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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를 읽고 마음에 남은 조언 언젠가는 글을 써야지 마음만 먹은 채 블로그에 글쓰기조차 간간히 하던 중 곽재식 속도로 유명한 곽재식 작가가 쓴 소식을 들었습니다. 왠지 저 책을 읽으면 글쓰기를 주저할 자격조차 없어지는 게 아닐까 두려워 피하기만 했는데, 어느날 정말 충동적으로 사고 말았습니다. 곽재식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 2018-05-09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5183933 아니나 다를까 저자는 졸필을 핑계로 게으름을 부리는 자에게 도망갈 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또한 부지런함이 인기나 수입으로 직결하지 않는 냉엄한 현실을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제목 정도로만 책 내용을 스포하자면, 꾸준히 완성작을 내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대비하되 앞이 보이.. 2020. 3. 22.
'효험'을 상상하기 힘든 상품은 어떻게 팔아야 할까? CES 2020에는 건강 카테고리 상품도 많았습니다. 안마의자, 피트니스 기구와 같이 친숙한 상품이 있는가 하면 명상 보조기구같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가는 상품도 꽤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건강 카테고리 중에도 Sleep tech류에 속하는 URGO Night였습니다. URGONight Brain Training for Sleep What If You Could Train Your Brain to Sleep Better? With just minutes a day, learn how to use the neurofeedback method activate your natural ability to sleep well. Train 20 minutes, 3 times per week, in jus.. 2020. 3. 20.
Audi의 Connected Car 인프라 감상 Audi가 구축하고 운영하는 Connected Car 인프라에 대한 상세자료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길 바랍니다. Building Applications w/ the SMACK Stack at Audi, Deutsche Telekom & ASML | D2iQ From solving the problem of automating wifi connection at Deutsche Telekom to ingesting data in connected cars at Audi, the SMACK Stack enabled... d2iq.com Mesosphere DC/OS를 바탕으로 SMACK Stack을 구성했으며, 잘 알려진 빅데이터 기술을 모두 쓰고 있습니다. (Hadoop, Spark, Cassandra, Ka.. 2020. 3. 18.
서비스는 어디까지 친절해야 할까? 서비스는 친절해야 합니다. User Experience(UX)를 아울러서는 상품 역시 친절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만큼 친절해야 할까요? 모범답안 중 하나는 '서비스가 지속가능하다는 전제를 충족할 정도로만 친절해야 한다.'입니다. 다시 말해, 고객 혹은 사용자를 배려하다가 서비스를 망쳐서는 안됩니다. 막차 시간 즈음에 구로 전철역에 갔다가 흥미로운 안내판을 보았습니다. 구로역은 인천과 수원 방면 갈림길에 있습니다. 때문에 아래 그림처럼 서울행 노선이 1홈(수원 쪽)과 2홈(인천 쪽)으로 나뉘었습니다. 저 전광판은 두 노선 중 전철이 오는 홈으로 선택하여 내려갈 수 있게 안내해 줍니다. 이런 안내가 없다면 승객은 도박하듯 홈을 선택했다가 틀리면 열차가 오는 홈으로 부리나케 뛰거나 투덜거리며 체념할 수 밖.. 2020. 3. 17.
윈도 10 보안을 깎아 먹지 말자 몇 년 전에 만든 업무 시스템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보안 경고들이 종종 떴습니다만, 최근 들어서는 경고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입니다. 아래와 같은 경고창이 나오는 시스템이더라도 모두 처음 개발했을 때에는 Microsoft가 제시한 방법을 따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MS가 보안 구멍을 메웠기에, 이제는 권장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전락한 셈입니다. 물론 MS가 정책을 바꾼 조치는 바람직합니다. 베를린 법원, 운영체제 윈도95 쓰다 바이러스 걸려 망신 베를린 법원 컴퓨터가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걸려 업무를 타... www.ytn.co.kr 다만 보안이 중요함을 절감하지 못하거나 정말 예산이 부족한 조직은 이를 쫓아가지 못하여 보안 구멍을 내버려 둡니다. 극단적인 방치 사례는 2019년에도 1995년에 .. 2020. 3. 17.
실행자가 열매를 얻는 사례가 될까? 이전에도 휴대폰, 리모콘, 지갑, 열쇠가 보이지 않을 때에 찾아주는 악세사리류 기기는 꽤 있었습니다. 휘파람을 불면 소리를 내어 위치를 알린다든가 불빛을 번쩍이는 식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크게 히트를 치지 못했습니다. Home Page Upgrade your life Locate your staff easily with the Ultimate Item Finder Order now shop.spotypal.com 최근 몇 가지 기술이 성숙하다 보니 단순한 악세사리 기능을 넘어 선 상품이 나왔습니다. 배터리가 떨어지기 전 마지막 위치 알림, SOS 알림, 크라우드 탐색 등 제공하는 기능이 흥미롭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팔 수 있다면 상당히 괜찮은 매출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마케팅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언뜻.. 2020. 3. 15.
디지털 혁신 심포지엄 2019 memo 2019년 5월 9일 오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심포지엄 메모를 공유합니다. 근 1년이 되었으니 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 제가 속한 회사를 비추어 보아, 다들 현실 혹은 현장이라는 장벽과 압박에 무릎 꿇고 짓눌렸어도 어찌 됐든 성과를 쟁취했기에 자랑할 게 나왔습니다. 흔한 일이겠지 싶습니다. 2020년에도 참석하고 싶은 심포지엄인데 코로바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스럽습니다. 부디 우리가 극복하길 기원합니다. 신세계I&C 등 각 산업 대표 IT서비스 기업, ‘디지털 혁신 심포지엄’ 개최 이재경 신세계I&C 디지털혁신팀장이 서울 조선호텔에서 ‘디지털 혁신 심포지엄’을 열고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I&C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와 롯데정보통신, 코오롱베니트, 한화시스템, CJ올리브네트.. 2020. 3. 11.
절절함을 감춘 <데이터 읽기의 기술> 저자인 차현나 씨는 스타벅스코리아 1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이자 소비자심리학 박사입니다. 이전에 보았던 세미나 발표가 흥미로워서 별 고민 없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데이터 읽기의 기술 데이터의 목적은 소비자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단서를 찾는 데 있다. 이 책은 그 단서를 찾아가는 이야기, 즉 소비자의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공유한다. 소비자의 마음을 찾으려면 어떤 데이... www.aladin.co.kr 얇은 두께라 비IT 현업 독자를 대상으로 가볍게 썼으려나 싶었는데, 읽다 보니 저자가 소리 높여 외치고 싶었던 이야기를 절제하여 풀어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책 표지 날개에는 아래 글이 있습니다. 데이터 앞에서 해야 할 질문 10가지 1. 우리 회사가.. 2020. 2. 25.
도요타 리콜 사태를 통해 보는 IT 서비스 기업의 리스크 관리 철학 언행이 진중하며 핵심 역량을 확보해야 IT 서비스 기업이 순항한다. 도요타 리콜 사례 도요타 자동차가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한다’는 소문이 2004년부터 돌기 시작하더니, 결국 2009년에는 426만 대라는 대대적인 리콜 조치가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개선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미국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는 2010년에 도요타 차량 천만 대 가량에 강제 리콜조치를 단행했다. 2010년 1월, 미국 내 도요타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5.8% 줄어들어 11년 만에 최저 실적을 기록했다. 캠리 등 주력 차종의 판매도 전월보다 50% 넘게 줄었는데, 리콜 조치의 여파는 상당 기간 계속 되었다. 사태가 확산한 원인 도요타가 지녔던 &#39;고품질 명차(名車)&#39; 이.. 2020. 1. 27.
10년 좀 넘은 자료와 작별 한때 Microsoft 솔루션 중 하나의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래 링크와 같이 학습자료를 모았습니다. 결국 그나마 열심히 한 건 BI와 SharePoint Server였습니다. 언젠가 다시 볼 일이 있을까 했는데, 저 링크는 이제 모두 동작하지 않습니다. 기술지원이 끝난 제품이니 당연하겠습니다. 지금은 AI와 빅데이터 일을 하고 있는데, 몇 년 지나면 구글 Keep에 링크로 저장한 자료 역시 열람조차 불가능해지겠습니다. 게으를 틈이 없고 심심할 틈이 없어 좋긴 한데, 불안한 마음도 들고 애잔한 마음도 듭니다. 전부 내 인생의 한 순간이어서 놓고 싶지 않긴 해도 보내야 합니다. 붙들고 있어 봐야 붙들지 못하고 새로운 인연을 지나치기만 할 겁니다. 2006년 1월 15일 Exchange Ser.. 2020. 1. 14.
빅데이터는 여우의 신포도가 아닙니다. 빅데이터든 AI든 데이터의 잠재력을 잘 알았으면, 이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 생각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데이터에 한계가 많았다고 해서, 해당 업계에서는 데이터 효용성이 작다고 속단해서는 곤란합니다. 잘 모르겠으면 일단 log부터 쌓아 봅시다. AWS S3는 무척 싸니 DB 설계는 뒤로 미룹니다. 얼마간 쌓아 보고 정 쓸 데가 없으면 지우면 됩니다. 최소한 이 산이 아니니 다른 산을 올라야 한다거나, 조직에 데이터 활용역량이 없으니 대책이 필요하다는 소중한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20. 1. 14.
빅데이터 세계에서 하둡은 선택지 중 하나일 뿐 하둡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운영을 하다 다시 본사에 돌아왔습니다. 제가 속한 조직은 꽤 큰 편인데 여전히 인공지능은 물론 하둡에 정서적으로 거리를 두었으며, 불가피하게 쓸 때에는 전적으로 협력업체에 의존했습니다. 빅데이터 니즈가 없지는 않았을 텐데 어떻게 하고 있는지 둘러 봤더니 Elastic Search와 Splunk를 쓰는 부서가 나왔습니다. 오라클 DB를 쓰듯 솔루션 개념으로 빅데이터 도구를 도입한 셈이었습니다. 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adoop과 특히 Hive에 애착이 많았습니다만 우리 회사에서는 안 되겠구나 저 혼자 결론을 지었습니다. 인사가 만사여서이기도 하되, Hadoop이 없으면 안 될 두드러진 비즈니스 니즈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빅데이터 일을 시작한 이.. 2019. 10. 14.
의연한 과학자가 쓴 <사람의 자리> 사람의 자리 - 전치형 지음/이음 한국 현대사에서 학자가 양심을 지키기는 커녕 적극적으로 영혼을 판 사례는 파도 파도 계속 나온다. 사사오입 개헌, 4대강은 어용 과학자가 활약한 것으로도 유명한 사례다. 물론 양심을 소중히 하는 학자는 많으며 는 그러한 학자가 쓴 책이다. 책은 무난하게 공감하기 좋은 주제로 시작한다. 인공지능과 일자리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불안한 면이 있어 혜안을 듣고 싶어하는 주제이다.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사려 깊게 면면을 풀어낸 이야기르 보면 독자는 전치형 작가를 신뢰하게 된다. 그러다가 쉽게 넘기지 못할 주제에 맞닥뜨린다. 전치형 작가는 세월호를 비롯한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비극을 오롯이 설명하고자 감정을 누른 듯하다. 직시하기 어려운 사안을 다루면서도 '전달'에 최우선을 두고자 .. 2019. 10. 11.
제목 그대로인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책을 고를 때에는 별 생각 없이 관심 가던 주제인 'Service Design'과 'Design Thinking'을 다루었기에 목차만 확인하고 덥석 샀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 나갈수록 보통 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 서비스 디자인 씽킹으로 혁신적 서비스를 구현하라! www.hanbit.co.kr 목차는 접어 두겠습니다. 펼쳐서 확인해 보세요. 더보기 [1부 서비스 디자인 씽킹과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1장. 서비스 디자인 씽킹 : 한눈에 살펴보기 1.1 왜, 서비스 디자인 씽킹인가? 1.2 서비스 디자인 씽킹, 무엇인가? 1.3 서비스 디자인 씽킹,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 1.4 마치며 2장. 관점 정비 : 사람 중심으로 이동하기 2.1 사람 중심의.. 2019. 8. 28.
2019년 미디어 업계를 정리한 <뉴미디어> 좋은 기회를 만나 2019년 대한민국 미디어 업계를 정리한 을 보았습니다. 무려 '완결편'이라는 표현을 썼군요. 그만큼 2019년까지의 글로벌 트렌드를 정리하고 한국의 절절한 현실과 나아갈 바를 오롯이 정리했다는 자신감이 보입니다. 한국에서 컨텐츠 만들기를 업으로 삼는 사람에게는 여러모로 유익하다 하겠습니다. 뉴미디어 by 김은우 / 김태현 / 장예찬 2016년부터 이어진 이른바 ‘뉴미디어 열풍’은, 개인과 언론을 막론하고 무섭게 휘몰아치고 있었다. 이 책은 그 시기를 직접 몸으로 뚫고 나온 3인의 생존의 기록이자 역사의 흔적이며, 또한 지금껏 다뤄진 바 없는... www.aladin.co.kr 목차 프롤로그 뉴미디어의 역사를 기록하며 대담#1 뉴미디어란 무엇인가 chapter 1 트렌드를 이끄는 글로벌.. 2019. 8. 20.
기초부터 GAN까지 짚어주는 <파이토치 첫걸음> 언젠가부터 팀원들이 텐서플로 외에 파이토치를 쓰는 비중이 늘어나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파이토치 첫걸음'은 꽤 얇은데 딥러닝 기초부터 GAN 실전기법까지 다룬다는 모토를 내세웠기에 혹하여 골랐습니다. 파이토치 첫걸음 딥러닝 구현 복잡도가 증가함에 따라 ‘파이써닉’하고 사용이 편리한 파이토치가 주목받고 있다. 파이토치 코리아 운영진인 저자는 다년간 딥러닝을 공부하고 강의한 경험을 살려 딥러닝의 진입 장벽을 낮출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파이토치 설치부터 CNN, RNN, 나아가 스타일 트랜스퍼, 오토인코더, GAN 등 최신 연구 결과까지 살펴본다.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개발자의 마음으로 개념 원리와 구현을 균형 있게 구성하여 쉽게 읽을 수 있다. www.hanbit.co.kr 좀 읽어 보니, 이 .. 2019. 7. 15.
밀레니얼과 화상회의 지난 십여 년 간 화상회의 시스템 몇 가지를 써보았습니다. 폴리콤: 회의실 대 회의실 마이크로소프트 Lync: 메신저(PC) 대 메신저, 메신저 대 회의실 마이크로소프트 Skype: 메신저(PC) 대 메신저(모바일) 구글 Hangout: 메신저(모바일) 대 메신저(모바일) 실무자 중에는 화상회의를 거북해하기도 했지만, 특히 원격지 인원과 회의가 필요할 때에 매번 출장을 갈 노릇이 아니다 보니 어느새 자리를 잡더군요. 사오십 대도 태반은 회의문화로 받아들여 좀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프로젝터 기반이라 스크린 해상도가 낮거나 TV 스크린 크기가 작거나 회의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결국 대면회의를 필요로 하는 때가 많았습니다. 화상회의가 무용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사용빈도나 선호도는 높다고.. 2019. 6. 14.
정말 탐구적인 <알고리즘이 욕망하는 것들> 알고리즘이 욕망하는 것들 우리 삶과 사회 깊숙이 침투한 알고리즘의 내면을 성찰하다 한빛미디어 / 저자: 에드 핀 / 번역: 이로운 http://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5073053227 읽는 내내 참 특이한 책이구나 하는 느낌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코딩은 하지만 개발자라고 불리지는 못할 업무를 지속하면서 알고리즘에 대한 갈증은 커져만 가던 형국이라 골랐던 책인데, 예상보다 심오한 주제가 많이 나옵니다. IT 업계에서 한 때 guru라는 어휘가 유행한 적이 있는데 딱 그런 문화랄까요? 그렇다 해도 이 책은 개발자만 대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알고리즘의 배경부터 부수효과까지 폭넓게 다루므로, 개발업무에 익숙하지 못한 IT 업무 종사자에게 유용..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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