/1170964427) 글에서 다룬 A백화점만이 아니라 챗봇을 기존 쇼핑몰 화면의 사용자 시나리오와 별개로 동작하게 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PC의 웹 브라우저로 챗봇 창에서 대화를 하다가 이전의 쇼핑몰 화면으로 쉽게 돌아가지 못해서 사용자가 혼란스러워하는 사례도 종종 생겼습니다. 챗봇 서비스는 없어도 되는 덤이었던 기획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클릭 클릭 클릭해 들어가야 하는 메뉴 기능을 챗봇에게 물어봐서 한번에 들어가라는 식으로 안내하기도 합니다. 제가 AI 쇼핑 어드바이저 챗봇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2016년 인식을 돌이켜 보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 2023. 2. 20.
AI 모델만이 아니라 서비스를 이야기하는 'AI & UX' 개빈 루, 로버트 슈마허 주니어 (지은이), 송유미 (옮긴이) 에이콘출판 2022-01-28 원제: AI and UX: Why Artificial Intelligence Needs User Experience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6793217 지인 추천으로 알게 된 책으로, '인공지능에 사용자 경험이 필요한 이유'라는 부제를 보자마자 이 책을 2016년 말, 2017년 초에 봤더라면 좋았겠다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A백화점 AI 쇼핑 어드바이저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던 시기로서 저는 PL로 참여했습니다. A사만이 아니라 I사 한국지사도 AI 프로젝트는 처음이라 챗봇, 상품 추천 AI 모델,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치중했습니다. 프로.. 2023. 2. 16.
구글이 벌였던 눈에 띈 실수와 눈에 띄지 않은 실수 오늘 도서관에 들렀다가 잠깐 펼친 책에 '담뽀뽀'라는 영화를 추천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집에 와서 밥 먹고 이런 저런 일을 마치고 어떤 영화였던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제목이 영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검색해 보면 나오겠지 하여 구글에 기억 나는 부분인 '일본 라멘 영화 1986년'이라고 검색어를 넣었더니 단박에 최상단으로 나무위키의 '담뽀뽀' 항목이 나왔습니다. 클릭해 들어가니 개봉년도는 1985년이었군요. 내용 중에는 1986년이라고도 언급이 되어 있고요. 그 정도는 틀려도 구글이 잘 찾아주나 봅니다. 구글 영화에 담뽀뽀가 있으면 볼까 하여 '담뽀뽀'를 검색했더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르를 요리영화나 그냥 코미디로만 분류했으면 그런가보다 했을 텐데, 뜬금없이 '서부극'이라고 하는군요. 이유를 곰.. 2023. 2. 12.
B2C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2022년 4월, KFC가 자사 음식 메뉴 사진을 호기롭게 초고해상도로 배포했습니다. "우리 사진 가져다 멋대로 쓸거면 저해상도 맛없어 보이니 고화질로 가져가!!" KFC가 메뉴 사진 고해상도 프리 스톡 사이트를 열었다. 자기들의 치킨이 그만큼 맛있어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과, 사진을 따라해도 맛은 따라하지 못한다는 자부심으로 5억픽셀 이미지도 올려놓음. https://t.co/xtFSxypfxz pic.twitter.com/9LrtgBCzqK — foodnjoy (@foodnjoy) March 31, 2022 궁금해서 http://chickenstock.net/ 사이트에 접속했더니(2022/04/01 10 AM KST 기준) 웬걸? 사이트 임시 폐쇄 공고만 나왔습니다. 난리가 난 거죠. 심지어 2023년.. 2023. 2. 6.
MS가 이끄는 메타버스 사무 환경은 쓸 만할까? 최근에 MS가 메타버스 사업 인력을 정리해고한 적은 있지만 결코 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곧 이어 혼합현실의 미래 이미지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홀로렌즈’에 대한 지속적 투자계획 발표…마이크로소프트가 밝힌 산업형 메타버스 로드맵 https://www.sedaily.com/NewsView/29LLUZUWJR 대표적인 혼합현실 솔루션인 Dynamics 365 Guides에 Teams의 통화, 채팅, 문서작업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배포 가이드 – 원격 지원을 사용하여 클라우드 연결 HoloLens 2 – 개요 https://learn.microsoft.com/ko-kr/hololens/hololens2-cloud-connected-overview 문서 내 영상을 보시길.. 2023. 2. 3.
사람이 AI에게 맞춘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속담이 인공지능 서비스 사용자에게도 통할 줄은 몰랐다. 절실하거나 궁금하다는 이유로 사람 사용자는 여러모로 부족한 인공지능을 서비스 개발자도 놀랄 정도로 어떻게든 활용한다. 니즈의 본질에 맞닿기만 한다면 완성도가 부분적으로 떨어져도 사용자가 가져다 고쳐 쓰는 사례는 어느 분야에나 존재한다. 이전 직장의 사업부서 중에서는 2018년 즈음에도 로봇 전문 파트너사를 구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했다. 그 중 하나는 서빙 로봇이었다. 2023년은 이미 서빙 로봇이 대중화 되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살 수 있는 정도이지만 2018년, 2019년만 해도 생소했다. 무엇보다 인식이 문제였다.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를 이긴 것이나 흔히 알려졌지 그 외에 모든 것은 대중에게 생소하기만 했다. 기.. 2023. 1. 30.
시간 관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업무 시각화' 업무 시각화 - 도미니카 드그란디스 지음, 유지은 외 옮김/에이콘출판 추천 받은 책이고 오래 전에 다 읽었는데, 이제서야 또 후기를 올립니다. 후기라고는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스스로 참고할 만한 메모를 남기는 정도입니다. 이 책은 요약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덜어낼 부분이 별로 없었습니다. 두고 두고 곱씹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제가 쓴 다른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업무 시각화 - 드러나야 관리가 된다 업무 시각화 - 도미니카 드그란디스 지음, 유지은 외 옮김/에이콘출판 지식노동자는 필연적으로 멀티 태스킹을 하게 됩니다. 자연히 업무 진척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어느 때고 이슈가 닥칩니다. wizmusa.tistory.com 소통이 빈번한 환경에서 맡은 업무, 작업을 적시에 끝내고.. 2023. 1. 25.
성과를 내는 체계를 만들고 운영하자는 'High Output Management'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 앤드류 그로브 지음, 유정식 옮김/청림출판 얼마 전에 유정식 님이 저술한 '나의 첫 경영어 수업'을 읽고 어쩌다 보니 뒤이어 유정식 님이 번역한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를 읽었다. '나의 첫 경영어 수업'이 기업 경영의 목적부터 전반적인 주제를 다뤘다면,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는 성과 달성에 집중했으려나 싶었는데 결국은 둘 다 전반적인 주제를 다루었다고 본다. 하위 주제의 비중만 조금 달랐다. 두 책 모두 내게는 유용했다. 저자인 앤드루 그로브라는 인물이 인텔이라는 회사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었는지 느껴지기도 했다. 외부 교육보다는 내부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직원 교육에 대한 철학이 특기할 만했다. 최근에는 교육이 크게 쓸모 없거나 회사가 먼저 나서서 챙길 필.. 2023. 1. 20.
일 좀 제대로 하자는 '나의 첫 경영어 수업' 나의 첫 경영어 수업 - 유정식 지음/부키 기업에 소속하여 업의 본질에 대해 고민했거나 천박한 경영에 몸서리를 친 적이 있다면 두고 두고 읽을 만한 가치가 차고 넘치는 책을 소개합니다. 한 번 읽고 치우기보다는, 세상사에 휩쓸려 또 다시 본질과 품위로 고민하게 될 때에 목차를 보고 힘에 되는 조언을 찾아 다시금 방향을 다시 잡는 나침반으로서 써도 좋겠습니다. [머리말] 언어의 한계가 당신 인생의 한계다 1부 경영 수업 미션 Mission : 누구를 향한 것인가 / [One More Thing!] 기업의 목적 -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생각한다. 이윤 추구, 창출만이 아니다. - 기업은 shareholder(주주)만이 아니라 stakeholder(이해관계자)를 위한다. 전략 Strategy : 무엇과 싸우는.. 2023. 1. 3.
보기 드문 심화학습서 '트랜스포머를 활용한 자연어 처리' 한빛미디어 / 저자: 루이스 턴스톨, 레안드로 폰 베라, 토마스 울프 / 번역: 박해선 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2369016915 인공지능 자연어처리(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 분야 책을 검색해 보면, 입문서와 정말 아주 어렵고 두꺼운 심화학습서가 나오는데, 간만에 입문서를 뗀 독자가 바로 이어서 다음 단계로 나가도록 안내해주는 실용적인 심화학습서가 나왔다. 살짝 두툼한 편이면서도 다루는 범위에 비하면 얇다고 본다. 다시 말해, 입문서를 잘 떼고 이 책을 보지 않으면 본 적은 있는데 활용할 줄은 모르겠는 부분이 주루루루룩 나오게 된다. 파이토치로 배우는 자연어 처리(https://www.hanbit.. 2023. 1. 2.
이전 팀원들 자랑 지난 5월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직을 했는데, 어제 이전 회사의 팀원들이 계속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부단하게 결실을 맺는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자연어처리 파트에는 허구헌날 KorQuAD, KorQuAD 하며 부담을 주기만 했건만, 이제는 당당하게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렸다. (https://korquad.github.io/ 2022.11.08) Vision AI 파트는 아이템만 잡으면 뭐든 해내는 인재들이어서, 전에도 이런 저런 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하더니 역시나 의학 분야에서도 실력을 과시했다. (암 예후예측 데이터 구축 AI 경진대회 - 폐암 병리 슬라이드 이미지 세그멘테이션 https://aiconnect.kr/competition/detail/218/task/26.. 2022. 12. 29.
기본 지식을 정리한 '프로핏 레슨' 프로핏 레슨 - 에이드리언 J. 슬라이워츠키 지음, 조은경 옮김, 유정식 감수/다산북스 '시나리오 플래닝'으로 유명한 유정식 대표님이 감수했다고 하여 오래 걸려서나마 읽었습니다. 2022년 통념으로는 새로울 게 없지만(초판: 2002년) 자칫 놓치기 쉬운 이익 창출 모델 전반을 다루었습니다. 사업기획, 영업기획, 전략기획 업무를 맡게 되었다면 이 책의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스타트업이라면 어차피 따라 하지 못할 모델이 많긴 해도 도움이 될 내용 역시 많겠습니다. 중견기업, 대기업 종사자에게는 교양서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만약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이 책이 친숙하게 여겨질 겁니다. 첫 번째 수업 -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창조하라: 고객 솔루션 이익모델 두 번째.. 2022. 12. 6.
전산일로 잔뼈가 굵어진 사람이 알게 된 지식과 겪은 경험 이런 저런 IT 업무에 기초 혹은 상식이 될 만한 사항을 추려 보았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한 교육이나 책을 전부 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마음 가는 것을 골라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시길 바랍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사항은 슬쩍 물어보셔도 됩니다. 여러분의 CS 교육에서 누락된 학기 https://missing-semester-kr.github.io/ 이 수업의 동기에 대해 읽어보세요. 시간표 1/13: 수업 개요 + 셸(SHELL) 1/14: 셸 툴과 스크립팅 1/15: Editors (Vim) 1/16: Data Wrangling 1/21: Command-line Environment 1/22: Version Control (Git) 1/23: Debugging and Profiling 1/27: .. 2022. 10. 7.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 후기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 효율적 의사 전달을 위한 데이터 시각화와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의 기술 저자: 칼 올친 / 번역: 이한호 https://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5424596013 데이터를 다루는 업무를 20년 정도 하면서도 입문서를 가끔 찾아 읽습니다. 어느새 놓치고 있던 기본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골라 보았습니다만,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는 입문서라고 볼 책은 아니었고, 입문단계를 벗어난 단계에서 받아들일 게 많았습니다. PART 1 커뮤니케이션과 데이터 CHAPTER 1 이것이 커뮤니케이션이다 CHAPTER 2 이것이 데이터다 데이터 분석이나 시각화를 공부해볼까 하며 입문서로만 알고 이 책을 펴들었다가 당황하지 않.. 2022. 10. 3.
철학책인가 -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 브라이언 크리스천 & 톰 그리피스 지음, 이한음 옮김/청림출판 어려운 기술을 다루지 않는 편이긴 해도, 소위 이과 감성 없이는 완독하기 힘들다고 본다. 그러나 기술을 징검다리로 두고 사례, 예화를 쫓아가다 보면, 흥미를 잃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데에 유용한 힌트를 얻게 된다. 이 책에서 소재로 삼은 기술은 초기 소프트웨어공학에서 다루는 알고리듬부터 무어의 법칙 대로 컴퓨터의 연산능력이 발달하다가 인터넷을 이루고 클라우드로 발전하여 인공지능까지 이제는 세상 모르는 것이 없을 듯한 컴퓨터 세상의 기반을 이루는 요소들이다. 다시 말해, 유용함에 있어서는 증명이 되고도 남은 정수이다. 그렇다 보니 우리네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이 책.. 2022. 9. 30.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운영체제 학부 때에 전공필수였던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 과목은 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전공서적은 버리지 않았고, 아주 가끔은 회사 일로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Java도 Spring 같은 프레임워크에서 쓰는 게 보편적이라 운영체제를 직접 상대할 일이 훨씬 줄어들었고,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MSA와 쿠버네티스가 흔해지면서 컴퓨터 구조조차 가상 위에 가상 위에 가상인 상황이며 당장은 이들 프레임워크에 능숙해지는 게 우선이 된 듯도 합니다. 그래도 이 프레임워크는 왜 이게 default일까, 왜 저런 기능은 나오지 않을까 같은 궁금증을 가지는 주니어 개발자와 엔지니어가 많을 겁니다. 그러한 니즈에 딱 맞는 책이 나왔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 구조+운영체제 1:1 과외하듯 배우는 컴퓨터공학 자..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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