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40 온라인에 비밀은 없어요 얼마 전 모 아나운서의 싸이월드 미니 홈피가 해킹이 되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해킹이야 어찌 어찌 됐다 쳐도 이슈가 될 수 있는 사진을 온라인 상에 올린 행동은 참 경솔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 IT 업계와는 무관하게 사시는 분들은 내가 '비공개'로 두면 '모두에게 비공개'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최소한 대한민국 IT 업계의 현황을 보자면 유명인의 프라이버시는 도무지 지켜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리자 권한을 가지고 있거든요. 전에 모바일 컨텐트 업계에 잠시 있었는데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보내는 사진을 관리자 화면에서 보고 기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몇 페.. 2007. 5. 11. 표준과 상상력 Bluetooth를 지원하는 Wii의 리모트 콘트롤러 Wiimote를 이용한 재미 있는 데모를 보신 분이 많을 것입니다. 위(Wii)와 구글 어스의 결합 http://www.palgle.com/337 닌텐도에서 이러한 사용법을 장려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했을까요? Bluetooth라는 표준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Wiimote가 Bluetooth를 지원한다는 것에 착안한 작은 생각이 이렇게 실현된다니 보는 사람도 참 즐겁습니다. 이처럼 확장의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 표준이라는 약속입니다. 만약 Wii가 표준이 아닌 닌텐도의 별도 기술만 지원했다면 이런 시도의 결실은 훨씬 늦게야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없었을 수도 있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다른 표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과 노력을 .. 2007. 5. 10. 올블로그: 귀찮아졌지만 환영 네이버와 올블로그의 검색 제휴가 끝난지 며칠 됐지만 개인적인 생각 정리 차원에서 글을 남깁니다. 네이버와 올블로그의 블로거에 대한 관점 차이가 이 같은 상황을 만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올블로그의 관점을 지지합니다. 제 취향에 맞군요. 앞으로도 올블로그의 신념이 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물론 올블로그의 생존과 발전을 전제로 둡니다. 올블로그가 네이버 덩치의 반의 반만 되도 지금처럼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못할 겁니다. 보통 비전이나 신념의 차이는 그때부터 알 수 있는 것이고요. 하늘이님이나 골빈해커님의 본인도 모르는 진짜 마음도 그때가 되면 알 수 있겠습니다.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좀 있을 듯 해요. ^^ 2007. 5. 10. 나루에게 특별한 것이 있을까? 지금의 구글 블로그 검색 정도면 아무래도 시시할 텐데요. 어떤 개성을 가진 서비스일지 궁금합니다. 어쨌든. 이벤트 참여 합니다! 나루(naaroo)는... 하나, 2007년 5월 15일에 선보이는 나루는 RSS를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 전문 검색 서비스입니다. 둘, 나루는 시시각각 변하는 사람들의 (관심도attention)를 검색 결과에 반영합니다. 셋, 나루는 블로그에 담긴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찾아주고 이어주는 (생각) 검색 서비스입니다. 생각해 보니, 불로초를 찾아주는 검색이라면 정말 대박이겠군요. 2007. 5. 9. MS/Citrix 대 VMware 얼마 전 사내에서 열린 VMware 기술 세미나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들었습니다. VMware를 VPN처럼 활용하는 방식을 설명한 그 세션에서 Citrix가 MS와 적극 협력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기업 내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VMware 사용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다들 알고 있는 기본적인 서버 가상화 사례는 언급하지 않을게요. 좀 큰 기업들은 아웃소싱 개발자나 컨설턴트를 고용할 때가 있는데 이들의 노트북에 이런 저런 보안 정책을 거는 것은 아무래도 껄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삼성으로 대표되는 몇몇 기업처럼 내부로 오는 인력들에게 '닥치고 노트북 포맷'을 지시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미안하고 번거로운 일입니다. 효과도 보증하기가 애매하고요. 그런데 VMware를 써서, 외부 인력이 .. 2007. 5. 4. MS 인프라 신제품 세미나 감상 MS Windows Server code name "Longhorn"에 관심이 많아 노동절 다음날인데도 얼굴에 철판을 깔고 MS Infrastructure New Product Lauch 세미나에 갔습니다. 롱혼. 대단하더군요. 아직 정식 버전이 나오지도 않았지만 SP1이 나올 때 쯤에는 정말 서버 시장 점유율에 지각 변동이 있지 않을까 하는 섣부른 추측도 해봅니다. 안정성 서버 코어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유닉스(리눅스)에 범접했다고 봅니다. 쓸 데 없는 게 깔리지 않아 예상치 못한 보안 누수를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가상화 CPU 업체들과 협업하여 괜찮은 성능의 가상화 솔루션이 나올 예정입니다. 물리서버는 코어만 깔고 가상서버에서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면 가상화로 인한 유연성과 물리서버 단순화로 인한 .. 2007. 5. 3. IT 마케팅 은어 스탠스 (gyuhang.net) http://gyuhang.net/archives/2007/04/25@09:08PM.html IT 업계도 다른 업계와 같이 전문용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용어 중에는 불가피한 게 아니라 마케팅 용도로 쓰이는, 다시 말해 본질을 숨기는 쓰레기들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결국은 Workflow인 BPM은 나름의 차이도 있다면 있는 것이라 애교에 속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X-internet 같은 용어는 착잡함이 앞서네요. 이런 용어 나오기 전부터 액티브엑스로 그 개념을 구현한 제품은 이미 많았습니다. Web 2.0도 비슷합니다. 따지고 보면 닷컴 기업 열풍이 사그라지고도 살아남아 잘 되는 IT 서비스를 지칭하게 된 용어인데, 웹이라는 기술 측면으로 접근할 게 못 됩니다. 200.. 2007. 4. 27. 웹 디자인과 규모의 경제 플래시로부터 촉발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 웹 디자인의 격차가 MS WPF/E (Silverlight)로 확고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무지 복사해서 쓸 수 없는 저 화려한 UI/UX는 보통 노력이 없이는 만들 수 없습니다. 여기서 '노력'은 '비용'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겠군요. 그렇다고 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가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에서 보았던 꿈의 인터페이스가 실현될 가닥이 잡힌 만큼 냉소적으로 볼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제 UI/UX의 오픈소스도 필요해지지 않았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간단한 얘기입니다. 지금은 대기업 쇼핑몰이나 개인 쇼핑몰간에 극명한 수준차를 느끼기 힘들지만 향후에는 지속적으로 비용을 투입할 수 있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 사이의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기 .. 2007. 4. 17. 캐주얼하게 개최한 SNS 미니토론회 후기 정말 즐거운 모임이었습니다. 애초에 생업에 무관히 갔던 모임이라 더욱 즐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지 안타까운 게 있었다면 우리나라 IT 시장의 크기가 작다는 사실을 여러 번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구가 확 늘어야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 걸까요? 미리야님, 사진 찍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사진 제일 앞에 뒷모습만 나온 사람이 접니다. (이런 사진 골라 주셔서 고마워요. ^^) 기업 내부에서 쓸 수 있는 SNS에 대해서만 생각해 보다가 의외로 많은 국산 SNS 서비스 얘기를 듣고 한 번 더 놀랐습니다. 놀라기 위해 간 토론회이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지요. ^^ 어쨌든 필요한 수준의 사용자간 신뢰는 미리 깔아 놓은 기업 내부의 SNS와는 달리 신뢰를 얻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여야 하.. 2007. 4. 16. 지속적으로 방문자를 유치하려면 좋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일정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올려야 한다. 섹스 코드를 쓰지 않는 한, 다른 왕도는 없는 듯 하다. 이 블로그 말고도 미디어몹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꽤 오랫동안 운영했으면서도 위의 조건을 일정 기간 이상 충족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그전에는 방문자 수가 최신 글의 성격에 따라 오락가락 했는데 미국여행기를 비롯해서 일정한 주제를 꾸준히 올렸더니 한 동안 글을 올리지 않아도 검색엔진을 통한 방문자의 수가 늘어 일일 평균 방문자 수가 많아졌다. 다른 블로그에 정성껏 댓글을 다는 것도 방문자 수가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블로거와의 관계를 맺게 되면 나도 찾아가지만 그도 찾아오고, 그가 좀 유명한 블로거라면 덩달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처음에 언급한 두 조건을 대충.. 2007. 4. 8. Windows XP는 강하다 회사에 어줍잖은 FTP 서버가 있다. 원래는 임시로 쓸 것이라 서버라고 부르기는 해도 사실은 PC에 OS도 돈이 들지 않고 이미 깔려 있던 MS Windows XP, 백신도 역시 PC용인 V3 Pro 2004를 그대로, 주 목적인 FTP는 최강 수준의 프리웨어 파일질라 서버를 쓴다. 그런데 임시로 쓸 것이라던 이 FTP 서버가 현업의 요청으로 계속 쓰이고 있다. 6개월이 넘어서 잠깐 고장이 난 적이 있는데, 이는 삼성 HDD의 오류가 원인으로 디스크 교체 후 지금까지 또 잘 쓰고 있다. 이 녀석이 DMZ에 있는 녀석이고 분류 자체가 '테스트'로 있던 녀석이라 서버 담당자의 관심 밖에 있어서 역시나 까먹고 있었던 내가 디스크 교체 건으로 OS를 설치하기 전까지는 보안 패치도 당연히 없었다. 이 FTP 서버.. 2007. 4. 8. SAP 메타블로그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주소는 http://cafe.allblog.net/sap 입니다. SAP 종사자간의 담소라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에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음/네이버 카페 처럼 종속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런 쪽의 걱정은 접으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운영에 관한 제언은 적극적으로 수렴하겠습니다! 2007. 4. 4. MS의 검색 능력 MS의 검색 능력은 과연 어떤 수준일까요? 영문은 잘 모르겠습니다. Ms. Dewey같은 검색엔진을 내놓는 것을 보니 영어 처리 능력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듯 합니다. 문제는 제가 쓰는 한글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dannysullivan/292257748/ 제 블로그야 마이너에 속하니 검색이 잘 안 되도 그런가 보다 합니다만, 얼마 전 삭제한 MS Windows Desktop Search (이하 MS WDS)는 불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PDF나 HWP 문서의 내용을 검색하는데 귀찮은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도 이유입니다만 결국 한글 검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게 제일 이유가 컸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2007. 4. 1. 스프링 노트/구글 노트를 쓰고 바라는 점 MS OneNote를 쓰다가 집과 회사에서 같은 노트를 보는 게 아무래도 불가능하여 (서버를 경유하면 가능하겠지만) 웹 기반 노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구글 노트와 스프링 노트를 모두 사용했는데 플러그인을 통한 쉬운 수집 기능만 추가된다면 스프링 노트의 완승이라고 봅니다. 구글 노트는 편집 기능이 상대적으로 너무 취약합니다. 서양, 특히 구글 스타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웹 기반 노트 서비스들이 너무 지나치게 웹에 얽매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장소를 초월하지 못하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MS OneNote를 따라 올 어플리케이션은 없다고 봅니다. 로컬 운영체제 기반인 탓에 아웃룩 메일, 워드나 HWP 문서 등 어디서나 이미지를 복사해다가 붙일 수 있거든요. 구글은 모르겠고 스프.. 2007. 4. 1. 사원은 필요악인가? 미노 님 블로그의 'Enterprise IT 이제는 변해야 한다.'를 보고 씁니다. 미노 님의 지론에 모두 동의합니다만, 따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 정리 차원에서 남기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1. Vendor의 영향력을 최소화 해야 한다. 요즘 대한민국 기업들이 전산 인력을 아웃소싱 하는 이유는 기업의 핵심 역량이 아니라는 오해를 해서이기도 하지만, 전산이 일단 어렵게 느껴지는 일반 기업으로서는 노후 인력을 과도하게 보유하게 될까 불안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듯 합니다. 결과적으로 사람보다 업체를 편하게 여긴다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영업사원들의 능력이 출중해서 그런 것일까요? 2. 이제는 사람이다.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진리입니다. S/W든 솔루션이든 설치하면 다가 아닌데요. TV 같길 바라는 분들이.. 2007. 3. 30. 고객의 소리를 넘으려면 (2) 지난 번 포스트 고객의 소리를 넘으려면 (1)을 쓴지 시일이 꽤 지났습니다. 애초에 속으로는 결론을 낸 상태에서 1, 2부로 나눈 것이라 금방 쓸 수도 있었지만 왠지 주저되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노인네'라면 뒷방 신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큰 문제 "Another satisfied customer!" --Allan 출처: http://flickr.com/photos/strph/92448337/ 고객이 공식적인 VOC 외에 Under the VOC를 말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Under를 under로 만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공식화 하기를 바라는 건 합당치 못합니다. 특히나 기업 고객(전산실 이라면 현업)은 자신의 성과 평가에 얽힌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숨길 수 밖에 없습니다. 공식적.. 2007. 3. 28. 고객의 소리를 넘으려면 (1) 양군 블로그: 고객의 소리(VOC)를 넘어서~ http://yjhyjh.egloos.com/956401 위 글을 읽고 느낀 게 많았습니다. 현업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때로는 현업을 이끌어 나가야 함을 머리로는 아는데 실제 상황에 맞닥뜨리면 양 갈래 길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때가 있었거든요. 저걸 그냥 들어주면 몸이 편하고 책임질 일도 없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 마땅히 제시할 의견이 없는 그런 상황을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위 글은 그런 상황에 대한 적절한 분석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1. VOC: 고객이 공식적으로 말하는 요구사항 2. Under the VOC: 고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귀찮거나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 요구사항 3. Ove.. 2007. 3. 28. 누군가는 하고 있다 [닷넷 소식] MONO에 비주얼 베이직이 추가돼다.http://kaistizen.net/EE/index.php/weblog/mono_supports_visual_basic/ 누군가는 하고 있다. 혹자는 비웃을 수도 있고 수익원을 가늠하기 힘든 저 막연한 일을 누군가는 하고 있다. 나는 어떤 불가능에 도전해야 할까? 분명히 내가 도전해야 의미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2007. 3. 15.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4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