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보기740

직관을 버리라는 얘기가 아니다 데이터 분석결과에 근거하여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면 의례적으로 나오는 반론 패턴이 있다. 데이터를 모을 시간이 없다.직관을 이기지는 못한다.분석해 봐야 부정확하다. 잭 웰치 얘기라면 나도 동의한다. (LGERI의 일단 추천) 의사결정 시기를 놓치면 정확성이 무슨 소용이겠나? 그러나 시기를 놓치지 않은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직관을 중요시 한 잭 웰치조차 분석이 무익한 작업이라 한 적은 없다. 아마도 그가 두려워한 것은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공신력 있는 근거를 얻고자 금쪽같은 시간을 분석한답시며 흘려버리는 위선이 아니었을까 한다. 위선을 배제하고 나면 시간과 자원이 허락하는 한 분석을 통해 판단의 근거를 갖춰야 한다. 언뜻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상념이나 자기 이해에 데이터를 꿰어 .. 2014. 7. 1.
MS Power BI로 SAP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장점 SAP Business Objects(BO) 4.1 SP2부터는 MS Power Query로 연결하여 BO Universe의 데이터를 쓰는 게 가능하다. SAP BO의 restful web service 기능을 이용하므로, MS Power Query를 쓸 환경만 된다면 BO Analysis Add-in 없이도 SAP ERP/BW/HANA의 데이터를 분석한다는 얘기다. 그냥 BO Analysis를 쓰는 것과는 용도가 다르다. BO Analysis는 BO Universe나 SAP BW의 데이터만 데이터 소스로 활용 가능하다. 만약 RDB나 CSV 등 별개의 데이터 소스에서 데이터를 가져다 써야 할 때라면 모든 데이터를 전부 엑셀의 워크시트에 담아 둬야 하므로 PC가 정말 고성능이어야 한다. 백만 줄의 제약 .. 2014. 6. 30.
빅 데이터 붐업 관련 제안 From: wizmusa Sent: Thursday, June 26, 2014 8:10 PM To: 고객사 Subject: [빅 데이터] 붐업 관련 제안 이번에 본사 대상의 빅 데이터 세미나를 보고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빅 데이터 분석을 보다 살갑게 느끼게 하기 위한 일환으로 영화 ‘머니볼’의 상영회를 추진하는 건 어떨까요? 기존의 평가지표 외에 저평가 됐거나 활용도가 낮았던 지표들을 재발견하여, 가난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크게 성공한 사례를 다룬 영화이니 시사하는 점이 많을 것이라 봅니다. 영화 ‘머니볼’에서 배우는 BI 애널리틱스 교훈 http://www.ciokorea.com/news/10295 살람은 머니볼에 설명된 기법들이 벤더 선택이나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같은, 기업 내부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 2014. 6. 27.
포탈 댓글은 사회를 읽는 중요한 자료 언젠가 DAUM의 뉴스를 보다가 댓글 중에서 '불체자'라는 어휘를 발견했다. 이 때는 이 말의 뜻을 잘 몰랐다. 눈이 갔던 다른 댓글을 봤더니 '불법체류자', 정확히 말해서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의 준말이었다. 흘러가는 댓글들을 보니 '외국인 불체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어마어마했다. 관심이 가는 사람들은 이 주제에 대해 검색을 해보기를 권한다. 난 정말 충격 받았다. 국내 포탈에 비해 공정하다는 평을 듣는 구글 검색만 해도 '불체자'라고 하면 미국에 불법입국한 사람들 얘기가 먼저 나오고 한국 뉴스 검색결과로 한정해서 봐도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우선시 한 결과들만 나오는 편이다. 내가 본 저 적개심들은 찾을 길이 없었다. 포탈의 댓글들이 자정작용의 한계선을 넘은 지가 오래이긴 하지만 악플 양산소.. 2014. 6. 26.
2007년의 메모가 떠올리게 한 꾸준한 사람들 SOA Vision & SOA 360˚SOA - BPM - Web 2.0은 단짝Web 2.0: Consumer의 leader 수준의 참여 여건 조성 7년 전의 메모를 발견했다. 어떤 세미나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BEA라는 회사의 세션이었다. BEA Systems는 미들웨어와 EAI로 제법 날렸던 곳으로서, 저 세미나를 한 다음 해일 2008년에 오라클이 인수했다. 메모에 언급한 다른 어휘들은 당시에는 트렌드로서 곧 주류에 편입할 걸로 여겨졌던 개념들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거론하는 사람이 없다. 개념 자체가 증발한 것이 아니라 현재 쓰는 정보기술들 여기 저기에 묻어 들어갔다고 보면 되겠다. 고작 7년인데 이렇게 달라졌나 싶다. 다들 그렇게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토론했던 주제들인데 말이다. 대체 뭐가 오래.. 2014. 6. 26.
빅 데이터는 이미 있던 기술의 활용도를 높인다 아래 그림은 삼성전자 갤럭시 S2의 뮤직 플레이어에 있는 '뮤직 스퀘어'라는 메뉴의 화면이다. 스마트폰 안에 있는 음악 파일을 메타데이터가 아니라 음파를 분석하여, 신나는-차분한, 열정적인-즐거운이라는 기준을 통해 5x5 가지로 분류해서 보여준다. 사용자는 자기 기분에 따라 25개 그룹 중 하나를 선택하여 듣는다. 관련 논문을 감안할 것도 없이 최첨단 기술이 쓰였다고는 못할 기능이다. 이미 위의 기술은 음원 관련 서비스 회사들이 알음 알음 도입한지 오래일 것이다. 다만 뮤직 스퀘어 처럼 이미 보유한 음악 파일만을 분류하는 것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하고, 연령과 성별 같은 인적사항을 더하거나 사회적 이슈를 감안하여 추천 시스템을 더욱 보강하는 데에 통찰력을 발휘하려 애를 쓰는 상황일 걸로 본다. 이렇게 빅 데.. 2014. 6. 17.
SAP와 MS SharePoint Server 연동 MS SharePoint Server는 Portal Solution으로서 Office와 더불어 기업용 제품군의 간판 중 하나다. 때문에 Business Intelligence 제품군에도 속하는 등 비중이 꽤 커서, SAP ERP를 쓰는 MS로서는 SAP와의 연동에 SharePoint Server를 꾸준히 내세워 왔다. 2014. 6. 11.
아웃룩의 RE 붙이기 개수 제한 문득 참조 받은 메일의 제목에 눈이 갔다. 회신을 많이 주고 받은 터라 'RE:'가 연달아 붙은 모습이 눈에 들었던 모양이다. 꽤 오랜 기간 주고 받아 온 이력을 알았기에 회신 회수가 얼마나 되나 세어 보았다. 스무 번 정도 되는 걸 보고 더 세기를 그만 뒀다. 이를 통해, 아웃룩끼리는 회신 회수가 일곱 번을 넘으면 더 이상 'RE:'를 붙이지 않는 걸 알게 됐다. 만약 'RE:'가 아닌 '회신'이나 '응답' 같이 다른 말을 쓰는 메일 시스템과 주고 받았다면 끝도 없이 'RE:'가 붙었을까? 궁금하긴 한데 굳이 밝혀 내고 싶진 않다. 2014. 5. 22.
R과 SAP HANA SAP는 ERP와 BW 외에도 HANA를 활용한 기존 솔루션 개선방안을 계속 내놓는데 그 중 하나가 오픈소스 데이터 분석도구인 R과의 연동이다. 아무래도 R은 데스크탑의 성능제약을 받기 마련이라 다량의 계산은 데이터를 올려 둔 SAP HANA에 맡기고 결과를 받아 오는 방식이다. 이렇게 한다면 R로도 샘플링 데이터가 아니라 대용량 데이터 전체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진다. HANA를 사야 한다는 가볍지 않은 의사결정이 있어야 하지만 R을 적극적으로 쓰는 곳이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 물론 HANA에서 받는 결과 값의 양이 많다면 R에서의 지연현상은 여전히 발생한다지만, 익숙해지면 최대한 HANA를 많이 쓰는 방식으로 요령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HANA를 기본으로 R의 통계 컴포넌트를 쓰는 .. 2014. 4. 21.
그 때를 아십니까 - 스마트폰 사용설명회 삼성전자는 2010년에 갤럭시 S를 발매하면서 그제서야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하게 마케팅을 했다. 그 중 하나가 갤럭시 S 사용법 강사 지원이었다. 회사 차원에서 대량 구매나 공동 구매를 하든가 하면 강사를 보내줬던 걸로 기억한다. 전화가 오면 터치하여 문지르는 동작으로 통화를 시작한다는 내용부터 시작하여 간단한 트러블 슈팅까지 능숙하게 진행했던 강의로, 몇 년 지나지도 않은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다. 정말 우리나라 참 빨리 변한다. 나도 Business Intelligence를 담당하며 사용자 교육을 꽤 한 편인데, 똑같은 사람들이 이 때만큼 또랑또랑한 눈빛으로 집중하여 강의를 듣는 모습을 이후에는 보지 못했다. 2014. 4. 11.
수학문제를 대신 풀어줄 이 혹은 MATLAB이 필요한 분께 중학교 자녀의 수학문제 풀기를 도와야 한다거나 아는 척을 해야 할 때, 혹은 업무로 공학 수치연산을 해야 해서 공학계산기나 MATLAB, Mathematica 같은 프로그램이 필요하신 분께 소개 드립니다. 유용히 쓰시길 바랍니다. Microsoft Mathematics 4.02D와 3D로 그리는 그래픽 계산기, 단계별 방정식 풀기 및 유용한 도구를 제공하여 수학과 과학 공부를 도와줍니다. http://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15702에서 다운로드 하세요. 기업에서도 무료입니다. Microsoft Mathematics는 학생들이 학교 숙제를 쉽고 빠르게 마칠 수 있도록 해주는 일련의 수학 도구를 제공합니다. Microsoft Mathemati.. 2014. 4. 4.
SAP EPM OnDemand 감상 SAP는 ERP와 확장 ERP(SCM, CRM)로 특히 유명하지만 리스크 관리와 규제준수 솔루션(GRC, EC)과 성과관리 방면으로도 꾸준히 솔루션을 발전 시켜왔다. SAP SEM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SAP 업계에 발을 들인 나로서는 SAP 성과관리 솔루션들의 변화에 계속 눈이 간다. 우리나라 대기업은 잘 쓰지 않는 이 성과관리 솔루션들은 한국에서 인기 없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기본이 탄탄하다. 문화적으로 안 맞는 부분이 많다고 해야 할까? 거기에 관련한 컨설턴트가 태부족인 상황이라 악순환이 계속 되는 중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SAP은 성과관리 솔루션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업 입장에서 처음 구축할 때 비용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가볍게 시도할 수 있.. 2014. 4. 3.
믿음직한 컨설팅 탐정 셜록 홈즈 노무라 연구소의 2003년도 'Short Column' 중에는 셜록 홈즈를 경영 컨설턴트의 원류로 보며 당시의 시대상과 경영 컨설턴트의 효시라는 프레더릭 윈즐로 테일러와 견주어 보는 시리즈가 있었다. 해당 문서들은 배포가 금지되어 올리지는 않겠는데 굳이 찾아 볼 필요까지는 없겠다. 저 시리즈를 처음 봤을 때에는 홈즈가 스스로를 consulting detective라 지칭한 문구 가지고 오버한 거 아닌가 싶었다. 내가 기억하는 여러 에피소드 중에 홈즈가 장표 만들어 주고 끝냈던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득 '주홍색 연구'의 해당 구절을 찾아 보니 consulting detective 개념은 정말 요즘의 경영 컨설턴트와 비슷한 구석이 많았다. 심지어 컨설턴트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한다 해도.. 2014. 3. 26.
환상의 Oracle Fusion HCM 현대적 HR -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인재관리의 진화 (한국 오라클 지미경 전무)http://talkit.tv/view.asp?IDX=699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조직이 되기 위하여, HR 전문가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오라클 웨비나 데이를 준비하였습니다. 직원 각자의 재능을 끌어내고, 양성하고, 동기 부여하는 현대적 HR의 도전과제에 응대하기 어떻게 오라클이 전략과 관련기술들을 변화시켰는지를 한국 오라클 인사부 지미경 전무를 모시고 생방송 토크로 진행합니다. 특히 "인재관리 인텔리전스"의 역할을 살펴보면서 동시에 오라클이 예측분석을 기반으로 어떻게 인재관리 전략을 발전시켜왔는지를 알아봅니다. 지미경 전무의 뒤를 이어 칼파타루사의 HR 상임부회장 바브네쉬 굴아티씨가 어떻게 HR 현대화를 위하여 오라클.. 2014. 3. 25.
굴려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해주세요 바퀴는 목적지를 몰라도 잘 굴러 가지만 사람은 자기 의지에 무관하게 그저 움직이기만 하면 심적 고통을 느낀다. 리더가 조직의 지향을 분명히 하며, 그 지향을 이루는 전제 하에 자율을 보장해야 구성원이 행복하게 최대한의 성과를 낸다. 2014. 3. 17.
SM 가동율 100%의 비효과성 타개 어쩌다 보면 기업의 IT SM(서비스 운영 유지보수) 아웃소싱 인력의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IT 아웃소싱이 바쁘다는 얘기, 다시 말해 유지보수 인력의 가동률이 100%라는 얘기는 유지보수 업무가 비즈니스에 적절한 기한 내에 끝나지 못하며 업무혁신에 할애할 여력은 별로 없다는 반증 밖에 되지 않는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정보 시스템의 품질 수준이 낮아 유지보수 인력이 뒤치닥거리를 반복할 수도 있고 유지보수 인력이 본래 업무보다는 신규개발 같은 다른 업무에 휩쓸려 가는 수도 있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IT 밖에 있다고 본다. 현업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개선효과를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IT 역시 근거부재라는 약점을 물려 받아 존재의의를 본연의 임무보다는 외적인 .. 2014. 3. 10.
2위 업체인 펩시콜라가 1위 업체인 코카콜라를 공격하는 전략 1886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코카콜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했기에 유사 제품이 속속 등장했으나 알다시피 생존해낸 경쟁자는 손에 꼽힌다. 그 중 펩시콜라는 부동의 1위인 코카콜라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해 온 특기할 만한 사례이다. http://www.inquisitr.com/359017/coca-cola-the-last-glass-coke-bottle-has-rolled-off-the-assembly-line/ 1934년, 펩시콜라가 코카콜라의 독주에 제동을 건 수단은 전통적인 마케팅인 저가 전략이었다. 코카콜라가 5센트에 6.5 온스 한 병을 살 수 있었던 것에 반해 펩시콜라는 12 온스 한 병, 즉 두 배 정도 큰 용량을 살 수 있었다. 당시 미국은 대공황을 겪고 있던 터라 펩시콜라의 대용량 차별화라는 저.. 2014. 3. 6.
삼성전자의 글로벌 ERP 전략 살짝 엿보기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중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SAP를 잘 쓴다. 그런 삼성전자인 만큼 SAP를 도입한 기업으로서 본 받을 만한 점이 많다. 막연히 삼성전자나 되니까 그럴 걸 하는 거라며 자조할 게 아니다. 돈 많은 삼성전자이지만 엄청난 덩치 때문에 하기 힘든 것 또한 많다. 그럼에도 최근 삼성전자는 틀을 탈바꿈하는 돈 많이 드는 힘든 일을 해냈다. 왜 그랬는지에 대해 ERP 자체에 집중하여 정리해 보았다. 아래는 2012년 9월에 있었던 삼성전자의 Global Single Instance(GSI) 사례 발표 장면으로, 당시에 삼성전자에서는 자료를 배포하지 않았는데 이 정도는 넘어가 주길 바라면서 올려 본다. 프로세스를 표준화 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문화적, (사.. 2014. 3.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