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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98

메뉴 인터페이스로서의 플래시 몇십 명이 사용할 인트라넷 서비스를 만들 때도 이쁜 걸 좋아하기 마련인 현업 사용자의 요구에 의해 플래시로 메뉴를 만들 때가 있습니다. 그림을 움직이게 하고 링크를 걸지요. 제가 있는 회사에는 업무 특성 상 시각 장애인 사원이 없기 때문에 마우스 클릭 이벤트 설정으로 끝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인터넷 서비스는 절대 이렇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플래시 메뉴라면 특히 시각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Adobe 사는 플래시 메뉴라도 키보드로 제어하거나 스크린 리더 프로그램이 인식하는 통로를 만들어 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국내 인터넷 서비스 사이트에서 이런 부분에 신경 쓰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노력이 많이 드니까요. 경제 논리(?)에 의해 시각 장애인은 메뉴는 물론 배너 광.. 2007. 10. 29.
10/20/30 규칙과 친숙함 10장의 슬라이드를 20분 동안 발표 하되 30px로 글씨 크기를 유지하라 요즘 예산철이라 PPT만 줄창 만집니다. 그러다 보니 PT 자료 작성에 대한 여러 경구들이 다시금 머리 속을 휘젓네요. 위의 10/20/30 규칙은 가이 가와사키의 PT에서 처음 본 제언입니다. (저로서는)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워드와 프리젠테이션을 제대로 구분 못 하던 시절에 봐서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세상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더군요. 제가 요점을 콕콕 집어내지 못해서이겠습니다만. 다행히 PT에 대한 여러 상식들이 많이 퍼진 관계로 10/20/30 규칙 중 10/20은 모두가 받아들이는 듯 합니다. 하지만 12 포인트를 자주 써야 하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광고회사 PT가 아닌 이상은 슬라이드.. 2007. 10. 9.
기업 블로그의 실수 완충 방법 기업이 자기 이름을 걸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건 번거로운 일입니다. 블로그의 특성 상, 개인 블로거만큼은 아닐지라도 기업 관련 이슈가 있을 때 잽싸게 동참해야 합니다. 만약 3 ~ 4단계의 결재를 거치다 보면 관련 이슈는 기업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발전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빨리 빨리 이슈에 동참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는데 이 또한 기업이 바라는 바가 아닐 겁니다. 기업 관련 이슈에 재빨리 동참하면서 실수에 대한 수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이미 통용되고 있는 게 몇 개 있습니다. 기업 블로그가 아직은 생소한 이 시점에도 말이죠. 첫째는 당연한 얘기지만, 결재 과정을 없애고 홍보팀이나 관련 부서에서 마감 시한을 정하고 후닥닥 브레인스토밍하여 수위를 조정하는 겁니다. 머리가 여러 개면 실수도 적겠지요. 둘째.. 2007. 6. 30.
제한 받는 소비자는 미련하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제한 받는 소비자는 미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네이버에서 '부동산 버블'을 입력하는 절대 다수의 평범한 사용자는 MS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잘 쓰고 있습니다. 탭 브라우징 같은 복잡한 것(^^)도 잘 모릅니다. 이런 상황은 결코 나쁜 게 아닙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얘기부터 해야겠네요. 작고 경제적인 자동차 티코를 샀다 칩시다. 동사무소 가는 거나 은행 가는 거나 불편이 없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 짐을 좀 실을 필요가 있어서 SUV인 소렌토를 샀습니다. 그런데 소렌토를 몰고 동사무소나 은행을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 좁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카페리를 타고 일본에 갔는데 못 가는 데가 없었다고 치죠. 이런 경우 소렌토가 잘못 된 건가요? 우리나라 정.. 2007. 5. 20.
기업 블로그 = 기업 아바타 기업이 블로그를 활용하는 방법은 내부적으로는 지식/정보 축적을 들 수 있고 외부적으로는 마케팅/홍보를 들 수 있다고 봅니다. 서양 기업에서는 블로그 붐이 일었는지, Sun 같은 회사는 거의 모든 직원이 블로그를 갖고 있고 MS의 SharePoint 제품군에서는 사내에 블로그 생성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직원들에게 블로그 작성 지침을 내려서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닌 긍정적인 활용을 기대하는 것이지요. 국내에서 내부적인 지식/정보 축적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외부적인 활용은 검토하는 기업이 이미 많다고 봅니다. 특히 B2C 기업이라면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이미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례.. 2007. 5. 16.
관리자 권한 부여의 남발 관리자 권한을 적절히 나누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업무 효율과 보안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니까요. 업무 속도를 중시해서 관리자 권한을 일임하고 중복 분배하면 온갖 폐혜가 다 생깁니다. 쇼핑몰 같은 웹 사이트라면 고객 정보를 누군가가 몇십만 원 받고 팔아넘겨도 알 수 없는 노릇이고요. 보통 기업이라면 내부의 기밀 정보를 유출당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악의를 가진 관리자의 창의성에 따라 해악의 파급도가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왜 관리자 권한을 여럿이 갖고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보안 의식 수준이 낮아서 그렇고 두 번째로는 빨리빨리 문화 때문입니다. 완성도보다는 속도를 중시하는 문화말입니다. 서구의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와 반대입니다. 계정 생성/관리 업무 등 관리자의 업무에 보안을 중시하다 .. 2007. 5. 13.
고객의 소리를 넘으려면 (2) 지난 번 포스트 고객의 소리를 넘으려면 (1)을 쓴지 시일이 꽤 지났습니다. 애초에 속으로는 결론을 낸 상태에서 1, 2부로 나눈 것이라 금방 쓸 수도 있었지만 왠지 주저되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노인네'라면 뒷방 신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큰 문제 "Another satisfied customer!" --Allan 출처: http://flickr.com/photos/strph/92448337/ 고객이 공식적인 VOC 외에 Under the VOC를 말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Under를 under로 만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공식화 하기를 바라는 건 합당치 못합니다. 특히나 기업 고객(전산실 이라면 현업)은 자신의 성과 평가에 얽힌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숨길 수 밖에 없습니다. 공식적.. 2007. 3. 28.
고객의 소리를 넘으려면 (1) 양군 블로그: 고객의 소리(VOC)를 넘어서~ http://yjhyjh.egloos.com/956401 위 글을 읽고 느낀 게 많았습니다. 현업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때로는 현업을 이끌어 나가야 함을 머리로는 아는데 실제 상황에 맞닥뜨리면 양 갈래 길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때가 있었거든요. 저걸 그냥 들어주면 몸이 편하고 책임질 일도 없겠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 마땅히 제시할 의견이 없는 그런 상황을 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위 글은 그런 상황에 대한 적절한 분석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1. VOC: 고객이 공식적으로 말하는 요구사항 2. Under the VOC: 고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나 귀찮거나 불리하다고 생각해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는 요구사항 3. Ove.. 2007.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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