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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랜을 이용한 액정 안내판 어느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집에 있는 것과 같은 모델의 무선 랜 안테나를 발견했다. 요새는 안내판을 이런 식으로도 만드는구나. 누구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만들었다고 본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율을 이뤘달까. 일일이 바꿔 붙이지 않아도 담당 부서에서 호텔 내의 모든 안내판을 한번에 갱신하는 게 가능하겠다. 그냥 USB 저장장치로 구현해서 해당 안내판마다 수동으로 갱신하는 게 더 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는데,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을 즉시 반영하고 그 날의 행사 외에 다른 정보도 교차해서 보여주려면 무선을 이용한 방식이 더 나았겠다는 생각이 바로 이어서 들었다. 다시 말해, 저 안내판을 여러 용도로 사용해야 ROI가 크겠다. 정말 큰 문제가 있다면, 바로 무선 랜.. 2008. 2. 6.
어느 지하도 이 곳을 지나는 것만으로도 들떴던 시절이 있었다. 이젠 이 곳에 갈 일이 없다. 이 동네가 변한 것 이상으로 나도 변했다. 한 때 이 동네에 모든 것이 있다고도 생각했는데 내가 이 곳과 상관 없이 사는 걸 보니 세상은 참 넓었나 보다. 이 곳은 여전히 활기가 넘칠까? 구태의연함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 이 곳이 즐거운 곳이길 바란다.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 주말에 내 아이의 손을 잡고 가서 게임 소프트를 고르며 군것질하는 그런 곳이길 바란다. 무엇보다 천박한 상술이 망쳤고 천박한 부동산 투기가 숨통을 조이는 이 곳이 활기를 찾아 우리나라 IT를 상징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 2008. 2. 5.
네이버 폭탄? 연관검색어 폭탄? 구글 폭탄은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특정 페이지가 검색 결과 윗 부분에 오르게 한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얼마 전까지 구글에서 '학살자'를 입력하면 '전두환'이 떴지요. 지금은 학살자 폭탄을 날린 사람이 쉬는 탓인지(^^) 전두환보다는 "구글 폭탄의 전형적인 예가 '학살자 = 전두환'이다." 라는 페이지가 검색 결과 윗 부분에 뜹니다. 세계적인 추세에 결코 곱게 따르지 않는 한국의 인터넷 세상에도 검색어 폭탄은 존재합니다. 모르긴 해도 네이버에서 먼저 발생한 게 아닐까 추측하는데요. 바로 '연관검색어 폭탄'이 한국형 검색어 폭탄입니다. 전형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이경숙'을 검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답니다. 캡처 그림 출처는 http://bbs2.agora.media.daum.. 2008. 2. 4.
유니클로 화면보호기 최신버전인 유니클로 화면보호기는 듀얼 모니터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oktour님의 블로그에서 이전 버전의 화면보호기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http://yol.pe.kr/313) 유니클로 화면보호기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고만 있었는데 문득 땡겨서(?) 설치했다. 그런데 듀얼 모니터에 각각 다른 장면이 나온다. 유니클로에서 신경 좀 썼다. 중독성이 두 배랄까. (그런데 컴 성능이 좀 딸려서인지 두 개의 모니터에 1초 정도 시간차가 발생할 때가 있다.) 스르륵 다가오시는 팀장님께 민망해서라도 넋 놓고 보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 다운로드 하려면, http://www.uniqlo.com/screensaver/로 가셔 운영체제(Windows, Mac)를 선택하세요. http://www.uniqlo.j.. 2008. 2. 4.
오라클 BI 세미나 후기 2007년 1월 30일 수요일, 오라클 BI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첫 느낌은 SAP BI와 기능적인 부분에서 비슷한 개념이 참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BI 업체들이 서로 수시로 벤치마킹 하는 모양이네요. 제가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BI의 역할은 나날이 커집니다.ERP의 몫을 가져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월간 보고 형식에서 Real time 혹은 near-Real time 요구가 나날이 커진답니다. BI도 괴롭겠지만 ERP도 괴로울 일이 좀 있을 듯 합니다.BI에 alert 기능이 중시됩니다. 이런 alert 기능은 ERP나 EAI에서 해줄 수 있지만 프로세스 처리하는 쪽 괴롭히지 않고(-_-) BI에서 하는 게 두루두루 좋다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이제는 BI가 데이터를 주기도 합니다.SA.. 2008. 2. 1.
검색 시, 비슷한 말 지정을 하고 싶어요 얼마 전, 롯데마트 구로점 내에 '토이자러스'라는 장난감 전문 매장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까운 곳이고 딸래미도 좋아할 듯 하여 찾아가기 위해 검색해 봤습니다. LA '토이자러스'를 다룬 블로그나 뉴스는 많이 나오는데 정작 '토이자러스' 사이트는 나오지 않더라고요. 큰 사업 하면서 홈페이지도 안 만들었을 리는 없을 텐데 생각하며 롯데마트 구로점 '토이자러스' 매장에 방문했다는 블로그 글을 열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straydog/70023828664 사진을 보니 'R'은 제쳐 두고 브랜드 이름이 '토이자러스'가 아니라 '토이저러스'였네요. 해외 여기저기에 있는 TOYS'R'US 매장을 교포나 여행자들이 '토이자러스'라고 발음한 데서 유래했는지 신문기사도 '토이자.. 2008. 1. 28.
다음 캘린더 미니, 참 편하다! 학생 시절에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직장인이 되고 보니 어느새 자잘한 일정 관리가 필요해졌고, 회사 업무로 별 생각 없이 쓰게 된 아웃룩이 손에 익어 그냥 일정 관리 도구로 같이 쓴지도 정말 오래다. 업무 볼 때 항상 켜두고 전화 받듯이 메일 요청을 바로 바로 받아 처리한다. 때문에 일정이나 기한이 있는 작업도 미리 알람을 받는다. 별 고민 없이 쓰기 시작한 아웃룩이지만 업무의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chucker/334156436/ 문제는 회사 바깥에서는 참 불편하다는 것이다. 평일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 때문에 업무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사적인 일까지 아웃룩에 죄다 기록한다. 고지서 납부 같은 일이나 온오프라인 세미나까지 기록해 두기 .. 2008. 1. 26.
첫눈을 녹여 없앤 네이버 우리나라 웹의 성향에 맞추어 페이지의 중복 게시 정도에 따라 검색 순위를 정했던 검색엔진 첫눈이 네이버에 인수된 벌써 반년이 지났군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도 구글 같은 검색엔진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이제 첫눈은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첫눈을 인수하면서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 꿩 궈 먹은 소식이네요. 듣자 하니 첫눈의 인력들이 기존 서비스의 '꼭 필요한 다른 서비스'에 하나 둘씩 투입되어 흩어졌다고 하던데요. 그 말이 사실이라면 네이버는 그렇잖아도 좋은 소리 듣지 못하는 검색 서비스를 개선할 의지가 없다고 봐야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네이버는 대체 왜 첫눈을 인수한 걸까요? 외국의 사례를 드는 게 저도 싫습니다만 그네들은 기업 인수, 특히 IT 기업 인수의 주.. 2008. 1. 25.
Enterprise Network Service의 시대가 왔다 개그 소재로까지 쓰였던 싸이월드 미니홈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facebook, 구글의 Orkut, 국내 벤처의 People2 등 같이 불특정 다수에 대한 네트워크(인맥) 서비스를 SNS(Social Network Service)라 한다면 기업 내부의 네트워크 서비스는 ENS(Enterprise Network Service)라 불러야 할 것이다. 같은 회사 사람끼리라면 그냥 전화 걸거나 이메일 보내면 되지 라고 생각할 법도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대기업뿐만 아니라 임직원이 몇 백 명 수준 이상인 기업은 ENS가 필요하다고 본다. 게다가 솔루션 판매라는 전통적인 수익 모델을 쓰기 때문에 SNS에 비해 ENS의 확산은 세간의 생각보다 빨리 진행된 편이다. ENS가 굳이 필요한 이유는 K.. 2008. 1. 22.
다음 키즈짱 오픈 환영 우연히 다음넷에서 키즈짱 서비스를 오픈했음을 알았습니다. 얼마 안 된 모양이예요. 다음도 뒤늦게나마 주니어 네이버와 야후 꾸러기를 의식하고 라이벌 서비스를 내놓은 것입니다. 네이버의 경우 전체 트랙픽 중 무려 19%가 주니어 네이버였을 만큼 부모를 포함한 어린이 대상 시장이 정말 컸거든요. 그랬던 다음이 절치부심하고 키즈짱을 내놨습니다.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칼을 뽑았어요. 주니어 네이버나 야후 꾸러기 모두 수익 모델이 제한적인 만큼 철저하게 절감 경영을 해왔거든요. 노래도 거의 저작권 침해 소지가 없는 옛날 것 위주로 선별하고 오브젝트 재활용(?)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양산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중소 컨텐츠 업체에 홍보 핑계의 맛보기 계약을 맺은 것도 같고요. 이에 반해 후발주자인 다음은 무려 '뽀.. 2008. 1. 13.
현업과 IT의 사고 방식 차이 회사의 엑셀 집합 교육 때였습니다. 강사가 '수송팀'과 '구매팀'만 필터로 설정하라고 했지요. 정답은 위와 같이 설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꽤 현업 수강생들이 '그리고'를 선택했습니다. 전산쟁이의 기준으로 현업들의 대답을 들으니 참 재미 있었습니다. '또는'을 택한 이: "수송팀이나 구매팀을 선택해야 하니까요." '그리고'를 택한 이: "수송팀과 구매팀을 선택해야 하니까요." 저와 같은 전산쟁이들은 조건반사적으로 '그리고'가 'AND 연산자'를 '또는'이 'OR 연산자'를 가리키는 걸 잘 압니다. 그런데 현업들은 '그리고'와 '또는'을 실생활의 언어로 받아들였습니다. 전산실 소속으로 현업과 얘기해야 하는 저로서는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이거 그 동안 의사소통 꽤나 안 됐겠구만...' 힘든 일이겠지만 전산.. 2008. 1. 10.
굳이 메시지 창 띄우지 말아 줘요 '추천' 같은 버튼을 눌렀을 때 굳이 메시지 창을 띄워서 '추천하셨습니다.' 같은 걸 알려주는 사이트가 종종 보입니다. 나오는 건 상관 없는데 꼭 '확인'을 해 줘야 하는 게 너무 불편해요. 올블로그의 추천 버튼은 그런 방해가 없어서 좋아요. 추천 완료 여부가 궁금하다면 추천 버튼이 바뀌었는지만 주시하면 되지요. 웹 기획자 혹은 개발자 여러분, 확실한 것도 좋지만 매끄러운 흐름도 생각해 주세요. 생각지도 못한 것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답니다. 사소해서 넘어가긴 하지만 마음의 앙금은 남거든요. *** 저런 귀찮은 창이 떴을 때, 키보드에 손을 둔 상태였다면 간단히 스페이스 바나 엔터 키를 눌러주세요. 바로 사라집니다. 2008. 1. 9.
컴퓨터는 자동차에 가깝다 컴퓨터 하면 모니터가 먼저 떠오르니(1) 컴퓨터를 TV에 가깝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2) 사실 컴퓨터는 자동차와 개념이 비슷합니다. 구형 자동차 시동을 거는 부트 스트랩에서 유래된 부팅이라는 말 부터 그렇죠? 컴퓨터를 꼭 알고 써야 하냐는 볼멘 소리가 왕왕 들립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사실 지금까지는 컴퓨터 쓰기가 좀 어려운 편이었어요. 하지만 더 쉬워지기는 힘들 거예요. 이미 지금 기술 수준으로는 최대한 쉬워진 편이라고 봅니다.(3) 당분간은 컴퓨터도 자동차도 사람 손을 많이 필요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컴퓨터의 기초적인 구동 원리나 윈도 같은 운영체제를 아는 건 결코 필수사항이 아니고 필수사항이어서도 안 됩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잠시 생각해 보죠. 엔진 돌아가는 원리를 몰라도 되고 응급조치 방.. 2008. 1. 6.
또 다시 직관으로, 주역으로 정보의 홍수다. 일반적인 정보의 홍수야 이 블로그에서 더 떠들 필요가 없으니 기업의 정보에 국한하여 조금만 언급해 보려고 한다. CRM을 통해 인구에 회자된 지 오래인 데이터 마이닝은 사실 기술이나 기법보다는 상당한 직관을 필요로 한다. 적용은 아니더라도 개념은 보편화된 OLAP은 기업에서 활용하던 리포트의 응용을 손쉽게 하는 측면에서 훌륭한 솔루션이다. '이 리포트에 저 요소가 들어가면 어떨까?' '저 요소를 넣되 이러한 경우에만 넣는 것은 어떨까?' 같은 의문이 들었을 때 어지간한 전문가가 아닌 이상 개념도 잡기 힘든 전산 직원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현업이 알고 있는 큐브의 데이터를 소재로 리포트를 구성하는 것이 OLAP이라 할 때(1), 데이터 마이닝은 정보의 정글(2)에서 돈이 되는 규칙을 찾아내는.. 2008. 1. 6.
제5회 IT 난상토론회 후기 어쩌다 보니 이제서야 올리네요. - 일시: 2007년 12월 29일 (토요일) 오후 1시 ~ 7시 - 장소: 출판문화회관 (종로구 시간동) (주차제공 안됨) [약도] 제5회 IT 난상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참가자의 후기를 보시려면 http://www.onoffmix.com/e/smartplace/53를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난상토론회는 무려 문화관광부에서 공동 주최를 했는데요. 잘은 모르겠지만 IP TV 등 문광부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블로거의 허심탄회한 의견을 듣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던 듯 싶습니다. 정말 보기 좋았어요. 우리가 익히 보아 온 탁상공론의 공무원만 존재했던 게 아니었군요. ^^ 문광부에서 공동 주최했던 것 때문인지 토론회 장소는 문광부 근처 출판문화회관이었습니다. 이날 따라 .. 2008. 1. 6.
계속 뒤로 - 한국어 번역 실태 언젠가부터 꽤 많은 외국계 기업에서 웹 사이트나 프로그램 메뉴의 한국어 번역을 아무에게나 시키는 듯 하다. 이런 현실은 글로벌 기업 연간 매출액 1%의 장벽을 제대로 넘지 못하는 한국 경제의 위상에 비롯됐다고 본다. ROI를 생각하는 기업의 입장은 알지만 최소한 문제 제기나 참여 통로는 열어줬으면 한다. 관련 메일을 보내도 정해진 통로가 아니어서인지 응답이 없는 경우도 많다. 결론은? 여러모로 거슬린다. 한국 위상 좀 높이자. ^^ 2007. 12. 31.
싸이 생각 마무리 최근 싸이가 재입대를 했습니다. 끝까지 뉘우침 없이 희생양인 양 갔는데 '상대적'으로야 억울한 느낌이 들기도 하겠지만 정말 생각이 없는 건지 정략적으로 그러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애초에 병역특례를 받을 자격이 있는 인적 자원들을 제치고 무자격자인 자신이 '뭔가'로 특례를 가로챈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죄의식이 없는 것에 화가 나네요.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벌인 짓거리라는 얘긴가요? 그래서 검찰도 어쩔 수 없이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부실 근무라는 쪽으로 몰고 간 것이겠지요. 싸이 같은 놈들이 수퍼맨 옷에 날 수 없다는 경고문이 없다며, 전자렌지에 고양이를 말리면 안 된다는 경고문이 없다며 소송을 거는 사법 사기를 벌인다고 봅니다. 미국에 살았으면 아주 제대로 해먹지 않았을까요? *** 부차적으로 .. 2007. 12. 31.
아저씨 원더걸스의 선미보다 더 가느다란 부러질 것만 같은 다리로 위태위태하게 선 아가씨를 지하철에서 보고도 자리에 앉아 늑지근하니 멀뚱멀뚱 보기만 하는 성인 남성 2007.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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